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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무등산 - 그 차가운 삭풍을 맞으며 느끼는 희열

작성자반더|작성시간11.01.16|조회수96 목록 댓글 1

바삐 돌아가는 삶...   그리던 산에 들게 되었습니다.

비록 장거리 산행이 아닌 산행이어도

산에 들게 된다는 마음에 그 희열이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오늘의 그 아름다운 공간을 거닐고 돌아와서

마음에 품었던 그 희열을 한올 한올 풀어 놓으며..

 

오늘의 시간을 만들어 주신..

그리고 그 아름다운 공간을 같이하여 주신

그 아름다운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산행 코스 : 원효사 → 꼬막재 → 규봉암 → 장불재 → 중봉 → 중머리재 → 증심사

산행거리 : 13.5키로

산행시간 : 4시간 20분(11시 40 → 16시 00분)

 

오늘은 그 동안 써 왔던 메모리 카드를 다른 것으로 교체를 하였다가

정말 몇 년 전에 거문도 트래킹을 가서 촬영한 일출 사진을 발견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덤(???)으로 소삼부도 위로 떠오르는 일출 사진이 함꼐 올라 갑니다.

 

거문도 등대지기의 숙소 뒤로 보이는 수월산..

저 수월산을 올라 보겠다고 호기를 부렸다가 그 잡목 숲에 호되게 혼이 나고 포기해야 했던 기억이..

 

그럼 오늘의 산행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오랜만에 산행길에

오랜만에 호젖한 일반 산행길이니 마음 편히 산행을 시작 합니다.

 

동행도 없이 다시금 맞이하는 나 홀로 산행에

오늘 산행은 아름다운 동무가 생겼습니다.

 

그 동무 또한 홀로의 산행을 즐기는

동병상련이라고 할까요?

 

삶..

그 이어가는 선을

때론 이정표에 의지하고

때론 이정표도 없는 곳에서

방향을 찾아 우왕좌왕하며 살아 온 나들이

그래도 아름답게 이어 왔노라 생각 합니다. 

 

공간의 어둠에 묻혀 스쳐가는 바람처럼
살아온 시간속에

 

스러져 가는 불꽃을 되살리고자
살며시 지나 간  삶을 잡으려 허우적 거리고
활화산 처럼 피어오른 사랑의 아픔도
매운 겨울 바람에 흘려 버리고
눈에 눈이 들어 가 물이 되어 두 볼을 적시며 흐른다네

 
방울.. 방울 ..
이슬처럼 맺혀 떨아지는 눈물방울은
그 언젠가 양분이 되어
암흑으로 가득 찬 공간을
환한 웃음으로 밝혀 주겠지

 

마음  깊숙이 심호흡하여
뜨거운 입김으로 날려 보내는 그대의 기억들은
하이얀 눈이 되어 나의 눈에 들어가
물이 되어 흐른다.

 

겨울 삭풍에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훨훨 날이드는 하이얀 눈보라 속에
젯빛 구름 사이로 맑은 햇살 한줄기에

 

나의 공간은 하얀 눈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2011. 01. 15.   반더

 

도란 도란  끊어질듯 하며 이어지는 대화

그 아름다운 길에

그 아름다운 동무가 생각이 다시금 납니다.

 

조용..조용 실타래를 풀어 가듯이 이어지는 대화를 하이얀 눈길에

이어주신 고마우신 사람에게

 

우리의 만남은

언제나 그렇 듯 스치며 만나는 우연한 만남이었습니다.

 

스치며 지나는 공간에서

연결 고리가 있는 듯 나에게 다가 오신 님에게

아늑하고 호젖한 아름다운 내음을 알았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생각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차가운 삭내음을 상큼한 바람으로 바꾸어 주신 님에게
그 이어지는 마음 속에 살방 살방 걷는 산객의 마음에 꾀병 납니다.

 

연분홍  꽃 입술로 마음을 열어 주신 님은 뉘 볼세라
그 아름다운 걸음을 어이가며 하이얀 내음을 뿌려 주었습니다.

 

그 아름다움 마음에 마음을 열고 가는 산객은
마음을 들킬까 봐 하릴없이 먼 산을 쳐다 만 봅니다.

 

공간을 같이 하는 님이 있으니 오늘의 산행은 산행 기록도..

산행 사진도..모두 직무유기를 합니다.

 

언제나 홀로 걷는 저에게 오늘의 산행은 행복입니다.

 

 

아름다운 산행길입니다.

오늘 산행길의 제 마음을 표현한 사진 입니다.

 

 

그대 하얀 마음으로  흘려 보내는 커피는
내 마음에 하이얀 함박눈으로 곱디 곱게 내려 줍니다.

 

하얀 설국에 퍼지는 그 커피의 내음에는
외로이 찾아든 산객의 마음을 곱게 어루만져
행복의 나래를 펼쳐 바람결에 춤을 추게 합니다.

 

커피를 좋아합니다.

아니 그 내음이 좋아 커피를 좋아 합니다.

 

그 따스함에 고운 내음이 퍼지는 커피의 그 내음을 잊을 수가 없군요.

 

피안교...라는데..

이 다리를 건너는 분들은 무심코 지나겠지요..

 

나는 과연 이 다리를 건너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피안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산을 내려 오면은..

쓸쓸한 겨울의 삭풍처럼

모든 신도가 떠나간 폐허가 되어 가는 조그마한 교회...

 

나는 과연 이 교회를 보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같이 한 동무의 이름도..대명도 모릅니다.

다만 스쳐지나는 인연이었지만..

 

참으로 곱디 고운... 하얀 함박눈처럼 아름다운 인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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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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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데이지 | 작성시간 11.03.05 저도 2주전에 광주 무등산에 올랐었는데 이곳은 제가 갔던 그곳이 아닌가봅니다..서석대와 입석대의 장엄한 사진이 없는걸보니... 오랫만에 방문 흔적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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