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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하게 말하기

벌러지가 아니라 버러지 아닌가요? ( 내용 없습니다 .)

작성자하늘바라기|작성시간01.09.08|조회수406 목록 댓글 0




--------------------- [원본 메세지] ---------------------
처음 글을 써 봅니다.
오늘 이번 인포메일을 봤어요. 푸레질이 원래는 투레질이라고요...
좀 놀랐습니다. 투레질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아마 투레질이 표준어인가 보죠? 전 대전에 거주하는데, 우리는 "푸데기"라고 표현한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푸대기"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요즘 신세대 엄마들 중에는 이 단어를 쓰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저의 할머니는 여전히 얘기들이 푸르르- 소리를 내며 입술로 방귀 소리 흉내를 내면 "어 이놈 왜 그렇게 푸데기를 해싸?" 라고 하시죠. 푸푸-하고 소리를 내기 때문에 푸데기인 줄 알고 있었는데... 서울 애기들은 푸푸-하지 않고 투투-하는가 보다. 재미있군요. 멀지 않은 지역에서도 단어에 큰차이를 보이다니. 전 개인적으로 지역 방언을 좋아하는데. 참고로 관심있을 분들을 위해서 몇가지만 적어 볼까요.

학교- 헥교 / 선생 - 선상 / 개구리- 개구락지/ 벌레 - 벌러지
이런 충청도 사투리는 너무 흔하죠?

"기야?" 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그래? 라는 뜻입니다. 비슷하죠.
그리고 제가 흔히 쓰는 말 중에 "대간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피곤하다는 말이예요. 저는 왠지 피곤하다고 표현하면 도시적이며 각박한 느낌이 들어요. 순전히 개인적인 감각이겠지만, 좀더 인간적이고 절실히 감정에 와 닿는 "대간하다"는 단어를 애용하죠.
"짜구나겠다" 제가 자주 쓰는 말인데요. 이건 충청도 사람이라도 얘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 단어는 결코 "짜구난다" "짜구났다"는 형태로는 쓰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쓸 때는 꼭 "짜구나겠다"고 하죠. 너무 많이 먹어 배가 불러서 꼭 어떻게 잘못될 것 같다는 말이예요. 개(멍멍이)가 병이 나서 다리를 절거나 하면 짜구났다고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저도 젊은 세대 이고, 집에서 개를 안키우다보니 정확히 개의 어떤 증상에 대해서 쓰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듣기로는 개가 못먹어서 다리를 절거나 영양 실조에 걸린 경우를 지칭한다고 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요즘 까지 남아 있는 사람에게 쓰이는 "짜구나겠다"는 표현과는 너무 상극이잖아요. 사람한테는 절대적으로 너무 많이 먹어 괴로울 경우에 쓰거든요.

재미있으셨나요?
<혹시 방언 연구하시는 분들 참조 ^^*>

P.S.
머니학에 대한 아랫분의 의견 잘 읽었습니다. 전적으로 저도 그렇게 느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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