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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변 및 토론

한국인이 잘못쓰는 일본말 16가지의 반박

작성자우물쭈물하지마|작성시간03.06.09|조회수3,240 목록 댓글 0
1 '아 좋아좋아 오케바리'

이 오케바리는 일본어의 'おきまり(오키마리)' 에서 온 것으로
오키마리란 '결정'이란 의미로,
식당 같은 곳에서 음식주문을 받는다던지 할때
'오키마리 데스까?'라고 하면 '결정하셨습니까?'라는
뜻으로 쓰이는것인데 어쩌다 와전되어 오케바리가 된것이다...

고침 : '오케바리'는 '땡키바리'와 같이 자주 쓰이고 있는 속어이다. 하지만 이 말은 '오 키마리'라는 일본말과는 전혀 무관하다. 오히려 'OK, Buddie!!'라는 골프용어를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물론 이 얘기는 상당히 지배적으로 인정되는 있는 말이다. '오케이 버리'=>'오케버리' 그렇다면 '땡키바리'는? 알 만한 사람은 금방 알 것이다. '땡큐 버디'다. '오케바리'와 '땡키바리'는 골프에서 '버디'가 자기가 생각한 대로 들어갔느냐 생각도 못했는데 공이 들어가 줬느냐에 따라 구분해 쓰듯, 일이 생각한 대로 풀리면 '오케바리'고 생각도 못했는데 일이 잘 되면 '땡키바리'라고 쓰면 되겠다. 하지만 우리말도 아닌데 마구 쓰지 않도록 하자. 재미 삼아서 몇 번 쓸 정도의 말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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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 야마돌아'

여기서 야마는 일본어의 'やま(야마)' 에서 온것으로
야마의 뜻은 '산(山)'이란 뜻으로, 굳이 해석하자면
'열받아서 산이 핑핑 돈다' 등이 되는....
솔직히 말도 안되는 짜집기의 유형이다.

고침 : 환장하시겠다. 우리말에서 '정상'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정수리'라는 말도 있다. 그 둘의 '정'자는 '산꼭대기 정'자다. 다시 말해서 어떤 물체의 가장 높은 곳을 뜻하는 한자인 것이다. 일본말의 '야마'는 때로는 '머리' 또는 '우두머리'를 뜻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야마가 돈다'는 것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라는 뜻이 된다. '머리끝'이 어디인가? '바로 '정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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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호~ 둘이서 삐까삐까 한데?' or '차가 삐까뻔쩍한데?'

삐까삐까는 일본어 'びかびか(비까비까)'에서 온 것으로
뜻은 '번쩍번쩍하다' 라는 뜻인데,
위의 예문에서 후자의 경우에는 '차가 번쩍한번쩍한데?' 라는 이상한 말이 되고,
전자의 경우에는 전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말이다.

고침 : 'びかびか(비까비까)'는 '반짝반짝'이란 뜻이고, 그 센말 '번쩍번쩍'은 び자에서 점 두개를 빼고 그 자리에 동그라미를 넣은 글자로 바뀐, '삐까삐까'이다. 그렇다. '삐까삐까'는 일본말로 '번쩍번쩍'이다. 그러므로 '삐까번쩍'은 일본말과 우리말을 합친 것이다. 그리고 '둘이 삐까삐까하다'라는 말에서의 '삐까삐까'는 잘은 모르겠지만 '비슷할까 말까'이 압축되어 '비슷+까'=>'빗까'라는 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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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B 야 우리 쎄쎄쎄하자~ 푸른하늘 은하수 어쩌고 저쩌고~'

쎄쎄쎄는 일본어 'せっせっせ( 쎄)'에서 온것으로
원뜻은 '(놀이,게임등등의) 준비동작' 이라는 뜻이다.
'영자야 우리 게임준비동작하자~'

고침 : '쎄쎄쎄'는 일본에서 온 놀이인 것은 맞다. '묵찌빠'도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온 놀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온 놀이라고 무조건 막지는 말자. 우리는 외국에서 온 온갖 놀이를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사전을 잘 찾아보면 알겠지만, 'せっせっせ'는 '(놀이, 게임 등등의) 준비동작'이 아니라 '(놀이, 게임 등등의) 준비동작 때 하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쎄쎄쎄'라는 것은 푸른하늘 은하수부터 어린 샤파까지 온갖 그런 손뼉치며 놀기의 총칭이 되어버린 것으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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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얘야~`엄마가 아나고회 사왔다. 맛있게 먹자'

회로 잘들 먹는 '아나고'는
우리나라말 '붕장어'란 생선의 일본어명(あ なご) 이다.
우리나라 고유명사가 아님.

안고침 :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저 말이 우리말로 바뀌려면 상당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당장 음식점 가서 '아줌마, 붕장어회 주세요!'해봐라. 순식간에 모든 이들의 멋진 시선을 받게 될 것이다. 이건 국가에서 요식업협회에 강제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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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호~ 이거 참 쌤삥한데?' ~~~~

쌤삥은 '멋진데?,쥑이는데?' 등등과 일맥상통하는 뜻으로 쓰이지만,
원래 이 단어는 'しんびん(신빙)' 이라는 말로
'새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안고침 : '쌤삥'은 '씬삥'에서 나왔다. 그리고 '씬삥'은 '신빙'에서 나왔다. '신빙'은 일본말로 '새로운 형태'라는 뜻으로 '새것, 신형'이란 뜻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 '신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젊은 층보다는 50대 이상의 층에서 자주 쓴다. 역시 일본말이며 뜻 또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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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미싱,시다 구함'

시다는 'した(시따)'로써 뜻은 '조수'라는 뜻이다.
미싱처럼 무슨 기계의 뜻이 아니다.

안고침 : '시다'라는 말을 무슨 '미싱기계'로 착각할 사람은 전혀 없을 것 같다.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당부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시다'는 일본말이다. 보통 '시따'는 '밑'이라는 뜻이다. 아래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똘마니, 조수, 아랫것'이란 뜻으로 쓰는 '시다'는 아마도 일본말 '시따바라끼'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시따바라끼'는 '초배지(도배할 때 도배지가 잘 붙도록 미리 벽에 바르는 종이)'라는 뜻과 더불어서 '남의 밑에서 허드렛일을 돕는 사람'이란 뜻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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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어제 우리 삼촌 가게가 싹쓰리 당했어'

이 싹쓰리는 '모조리 쓸어가다(훔쳐가다)'의 의미인데
쓰리는 'すり(쓰리)'로 그 뜻은 '소매치기'란 뜻이고,
싹싹 빗자루로 쓸다..등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싹소매치기'는 무슨 뜻일까?

고침 : '싹쓰리'는 '싹(싹) 쓸다'에 명사화 접미사 '이'가 붙어서 만들어진 우리말이다. 일본말이 아니다. 하지만 '쓰리'는 일본말이다. 따라서 '싹쓰리'와 '쓰리'는 아무 상관이 없는 말이다. 하나는 우리말이고 하나는 일본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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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냥 아싸리 쐬주나 한잔 마시자'

이젠 아싸리 마저 우리를 배반한다.
아싸리는 'あっさり(앗싸리)' 로, 그 뜻은 '깨끗하게,산뜻하게' 이다.
아싸리 마저 일본말일줄이야..


고침 : 일본말 '앗싸리'에 대응하는 우리말은 '아예' 또는 '애초에'나 '처음부터'이다. 경우에 따라 바꿔쓰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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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야 어떻게 싸바싸바 좀 안될까?'

대충 뜻을 잡자면 '편법으로 넘어가다' 등이 될 싸바싸바는
'さばさば(싸바싸바)'에서 온 것으로,
뜻은 의외로' 성격이 소탈한,소박,원만한 사람' 이다.
성격좋은 사람이 상대방을 잘 타일러서(?)
평소같으면 허락받지못할 일도 허락을 받아내는...
그런데서 온 뜻일까?

고침 : '싸바싸바'는 일본말이 아니라 불교용어에서 나온 말이다. 불교신자들이 불공을 드리면서 이른바 '주문'을 외우는데 여기서 주문 가운데 하나를 보인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여기서 '사바하'는 불교의 모든 주문의 끝에 달려 있는 말이다. 따라서 '사바하'는 가장 많이 듣는 단어이다. 생각해보라. 불상 앞에서 두 손바닥을 비비면서 '사바하 사바하'라고 하는 것을... 조금 더 빨리하면 '싸바싸바'가 된다. 윗사람에게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손을 비비면서 아첨하는 것과 불공을 드리면서 '사바하 사바하'를 하는 것이 연결되지 않는가? 물론 이 글은 불교를 모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욕하지 말라. 난 개인적으로 불교도 참 좋아한다.(아, 이슬람교나 천주교, 기독교도 좋아한다. 난 다신론자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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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으어 엄마한테 된통 쿠사리 먹고왔다'

쿠사리는 '꾸중' 등의 뜻으로 쓰이지만,

원 뜻은 'くさり(쿠사리)' 이며 '쇠사슬' 이란 뜻이다.

음, 쇠사슬로 뭘 어쩌겠다고..

고침 : '쿠사리'는 '꾸중'이란 뜻보다는 '면박이나 핀잔'이란 뜻에 더 가깝다. 사전을 찾아보라. '쇠사슬'이라니 우습기 한이 없다. 꾸중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고 '면박'이나 '핀잔'은 윗사람이든 동년배든 아랫사람이든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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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설렁탕엔 다데기를 넣어야 맛있지'

다데기는 'たたき(타타키)'에서 온 것으로
원 뜻은 '양념' 이다.

국적불명의 다데기란 단어보단 양념을 쓰자.

고침 : 헉! '양념'? 말도 안된다. 양념의 종류가 과연 몇 가지나 되는데 단순하게 '양념'이란 말로 얼버무리는가. '다데기'가 모든 양념을 대표할 수 있는가? 말도 안된다. 굳이 말하자면 '다데기'는 '고추기름장'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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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얘야 모찌떡 먹으렴'

모찌는 'もち(모찌)'이며 뜻은 '떡' 이다

'얘야 떡떡 먹으렴~'

고침 : '모찌'는 '찹쌀떡'이란 소리지 단순하게 '떡'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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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줌마 짬뽕 곱베기 하나요~'

짬뽕 역시 일본어이다(쭝국말 아니에요).
'ちゃんぼん(쨘봉)' ... 뜻은 짬뽕 -_-;

고침 : 'ちゃんぼん'은 '쨘봉'이 아니라 '챰봉'으로 읽힌다. 'ん'의 발음은 뒷말에 따라 'ㄴ,ㅁ,ㅇ' 가운데 하나를 취한다. 그리고 '짬뽕'은 일본식 중국음식의 이름이다. 다시 말해서 고유명사라는 것이다. 우리 고유 음식에 '짬뽕'과 같은 것이 있는가? 없다. 따라서 고유명사는 고유명사대로 써야 한다. 우리 음식 '김치'가 세계 어디서든 '김치'로 불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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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몸빼바지를 입다니 촌시럽게'

펑퍼짐한 일명 '아줌마바지'를 뜻하는 말이지만,
'もんぺ(몬베)' 이며 일할때 입는 바지'를 뜻한다.
몸매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

고침 : '몸뻬'는 '일본에서 산과 들과 같은 농촌에서 작업용으로 입는 여성용 바지'를 뜻한다. 다시 말해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의상의 일종이다. 그것을 우리가 가져다 입었다면 특별히 고칠 이유가 없는 한 그 고유명칭대로 써줘야 도리일 듯 싶다. 참고로 '몸뻬'는 '몸뻬이, 몸뻬에'라고도 한다. 일제시대 우리나라 여학생들이 수업 외 작업 나갈 때 많이들 입었다 한다. 그때부터 우리나라에 퍼지지 않았나 싶다. 그 전까지는 우리나라에 여성용 작업바지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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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안된다니까 글쎄.. 이거 완전 무대포 일세'

막무가내의 의미로 쓰이는 무대뽀 역시
'むてっぼう(무떽보우)'로써 뜻은
역시 '막무가내' 탱크의 대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

고침 : '무대포'는 탱크, 대포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무뗏뽀'는 '무철포'라는 한자어니까요. '철포'는 대포, 총 등의 무기를 말하는 것으로, 미국이 일본을 무력 개항시킬 때 군함을 사용했다는 데서 유래하는 말로 안된다는 것을 억지로 밀어붙히는 것을 뜻합니다. 그 뜻은 말씀하신 '막무가내'와 '우격다짐' 둘을 때에 따라 적절히 가져다 쓰면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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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정말 어떤 무식한 인간인지 찾으면 응침을 먹이고 싶습니다. 지나친 일본말 공포증은 오히려 순 우리말까지 일본말로 착각하게 합니다. 요즘은 일본말이 아니라 영어의 우리말 잠식을 더 걱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방송용어에선 우리말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북한은 방송용어의 대부분이 우리말인데... 방송인 중에서는 위로부터 내려오는 그런 용어에 반기를 들 소신 있고 용기 있는 그런 사람이 적은가 봅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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