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누리길작품(시)

서삼능 누리길

작성자법운화|작성시간17.07.01|조회수15 목록 댓글 0

시원한 숲 향기

마지운

찌뿌뚱 하늘

후덥지근 초여름

원당역에 하나 둘

사람들 모이고

그 속에 함께 뒤섞인다.

“출발”

신호와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누리길 속으로 내딛는다.

다리 밑 벤치를 지나

작은 숲길로 걸어 들어가니

시원한 숲 향기 반겨주고

이야기꽃을 피우던 사람들

어느덧 조용히 산길을 걸으며

주변에 눈을 두니

길 양 옆으로

펼쳐진 주말 농장

뙤약볕 속

주인의 발소리에

익어가는 토마토,

산을 닮은 오이들

우리를 반긴다.

가끔 지나가는

차들을 비켜가며

오르막길 넘어가니

어느새 원흥역 앞

숲길도 찻길도

고갯길도

발소리 들으며

푸르름을 더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