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날 비바람이 매우 심합니다.
일기예보를 청취해야 함이 기본이거늘 무작정 길을 나섭니다.
찜질방에서 나온 시간은 체크를 못했습니다.
8시 출발이라 하겠습니다.
아침에 본 조치원역 입니다.
어제의 실수를 또 하기 싫어 요기 하고 출발 합니다. 역전 앞 중국집 입니다.
날이 서늘해서 일까요.
빵과 우유 로 아침을 하려했던 저는 이날 만큼은 짬뽕 ^^
네~ 잘 쉬다 갑니다.
591지방도 시작...
길은 가야하고... 예정에 없던 시골길을 10분 정도 돌아서 갑니다.
아래부터 슬리퍼(사이즈가 없어 오렌지 색입니다. ㅡㅡ;),무릅은 날씨가 안좋아 시립니다. 최대한 테이핑 했습니다. 그리고 우비...
내판역과 부강역 사잇길 입니다. 심하게도 처절한 몰골에 인증샷은 생략 하겠습니다.
매포역 입니다.
보시기 어떤가요?
혹자는 운치 있어 보인다고 했는데..... 지옥길 입니다.
다시 충북... 저를 희롱 합니다.
죽음의 다리를 건너고 본 이정표입니다.
아래는 고속도로 입니다.
지나쳐버린 찜질방... 멈출수 없는 발걸음에 지나칩니다.
대전역 입니다.
힘들어도 빨래는 해야겠기에.... ㅡㅡ;;
지출 :
짬뽕 5,000원
백반 5,000원
내장탕 5,000원
담배 2,100원
여관 30,000원(욕조 있는 여관 30,000원 / 욕조 없는 여관 25,000원)
합계 : 47,100원
조치원역 → 대전역 39.2km
도보시간 12시간
*** 허벅지 아래로는 내께 아니다.
*** 491 지방도로 = 두번 다시 걷고 싶지 않은길
찜질방에서 나오기전 반바지와 우비 슬리퍼로 준비 한다. 내리는 비... 마음을 깨끗히 씻으라는 의미일까...
하루 더 머물다 가라는 의미일까... 이 여정의 최고 고비라 할 만큼 힘든 하루였다.
조치원 시내를 벗어나자 만난 491지방도로, 승용차보다 트럭이나 버스가 많았다.
지방도로 라곤 하지만 특히나 심하게 갓길이 거의 없었던 도로 마주보고 달려오는 그 위용에 보기 두려웠다.
걸어갈수도 없고 피할곳도 없다. 도로와 도랑 사이에 최대한 몸을 붙이고 옆으로 멈춰선다.
굉음을 울리며 물을 퍼부어주고 지나간다.
491지방도를 걸은지 한시간도 되지않아 들은 생각은 "춥고 무섭다" 였다.
신탄진역 초입에 있던 다리 바람이 거세었다. 난간은 무릅을 조금 넘는듯 강바람에 흔들리면 내 몸을 의지하기엔 턱없이 낮았다.
대전역을 5km 남겨놓고 급격히 떨어진 체력은 2시간여를 허비하게 만들었다. 걷다 서다의 반복.
대전역 건너편 여관에 여장을 풀고 비에 젖은 옷가지를 손빨래 했다.ㅠㅎ
종합 : 춥고,무섭고,외로웠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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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정. 작성시간 12.05.03 걷기 4일차에 비까지 내리다니 그렇지 않아도 고된 몸이 더 힘들었겠어요.
춥고,배고프고 더 견디기 힘든건 말씀하신대로 외로움...ㅜㅜ
그저 자신의 한계에 극복하고자 도전정신으로 시작한 걷기가
아님을 알기에 그 외로움과 고통이 제게도 전해져오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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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허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5.31 저때는 왜 그러게 기를 쓰고 걸었는지.... ㅎㅎㅎ
다시 한번 가고도 싶고.... 위험하니 걷기 좋은 길로 다니자는 맘도 있고...
사람이 참 간사 합니다. ㅎㅎㅎ -
작성자작은길 작성시간 12.05.12 힘든 상태에서 비까지 내리니 최악의 상황
후기를 읽는 제 마음에도 비바람이 치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여관에 여장을 풀어서 다행이네요
몸과 마음 내려놓고 다독여주셨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허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5.31 비 참 오랜만에 원 없이 맞았습니다 ㅎㅎㅎㅎ
이날 제가 느낀 소감..... " 보이는게 다 가 아니다. " 뭐 이런거 라고 할까요 ㅎㅎ
여관방이 얼마나 따시고 편안했는지... 꿀맛 같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