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귀족사회의 무도회에서 춤추는 리드를 남성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리드하는 역할을 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요. 오늘날 여성이 남성을 리드하며 출 수 있는 커플댄스가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과거나 현재 모두 커플댄스는 배워서 추는 춤인 것은 공통된 모습이지만, 사회계층을 구분했던 과거에는 귀족사회에서 서민사회와 구분된 ‘품위(Dignity)’와 품위에 격식을 덧씌운 ‘품격(Class)’을 갖추려는 태도가 남달랐기 때문입니다.
품격(클래스)을 갖추는 태도는 매너(예의범절)를 갖춘 몸가짐(에티켓)을 격식(신분 수준)에 맞게 ‘앎(Knowing) → 함(Doing) → 삶(Living)’에 고스란히 담는 일이었는데요. 춤추는 관계는 서로의 에너지(힘)을 소모하는 ‘재미’가 아니라,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하면서 느끼는 ‘즐거움(기쁨)’이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사랑은 재미가 아니라 즐거움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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