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자마 파티 김나영
밤이 깊도록
재잘재잘 깔깔깔
우리들의 수다는 끝이 없어라.
바다 위 선상 파티
시간이 멈춘 듯 폭죽놀이
펑 펑 펑 하늘에서
오색무지개빛 빛으로 그린 그림
아름답다가 한 순간 흔적없이 멀어진다.
규칙지키던 경쟁 속
생활떠나서 작은 일탈의 기쁨.. .
공부의 집착도 잠시 버리고
행복한 순간 .
깊고 고요한 바닷속
어둡고 추운 이 곳 '가만히 있으라'는 말 '
구명조끼를 입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
꿈꾸듯 들려오고
설레이는 수학여행
꿈실은 세월호 슬픈파티는
사라진 물거품
바다엄마 품속에 살포시
기대고 밀려오는
추억들은 파도에 실어 보낸다.
아 이 김나영
빨리 어른이 되고 싶네.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게.
아이는 모르지.
어른은 어른다운 행동에
책임지는 힘겨움을...
아이는 모르네.
어른들 속에는 아이가 있음을...
아이는 모른다네.
아이가 어른을 키워주고 있음을...
숲 속 이야기 김나영
하늘까지 닿을듯
오래된 나무
숨바꼭질 보물찾기하던 추억을
간직한 나무들
작은 나무 덩쿨지나
푸르른 언덕 위
달개비 꽃동산
잎새들의 지저귐
수줍게 피어난
꽃들의 향연이
가슴에 와닿네..
아침 햇살받아 반짝이는
이슬방울 맺힌 청람색 달개비꽃
마음을 살랑살랑 흔들어 놓네.
바람 언덕 연리지나무는
연인들 천년사랑 언약을
나이테 안에 고이 고이 숨겨 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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