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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공평하지 않다

작성자하늘산소|작성시간26.06.12|조회수7 목록 댓글 0

기후위기는 공평하지 않다

2026-06-12

 

가장 적게 배출한 이들이
가장 먼저 무너지고 있다.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은
북쪽의 부유한 나라들이지만,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은
열대와 아열대의 가난한 사람들이다.

 

원래도 더웠던 그 땅은
이제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으로
빠르게 변해 가고 있다.
강수량은 불안정해지고,
폭염은 길어지며,
식량 생산은 무너진다.
잘못은 멀리서 저질러졌는데,
고통은 그곳에 사는 이들이 떠안고 있다.

 

기이한 역설도 있다.
캐나다와 러시아, 북유럽처럼
추운 기후였던 나라들은
오히려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 한다.
얼어 있던 땅이 녹아
농사가 가능해지고,
일할 수 있는 날도 늘어난다.
짐을 지운 자가 이득을 얻고,
짐을 지지 않은 자가 빚을 갚는 셈이다.

 

먼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폭염이 닥칠 때마다
뉴스에 등장하는 얼굴들이 있다.
쪽방촌의 노인,
한낮의 거리를 달리는 배달 노동자,
그늘 없는 현장의 야외 노동자.
바로 그들이 가장 먼저 쓰러진다.

 

배출하는 자와
고통받는 자가 다르다는 것,
이것이 기후위기를
단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문제로 만든다.

 

성경은 끊임없이
가장 약한 자를 먼저 보라고 말한다.
고아와 과부, 나그네와 가난한 자.
하나님의 공의는
힘 있는 자의 편의가 아니라
힘없는 자의 눈물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기후위기 앞에서
그리스도인이 던져야 할 물음은
"나는 안전한가?"가 아니다.
"가장 약한 이웃은 지금 어떠한가?"이다.
탄소를 줄이는 일은
지구를 지키는 일인 동시에,
짓밟히는 이웃을 지키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차지하리라."
(신명기 16:20)

 

<산마루>


<참조> SBS 뉴스 YouTube 채널 <지식의 발견>
[인터뷰]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2026.05.11)

 

오늘의 단상

집착과 고집은 버리되, 불굴의 정신으로 맞서는 지혜가 인생의 멋진 승부사를 만듭니다. <以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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