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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길 문학과 인생

세계환경문학 시

작성자법운화|작성시간17.09.03|조회수51 목록 댓글 0

다시 피는 무궁화. 지순림


꽃 향기 내음 퍼지는
울 동네 지도 공원
빗길 걸으면서
광복의 찬란한 날 연상 한다
36년 해방된 날
화정중앙 공원
광복 아픔 품은 공연
무성한 무궁화꽃 공원
나라 사랑의 꽃 가슴에 스며 든다
진분홍색 무궁화꽃
새하얀색 무궁화꽃
연보라색 무궁화꽃
공원 비스듬한 곳
지지대 버틴 소나무
우리 기상을 담아 벗 되어 서 있다
손에손 태극기
어린학생들
검정치마 흰저고리
선혈들의 재현
남학생들 흰색 두루마기
백의 민족의 얼
민족 무궁화 꽃
일편단심 영원 꽃말 담아
전율되어 흐른다



상현달 지순림

맑게 갠 밤하늘
눈썹달 반짝이는 두별
낮선 병실 창 밖 넘어
홴한 빛이 들어온다
샛노란 달 적막함 감싸 앉는다
아름다운 빛 아낌없이 주는 달
위로해 하는 눈 웃음
어머니 품에 앉긴냥
편한 이 자리
미동없는 눈동자
하늘에 수 놓은 별님
희망을 수 놓는다
점점 기울어져
꺽어지는 저 달
사연을 찌끼들을 실어 보낸다


짝잃은 비둘기 지순림
하늘 연분흥빛
흰구름 짙푸른 나뭇잎
태풍 바람타고뒹구는
잎새들 틈에 짝잃은 비둘기
병원 뒤켠 공원 아침
운동길 한적한 곳
인기척이 없는 고요한 이곳에
비둘기 한마리 마주보며
마음 나눈다
하늘 담아 심호흡 하고
깊은곳 쏟아져 나오는
옛 노래말의 추억들
홀로서기의 자유로움
방관자가 된다
짝잃은 비둘기는
지금 무얼 찿는지 헤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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