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교회 여충호 목사, 고인의 ‘목자의 마음’ 회고
▲빈소에 마련된 림인식 목사의 영정 사진. ⓒ강혜진 기자
평생 복음 전파와 교회 부흥, 연합을 위해 헌신해 온 림인식 목사의 입관예배가 19일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서 유가족과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림 목사는 6월 18일 오전 7시 20분경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1세. 그는 예장 통합 제68대 총회장과 숭실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노량진교회 담임목사로 32년간 시무하며 한국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헌신했다. 1951년에는 한국전쟁 당시 초창기 군목으로 복무하며 나라와 교회를 섬겼다.
이날 입관예배는 노량진교회 여충호 담임목사의 인도, 김세호 원로장로의 기도, 충성찬양대의 찬양, 여충호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으며, 유가족과 교인들은 슬픔 가운데서도 평생 복음을 전하며 교회와 성도를 사랑했던 고인의 삶을 추억하며 그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노량진교회 여충호 담임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여충호 목사는 ‘예수 안에서 승리한 삶’(고전 15:56~58)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 우리는 한평생 복음을 전하시고 교회를 섬기신 원로목사님의 영정 앞에 모였다”며 “마음은 무겁지만, 성도에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위로가 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부활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해 죄와 죽음의 권세는 이미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패배하신 목사님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승리하신 목사님을 주님의 품에 맡겨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 목사는 “목사님은 목회자로 교회를 섬기셨고, 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기셨으며, 숭실대학교 이사장으로 다음 세대를 섬기셨다”며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깊이 남아 있는 것은 직함이 아니라 목자의 마음”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성도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랑하셨고, 갈등이 있으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셨으며, 높은 자리에서도 낮은 섬김을 놓지 않으셨다”며 “많은 지도자가 일을 남기지만 목사님은 사람을 남기셨고, 업적보다 사랑의 기억을 남기셨다”고 추모했다.
또한 고린도전서 15장 58절을 중심으로 “주 안에서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다”며 “주 안에서 드린 기도와 눈물, 교회를 위한 헌신, 성도들을 향한 사랑, 복음을 위한 수고는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열매 맺게 하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사람의 충성된 삶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것이 예수 안에서 승리한 삶의 증거”라며 “육신은 관 안에 모셨지만 삶의 열매는 남아 있고,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 부활의 몸으로 다시 일으키실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진 기자
한편 림인식 목사의 발인예배는 20일 오전 노량진교회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노량진동산 소망공원이다. 유족으로는 장남 림형석 목사와 차남 림형천 목사, 삼남 림형진 장로, 장녀 림효선 권사, 차녀 림효신 권사 등이 있다.
ⓒ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