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후 시간에 교실이 비면서(!)
서로가 서로 조금씩 맞춰가며
아이들이 한데 모여 논다.
개성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정도로
각양각색인 아이들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맞춰가면서 함께 놀다니..
우리가 얼마나 바라던 일이던가요? ㅠㅠ
오늘은 무슨 가게 놀이를 하는듯.
내가 있으면 놀이 재미가 깨진다고
나가서 있으면 안되냔다.
언제든, 기꺼이!
뭐 놀다보니 그 비싼 수정도 깨뜨리고,
교실 정리는 나름 해 놓고 가도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우리 2학년 모두가
함께 논다는 것에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지....
"한데 모여 논다."
이 말을 살기까지 2년이 걸렸구나.
고맙다. 얘들다.
고맙습니다, 부모님들.
모두모두 수고많았습니다.
함께 하는 소중한 기억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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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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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자(태인승아온아맘) 작성시간 23.12.06 반백이 되어가는 나이가 좋은 이유는
아이의 현재를 조금더 긴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거 아닐까 합니다.
같이 하여도 같이 하지 않아도 길게 보면 함께였던 시간이 겠지요^^
선생님~
작은 변화에도 시선을 주고 계심에 늘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장승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07 말씀처럼
그 모든 것을 긴 시선으로 볼 수 있다연
모두 함께 한 시간
이란 말씀이 가슴에 남네요.
또 역동적으로 변하고 바뀔 상황이지만,
이 찰나의 평화를 만끽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