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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자(태인승아온아맘) 작성시간24.10.02 어릴적 엄마따라 장에 갈때면, 집에서 쓰던 호미며 낫이며 챙겨가서 대장간 앞에 줄지어 놓고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풀무질에 빨간 불꽃이 거세지고 붉게 달궈진 쇠가 두들겨지고 찬물에 들어가 치지직 연기를 내며 식어가는것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했었죠~~
대장간 바로 옆에선 망가진 손잡이 고쳐주는 아저씨가 장마당을 펼치고 앉아서 원스톱 서비스를 펼쳤었는데, 할머니들은 대장간 아저씨와 흥정은 안하면서 손잡이 아저씨와는 늘 깍아달라 실랭이를 벌이곤 했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아저씨가 유머있고 재미있어서였는지 대장간아저씨보다 날로 먹는거 같아서 그랬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