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진촬영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반셔터]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요즘 부쩍 걷기회원님들이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아지셨습니다.
그래서 촬영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오시는 것도 많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가장 먼저 묻는 말은 [반셔터 쓸 줄 알세요?]입니다.
[반셔터]란 말 그대로 셔터버튼을 절반만 살짝 눌렀을 때 핀(촛점)이
그 지점에 고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셔터버튼이 완전히 눌려서 사진이 찍히기 전의 중간단계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사진에서 매우 다양한 앵글을 구사할 수 있는
첫번째 기초이자 매우매우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셔터]는 평상시에 지속적으로 연습하여 사진촬영 시
자연스럽게 반셔터 기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반셔터]기능은 저가 카메라라도 모두 있습니다.
심지어는 방식만 다를뿐 핸드폰 카메라에도 이런 기능은 모두 있습니다.
이제 실제 사진을 갖고 설명하지요.
*지난 담양 답사 후기사진의 104장 중 샘플사진을 고르면서 [반셔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느낍니다.
104장 중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무려 90여장의 사진에 [반셔터]를 사용했더군요.
그런 일부터 그리했다기 보다도 본능적으로 그렇게 촬영하게 된것입니다.
그만큼 [반셔터] 기술은 마음에 드는 사진촬영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아래 사진 두 개는 반셔터가 필요없는 사진들입니다.>
*정 중앙에 핀을 맞추면 되는 앵글의 사진이기에 반셔터 없이 그냥 찍으면 됩니다.
<아래 사진 6개는 반셔터를 반드시 활용하거나 수동초점을 써야 촬영 가능합니다.
수동초점은 접사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100% 반셔터를
활용해 찍은 사진입니다. >
*잘 보면 사진의 촛점이 상하좌우로 삐져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반셔터]없이 그냥 찍으면 촬영하는 인물이 뿌옇고 멀리 있는 사람이
또렷하게 나왔을 겁니다.
**이렇게 찍으려면
1. 지금 또렷하게 나온 보라색 옷을 입은 모델을 앵글 중앙에
놓게 한다음 셔터버튼을 반쯤 눌러서 핀(초점)을 맞춥니다.
2. 셔터버튼을 반만 누른 [반셔터]상태를 유지한 채로 카메라 앵글을
원하는 구도로 맞춥니다.
3. 셔터버튼을 완전히 눌러 촬영을 마칩니다.
이 사진은 아래쪽에 반셔터로 핀을 맞춘 상태에서 카메라를 위로 올린 사진입니다.
**즉
1. 카메라를 땅 가까이 낮추고 앞쪽 풀이 앵글 중앙에 오게 한다음
셔터버튼을 반쯤 눌러서 핀(초점)을 맞춥니다.
2. 셔터버튼을 반만 누른 [반셔터]상태를 유지한 채로 카메라를
위로 들어 원하는 구도로 맞춥니다.
3. 셔터버튼을 완전히 눌러 촬영을 마칩니다.
오른쪽 아래의 기와에 [반셔터]로 초점을 잡은 상태에서 카메라를
움직여서 구도를 잡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도 왼쪽에 [반셔터]를 통해 핀을 맞추고 찍은 겁니다.
이 사진 역시 촬영방식은 위와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