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부레의 공기빼기
감성돔을 잡아 살림망에넣으면 종종 배를뒤집고 제몸을 가누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깊은수심에 적응되어있던 신체(??...어체) 발란스가 단시간 얕은수심으로 이동하면서
몸속의 균형이무너진 때문입니다.
물고기는 평소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를 세파기관을통해 흡수하는데.......물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이래봤자 극히 미미한 수준일겁니다.(거기에다 공기중의 약 80%는 질소)
그렇게 산소가 우리의 환경보다 상대적으로 희박한조건에서 물고기들은 호흡을 해왔는데...갑자기
물밖으로 나오게되면 엄청난양의 공기가 부레에 흡입되어 마치 터질듯한 상태가됩니다.
낚시꾼과의 사투에서 힘을 모두 소진한 감성돔은 부레조절능력마저 마비되어 부레공기의 부력을
이기지 못하고 배를 뒤집게 됩니다.
배를뒤집은상태에서 장시간 방치하게되면 대부분 얼마못가 죽게되므로 철수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한번쯤 부레의 공기를 빼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은 제가 예전부터 알고있던 방법인데 한번 그려봅니다....

부레의 공기를 빼려면 먼저 부레의 위치를 알아야하겠죠...
감성돔을 잡아보고 회를 떠보신분들은 아마도 부레의 위치를 알고계실겁니다.
감성돔의 배를 갈라 해부해보면 ...먼저 항문을따라 대장과 소장등 내장이 나오고 이러한 내장들을
모두 걷어내야 비로소 하얀막으로 둘러싸인 부레가 보입니다.
즉 부레는 몸통의 가장 안쪽에 위치해있습니다.(등뼈 바로밑에 붙어있습니다)
위치는.......체고로볼때 몸통의 중간이 아니라 항문과 측선(몸통의 가로 점선)의 중간이며
그리고 좌우로볼때 횡의 위치는 갈비뼈가 끝나는 지점입니다(X 표시부분)
이부분을 주사바늘로 찔러주면 되는데 몸통겉은 비늘로 덮여있으므로 집게나 손톱으로
비늘 한장을 뽑아주고 하면 됩니다.
제대로 바늘끝이 위치한다면 바람빠지는 소리가 나며...살림망에 넣어두면 몸을 제대로 가눌수
있게 됩니다.
혹시 내가 잘못해서 애꿎은 감시한마리 죽이는거 아닌가 겁내실필요는없습니다.
감성돔을 비롯한 대부분의 어류는.... 원활한 산소공급을 필요로하는 주요장기들이 머리쪽 아가미
바로뒤에 몰려있으므로 갈비뼈가보호하고있지않은 장기들을 바늘로 찌른다고해서 쉽게 죽지는
않습니다.
간혹 여기저기서 빨대로 항문을찔러 공기를 빼는법도있다고는 하지만 항문으로 들어간 빨대끝이
결국엔 부레를 터트려줘야하므로 함께 창자도 터지는 결과가 됩니다.
빨대를 이용한 방법은 주사바늘이없을때의 차선책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부레를 터트렸는데 물고기가 죽지않냐...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꿰미나 살림망등
얕은곳에서는 바닷물의 수압이 미미하므로 부레의 손상정도로 죽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