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your conduct be worthy of the gospel of Christ
오직 여러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기쁜 소식)을 믿는 사람답게 생활하십시오
빌1:27(上)
오늘의 삶
정순량 박사(장로, 우석대 명예교수, 화학, 시조시인)
지도자홀리클럽
우리가 시간을 표현할 때 바라보는 관점과 쓰임새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로 즉 시간을 이해하기 위한 표현을 쓰기도 하고, 시간을 살아내기 위한 표현으로 ‘어제’, ‘오늘’, ‘내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시간의 조각이 아니라 삶 그 자체입니다. 과거는 기억 속에 머물고 미래는 상상 속에 있지만, 오늘은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실재입니다. 이 생생함을 알아보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곧 삶을 깊게 만드는 철학적 성찰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이라는 작은 세계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존재하고, 변화하며, 의미를 만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결코 어제의 반복이 아니라 오늘은 오늘이라는 하나의 우주이고 삶의 영역입니다.
어떤 이는 ‘오늘’의 중요함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는 그 마지막 날처럼 소중하다. 그리고 하루하루 마지막 날처럼 의미 있게 잘 사는 게 인생을 잘 사는 것이다. 인생이란 하루하루가 모여서 된 것이니까. 어제가 만기가 지난 수표라면 내일은 약속 어음이며 오늘은 손에 든 현금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하루를 우리는 현명하게 써야 하지 않겠는가. 영원한 시간이란 없다. 있는 것은 한순간뿐이다. 그리고 그 순간엔 우리의 모든 생활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순간에 모든 것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가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하루하루를 처음 맞이하는 것처럼, 희망과 열정을 다해 ‘오늘’만 생각하고 인생의 남은 시간을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기는 쉽지만 이렇게 살기는 참으로 힘들 것입니다. 매일 매일을 내 생의 최초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처럼 산다는 것은 자기의 인생을 최고도의 성실과 정열과 감격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는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가 가진 것은 오직 오늘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오늘’의 영적 의미를 가장 간결하게 표현했습니다. 오늘이야말로 사랑을 실천하고, 용서를 결정하며, 하나님의 뜻에 응답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CS 루이스 역시 “인간이 정말로 소유하는 시간은 현재뿐”이라고 말하며,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시간은 언제나 지금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오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서로 격려하고 믿음을 지키는 기회임을 강조한 구절로,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히브리서 3:13)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즉시 순종해야 함을 가르친 구절로,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히브리서 4 : 7), 오늘은 하나님께 반응해야 하는 시점으로 반복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시편 95 : 7~8)
구원은 미래가 아닌 지금, 오늘 임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누가복음 19 : 9) 회개와 믿음은 즉시 구원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성경 구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누가복음 23 : 43)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늘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다는 믿음을 강조한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마태복음 6 : 11) 마지막으로 내일 일은 하나님 소관이므로 하나님께 맡기고 오늘은 순종과 책임의 시간이니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나라” (마태복음 6 : 34)
결국 ‘오늘’은 신앙인의 삶에서 가장 거룩한 시간입니다. 어제는 은혜의 기억이 되고, 내일은 하나님의 약속이지만, 오늘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매일의 오늘을 하나님께 맡기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것이 신앙의 중심이자 영원으로 이어지는 길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오늘’ ‘여기’가 남은 생애에서 나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전북지도자홀리클럽 명예사무총장 정 순 량
[출처] 오늘의 삶(정순량 칼럼)|작성자 창조의 작은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