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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선희(유단엄마) 작성시간24.08.28 어제 리코더 합주하고 집에 가려는데 누군가 강당을 청소하고 있는지 강당문이 활짝 열려 있었어요. 그냥 스쳐 지나가려는데 벽에 걸린 최혜경선생님 작품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늦은 오후의 고즈넉한 햇살을 받고 있는 순하디 순한 분홍벽에 걸린 작품이랑 강당 나무문이랑 계절탁자랑 입구 나무발판 등이 만드는 그 공간의 분위기가 청소하려고 벗어놓은 한 엄마의 신발마저 함께 어우러져 너무너무너무 멋지더라고요. 일상에 버무려져 스며든 멋짐, 그 특별함!
좋은 것이 바로 옆에 있어도 좋은지를 모르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앞으로 눈을 더 잘 뜨고 살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최혜경선생님의 작품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