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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이영선생님

2학년 형아들과의 첫 나들이

작성자이영|작성시간24.03.09|조회수124 목록 댓글 2

지난 금요일, 바람이 매우 찼던 그 날, 1, 2학년이 첫 몸나요(몸놀이, 나들이, 요리) 수업을 했습니다. 

 

첫 만남에서 1학년 친구들은 2학년들에게 크나큰 동경이 생긴 듯 해요^^ 

 

아침 열기를 같이 하고(이 때까지만 해도 어리둥절, 멍~ 하던 1학년)

 

학교 주변을 탐험하고(외나무 다리 건너기, 구름 사다리까지 척척 해내는 2학년을 보며 1학년들이 가슴이 뛰었나봐요)

 

강당에서 몸놀이로 긴 줄지나가기와 긴 줄 넘기를 했습니다.

2학년 형님들의 도움으로 용기도 내보고, 2학년들은 서투른 1학년들에게 아낌없이 박수와 격려를 해주었어요. 

어찌나 멋지던지요^^

 

형님답게 모든 활동을 주도하던 2학년과 간식을 함께 먹고 싶다며 1학년 교실로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깃발을 든 경한이를 따라서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1학년과 2학년이 가위바위보를 하고 방향을 정해서 발길 닿는 대로 걸었습니다. 송비집도 찾았고 어마무시하게 험난한 길들을 만났지요. 2학년들을 졸졸졸, 옹기종기, 오순도순 다정하게 손잡고 걸었어요. 그 모습이 무척 예뻐서 사진을 두서없이 올립니다. 찬찬히 보셔요^^

뚝방길도 걷고
바람이 차도 쪼꼬맹이들 신났지요.
깃발을 든 경한이는 불도저처럼 길을 만들면서 저만치 가버리고
뒤에 동생들이 졸졸졸 따라 험한 길을 가고 저는 가슴을 졸였지요.
학교로 돌아오는 길, 저만 지친 듯^^;
재활용 쓰레기에서 보물을 찾는 친구들
이제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 가겠어요. 그래도 담은 넘으면 안된다 유정아~
다온이와 소담이 짝꿍
송비와 해윤이 짝꿍
하서와 규민이 짝꿍, 규민이 표정 좀 보시라요~
깃발을 현서가 들어보고 싶다니까, 도연이가 경한이를 불러세워서 부탁했어요. 
기꺼이 양보해준 멋진 엉아들~
양쪽에 언니들 끼고 행복한 규민이 
바람이 찼거든요. 발도 아팠지만. 
아이, 찍지말라던 다온이
시멘트 조각을 손으로 부수는 마술을 보여주는 어람이 
수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굳이 이 길로...
너무 멀어진 깃발 경한이를 찾아서...
오다인 선생님이 풀 악기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셨어요. 
규민이 머리카락에 꽃을 꽂아주는 하서 언니
이런 풀이어야 해. 알려주는 은호 오빠
우와~ 신기한 무엇?
인명구조함도 신기하고 
그저 함께라서 즐거워요~

점심까지 2학년과 함께 먹었어요. 어찌나 서로를 챙기는지 놀라웠지요. 이런 좋은 관계가 얼마나 갈런지 모르겠지만ㅎㅎ

시작이 참 좋았더랍니다. 

 

우리 꼬맹이 1학년들은 또 언제 2학년이랑 같이 하냐고 벌써 물어봐서

다음 주 금요일 이라고 했더니, 몇 밤 자야하냐고 묻네요ㅎ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해. 2학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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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다인 | 작성시간 24.03.09 학년이 올라갈수록 새로운 배움들과 성장하는 과제가 생겨난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고 기쁘게 다가옵니다.
    오순도순 가족이 커져가는 기쁨도 크네요~!
    귀요미 1학년들, 앞으로 잘 지내보아요!
    + 참, 함께해준 (요즘 저학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유수언니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ㅎㅎ
  • 작성자박소용 | 작성시간 24.03.11 1년새 훌쩍 커서 동생들을 챙겨주는 2학년들도 대견하고, 언니 오빠들 손잡고 첫 나들이 다녀온 동생들도 어찌 이리 예쁘고 씩씩할까요~^^
    알차고 즐거운 몸나요 시간을 만들어 가실 두 분 선생님,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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