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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사랑하며

2학년의 3월은요~~

작성자장승규|작성시간23.04.02|조회수127 목록 댓글 4

옹기종기 피어난
이쁜이학년들의 3월은요~~

봄노래와 함께 모음을 마무리 지었어요.



놀라움을 표현하는 'ㅗ'




내면 깊은 두려움을 표현하는 'ㅜ'




내면의 거부반응이나 반대의 힘이 드러나는 'ㅡ'



나를 곧게 세우는 소리 'ㅣ'




중간 중간 아이들이 좋아하는칠판 받아쓰기도 하고요~


삐뚤빼뚤 예쁜 글씨들

아이들 각자가
자기답게 글씨를 쓴다는 생각이 드네요.

손발과 얼굴을 보고 알듯,
내 아이의 글씨를 알아보실 수 있을까요?
^^

어느 날의 점심시간.



아이들과 오래 지내기 위해
올해는 일주일에 두 번 병원에 가네요.

어느 금요일,
마침하고 병원 가려는데
아이들이 차를 막아섭니다.

가지말라고~~
놀아달라고~~~

갑자기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간 듯
혀 짧은 소리로 애교를 부립니다.

매번 마침 이 후
다른 학년 수업때문에
아이들과 많이 못 놀아 준 담임,
마음이 애립니다. ㅜㅜ

그래도 예약시간에 맞춰 가려면
갈 수 밖에 없어
놀자는 아이들을 남겨두고 출발합니다.

올 때 맛있는 과자 사오랍니다.

그러마 했지만
내가 올 시간엔 너희는 다 집에 갔을텐데...


대여섯시 넘어 학교에 도착하니
학교 입구에 커다란 방이 붙여 있습니다.

헐~~

첫번째 방을 살펴보니
혀짧은 소리로 방을 붙여놨네요.

번역:뚜꾸(승규)를 찾아주세요. 꼭꼭 약속해~~
승규, 빨리와~~ 왜 이렇게 늦게 와? 나한테 맞을 줄 알아~~나는 고래밥 과자주고 소이는 콘칩 줘~~
나는 너를 사랑해서 가지 말라 했는데, 너(승규)는 나를 버리고 가서 우리의 사랑은 깨졌다(위쪽 갈라진 하트)

돌아와 가슴 찡한 웃음 한 번 웃고. . .



모음을 하나씩 더 배워 갈수록
칠판의 그림은 하나씩 더 해 가고..



모음에 대한 얘기를 길게 하고 싶지만,
다들 재미 없어 하는 듯하여 패스~~
ㅜㅜ



교실 밖 창문엔 목련이 피고 지고...




작년에 그린 파랑 ㅡ노랑 그림을
이번엔 빼기로 그렸는데...

다들 잘 그려서 자기들도 놀라는 중~~

특히 도빈이의 그림을 보고
그림책에 나올 그림이라고 다들 놀라고~~



죽녹원도 놀러가고~



쉬는 시간엔 또 선생님 옷 뺐어가서

쌍둥이 놀이하고~~


열기도 잘 하고~~~

월례발표회에서 도빈이가 보여준 현란한 발놀림의 중심선 건너기



수업시간엔 또 완전 열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 시간.

내 표정은 왜 저런지...ㅜㅜ



학교 큰마당에 펼쳐진 벚꽃도 그리고...



1학년 학교에서의 첫 생일축하 공연도 하고...


연극하며 놀기도 하는 등...



2학년 생활을 맘껏 누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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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은도연맘 | 작성시간 23.04.02 3월을 알차게.보냈네요!
    월례발표때 보니 언제 이리.컸나~~ 싶더라구요^^
    1학년들이 들어오니 훨~~씬 의젓해진거같아요
  • 작성자동건민찬아빠*김태희 | 작성시간 23.04.02 너무 너무 애뜻한(?) 선생님을 향한 아이들의 사랑 너무 부럽습니다. 뚜꾸 애칭도 선생님과 어울리네요ㅋㅋ
    감사합니다 선생님~^^
  • 작성자이영 | 작성시간 23.04.02 와~ 애들 그림도 선생님 칠판 그림도 예술이네요!
    생기가 넘치는 충만한 한 달을 보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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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영자(태인승아온아맘) | 작성시간 23.04.06 초등시절 겨울이 되면 교실에 난로가 들어오고 점심먹고 쉬는 시간이면 선생님이 늘 이야기를 들려 주었어요... 아이들은 난로 주변에 옹기종기 앉아서 시린발을 올려놓고 양말 타는지도 모르게 이야기 듣기에 빠져있었었죠~~

    그때가 몇 학년이었는지 무슨 이야기였는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그때 그 풍경은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쇼파에 앉아있는 선생님과 똘망한 아이들에게도 그 그림이 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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