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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사랑하며

가을들살이 마지막날(1, 2학년)

작성자다인|작성시간24.10.14|조회수134 목록 댓글 6

10월 4일

아침에 커튼을 여니 와! 하고 탄성이 나옵니다.
저수지 위로 정말 아름다운 물안개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어제의 비구름이 떠나고 화창하게 맑은 하늘과 물안개
신비로운 동화 속 풍경 같아요



지난 밤 요리잔치로 남은 음식들이 많아서 그것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열기를 합니다.

지난 밤 우리를 포근하게 품어준 숙소와 마지막으로 인사해요
숙소 근처 산책길. 여자 아이들은 땅에 떨어진 밤 줍기에 여념이 없고,
남자 아이들은 새로운 길을 탐험하며 가슴이 뜁니다.
이어진 길 끝까지 가서 붉은 깃발을 보고 오는 것이 탐험대의 임무
그러면 선물같은 풍경이!



이제 짐을 챙겨서 숙소를 나옵니다.
강천산으로 다시 이동해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할거에요.

강천산 가는 길. 어제 아쉬웠던 산행을 이렇게 합니다.
가는길 틈틈히 놀고요
울퉁불퉁 돌들 지나고 물 건너
좋은 데크길 두고 굳이굳이 바위를 타넘고 가는데
그럴수록 더 신이나는 아이들 ㅎㅎ
길목마다 놀거리가 가득이어서 가는 길 멀고 멀다(사실은 코 앞인데요)



그렇게 느긋하게 식당에 도착해서 차려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당에서 처음으로 한 공기를 혼자 다먹었어요"
어려웠던 일들도 집 떠나오니 얼떨결에 해내게 되는 들살이 효과! ^^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 전 근처 계곡에서 아쉬운대로 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입학한지 아직 일년도 되지 않은 1학년들에게는 부모님 없이 처음하는 외부에서의 하루였을텐데, 걱정했던 것 보다는 아이들이 즐겁고 편안히 생활을 해내간 것 같습니다.
참 대견합니다^^
아이들이 점점 학교라는 공동생활에 익숙해지고 편안해져가는 것이 보입니다.

들살이를 통해 세상 속으로 신나게 뛰어들어보았으니, 이제는 교실에서 열심히 배워봅시다!


즐거웠던 가을들살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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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진선희(유단엄마) | 작성시간 24.10.14 올 해 들살이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찬것 같아요. 따로 또 같이, 아니 같이 또 따로가 이렇게 다채롭게 재미나게 펼쳐지네요.
    자연에서 얻은 활기로 우리 학교 남은 학기가 꽉 채워지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작성자서현유정엄마 | 작성시간 24.10.14 아이들 사진이 다 작품이에요^^
    유정이 배 뽈록 사진에 너무 귀여워~~~ 외치고 갑니다.

    사진 안에서도 아이들이 서로의 질서를 지키며 지내고 있다는게 보입니다.
    잘 교육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숙영(김송비엄마) | 작성시간 24.10.15 가슴서리게 신비로운 물안개의 사진보다도 다함께 보여 밥을 먹는 사진 한장에서 왜 울컥 할까요? 밥 한끼 맛나게 먹는게 이리도 감동적일 수가 없습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 작성자단오아빠 윤상정 | 작성시간 24.10.15 정말 사진과 글 아이들 모두 작품이네요^^
  • 작성자소은도연맘 | 작성시간 24.10.15 2학년끼리의 오붓한 1박2일도 좋았지만~ 동생들이 합류했을때 아이들이 더 반갑고 신났을것같아요^^
    학교, 집을 떠난곳이 너무 아름답고 함께여서 더 풍성했을~~ 알찬 2박3일 들살이네요!
    선생님들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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