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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사랑하며

산 좋고 물 좋은 가을들살이(2학년)

작성자다인|작성시간24.10.12|조회수98 목록 댓글 4

10월 2일, 2학년은 금성산성과 강천산으로 들살이를 떠났습니다.
다음날 합류할 1학년을 기다리며 오순도순 알차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1학기 들살이 때부터 우린 2학년이니 이틀을 자야 한다며 성화이던 아이들과 학교가 아닌 곳에서 온전히 이틀 외박(!)에 도전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들살이가기 몇주 전부터도 너무 들떠있어서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출발 전 작은 부상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다행이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잘 지내고 왔습니다.^^

"불불불 불조심!" 1학년 때 표지판에 적힌 글자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더듬더듬 읽어보던 아이가 이제 같은 표지판을 유창하게 읽으며 지나가는 모습이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의 사랑, 사랑바위. 이쯤오면 거의 다왔다고 느껴집니다.


"엥? 벌써 도착했어요?"

같은 장소에 여러번 와보면서, 아이들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연히 느낍니다.
작년에는 너무나 멀고 힘들었던 산행길이 이렇게 발걸음도 가볍게 금방 도착하다니요.


도착해서 간식도 먹고, 리코더도 불고, 놀이도 합니다.


동자암에 갔는데 계시던 비구니스님께서 절하는 법도 알려주시고, 차도 따라 주셨습니다.
정성스럽게 차를 대접받으니 아이들이 "와, 절 정말 좋다!" 합니다 ㅎㅎ
과자도 한 개씩 받고 성문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가는길, 아이들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예쁜 꽃처럼 활짝 핀 너희들
시원한 풍경
만세!
내려가는 길, 발걸음이 너무나 가볍습니다. 이제 이번 들살이에서 아이들을 가장 기대와 흥분케했던 대망의(?) 일정을 하러 갈거거든요.^^;
돌멩이로 나 왔다감! 사인도 남기시고



한껏 기대하며 도착한 곳은 바로 스파입니다.ㅎㅎ
물 좋아하는 2학년들, 마침 강천산 숙소 근처에 따뜻한 온천수로 좋은 물 나온다기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우리끼리 마음껏 곳곳을 누비며 놀았습니다.



그리고 뽀송뽀송하게 도착한 숙소.
숙소 앞 풍경이 참 시원합니다.

개성넘치는 이게 너희지!
(그래, 모두가 다 같이 찍는건 참 어려운 일이지..)

저녁으로는 잡채를 했습니다.
계속 무한리필되는 잡채ㅎㅎ와 함께 부모님께서 싸주신 반찬을 먹었어요.
무시무시한(?) 밤산책


"선생님, 저 이틀을 여기서 잘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한껏 기대했던 마음과는 달리 해가 저물고 낯선 곳에서 친구들, 선생님과 저녁을 먹어보려니 스멀스멀 집생각이 나나 봅니다.

저는 아이들과 가까이 있다보면 아이들의 나이를 잊고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때에야, 같이 잔다고 가져온 토끼, 물개, 강아지 인형을 안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아 너희들 아직 9살 밖에 안되었구나..' 하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참 저도 아이들이 기댈 어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지요.


과연 우리 아이들은 들살이 동안 울지 않고 잘 지냈을까요?
(그럴 수 있을지 저도 걱정이 되는데요!)


미리보기) 다음날 아침 식사. 아이들이 잠을 잘 잤을까요?

10월 3일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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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영자(태인승아온아맘) | 작성시간 24.10.13 ㅎㅎ~~
    10월3일.. 빨리 주세용~~
    사진 속 환한 아이들 얼굴만큼이나 재밌는 선생님 글이네요^^
  • 작성자소은도연맘 | 작성시간 24.10.13 엄마생각 집생각 했을까 싶은 표정들이네요.~~ ㅎㅎ
    아이들 얼굴에 개성가득 개구짐이 한껏~
    재미난 들살이 후기 2부 기다려집니다😁
  • 작성자서현유정엄마 | 작성시간 24.10.13 마지막 단체사진 구도가 남다릅니다.^^
  • 작성자시욱 엄마 | 작성시간 24.10.13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생기발랄한 꼬꼬마들
    너무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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