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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선희(유단엄마) 작성시간24.04.19 유단이를 키울 때 본 육아서에 형제자매의 의미를 짚은 대목이 있었어요. 형제 자매가 있는 아이들은 치고박고 싸우면서라도 나누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는데 외동은 다행이 배울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었어요. 외동을 키우는 저로서는 큰 과제를 안았다 싶더라고요.
근데 요즘 부모들은 형제끼리 자매끼리 싸우는 것이 보기싫어 뭐든 똑같은 걸 하나씩 사서 앵겨주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공평'이라는 이름으로요. 사실 하나를 가지고 치고박고 싸우면서 어떻게 나누어 쓸 것이냐 생각을 하며 머리를 쓰고, 기다림도 배우고, 형님에 대한 예우나 동생에 대한 동정심 등을 배울텐데요. 외동키우는 부모라서 안타까운 마음에 좀 깠습니다. 이게 다는 아니겠지만요.
요즘 목요공부의 주제이기도 한 도덕심에 대해
우리가 기계적인 평등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것 아닌가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