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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신 (The Red Shoes), 1948, 영국(한국 개봉: 1954)
공동 감독: 마이클 파웰 / 에머릭 프레스버거 주연: 모이라 시어러(발레리나 빅토리아) / 안톤 월브룩(공연 기획자 보리스) / 마리어스 고링(지휘자 줄리안)
예술과 사랑, 어느 쪽이 소중한지 단정할 사람이 있을까요. 앞으로도 영원히... <분홍신>은 이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케 하는 영화입니다. 예술과 사랑, 양립할 수 있는가 아니면 택일해야 하는가.
영국 영화사상 가장 뛰어난 감독 집단에 속하는 마이클 파웰은 발레 영화를 만들기 위해 새들러스 로열 발레단의 발레리나인 모이라 시어러를 캐스팅합니다. 지금까지 가장 성공한 발레 영화로 꼽히는<분홍신>.마이클 파웰은 시어러를 단지 춤영화의 ‘무용수 역할’ 에 머물게 하지 않습니다. 파웰은 그녀를 예술가의 숙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발레리나로, 때로는 두 남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으로 그리며 ‘예술’과 ‘사랑’이라는 두 테마를 추리사건을 풀어가듯이 긴박하게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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