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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선희(유단엄마) 작성시간24.08.24 중학년일 때 유단이는 들살이 가서 좋았던 곳을 엄마아빠랑 같이 다시 가보고 싶다고 끌고 갔었어요. 마이산이랑 요강바위를 그래서 다녀왔더랬죠.
이제는 그럴 나이도 아니지만 이번에 다녀와서는 딱 한마디 하더라고요.
-엄마. 우리 이제 산에 다니자. 힘들어도 정상에 오르니 진짜 좋더라.
유단이 평소 얼마나 몸을 안움직였으면 산행때 제일 겔겔거린 것 같고, 어제까지도 다리 아프다며 절뚝이며 걸었는데 그래도 소백산 오른게 가장 좋았나봐요. 고생해야 남는 건 진리.ㅎㅎ
방학하고도 한시도 못쉬고 달리신 선생님인데 마지막까지 큰 아이들 건사하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덧)선생님이 해주신 짜글이찌개 정말 맛있었대요. 진짜로 요리에 소질있으신 듯.🤭 -
답댓글 작성자 장승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8.27 맛있는 것을 먹고 마실 때,
재밌는 얘기를 듣거나 놀라운 광경을 마주할 때,
누군가가 생각나고 함께 하고 싶다면
아마 사랑하고 있는 중이 아닐까 싶어요.
좋으시겠습니다. ㅎㅎ
저도 사춘기 녀석들 끌고(!) 산에 오르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투덜대던 유단이가 정상에 오르고 나선 , '그래도 정상에 도착하니 좋다' 했을때. 저도 좋고 고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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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 현생에선 쉼이 허락되지 않나 봅니다. ^^;; 주어진 길, 열심히 살다가 죽으면 푹 쉬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