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일본투어 6탄 (4박5일 셋째날) - 야마가타현 대표 명승지 야마데라(山寺) 릿샤쿠지(入石寺) 탐방 (상)
작성자발견이(윤문기)작성시간13.01.29조회수184 목록 댓글 11야마가타현을 대표하는 사찰 중에 하나인 릿샤쿠지(入石寺)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단풍이 들때면 인산인해라는 이곳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절경을 보여주었습니다.
문화탐방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에는 아주 그냥 찰싹 들어맞는 코스였지요.
이 절은 총 1,015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정상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모두 완보할만큼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고, 무엇보다 환상적인 경치에 이끌린 발이
자동으로 정상을 향해 나아갔던 것 같습니다. ^^
이 절은 마츠오 바쇼(松尾芭蕉, 1944~1694)라는 하이쿠(일본 전통시) 시인이 와서 하이쿠를 지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츠오 바쇼는 추모 150주기였던 1843년에 '하나노모토 대명신(花の本大明神)이라는
신호을 받고 시성(詩聖)이 된 인물입니다.
절을 향하는 도중에도 눈은 쌓이고...
드디어 산사 탐방 시작입니다.
가장 아래에 자리한 본당입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엄마의 사연이 있길래 지장보살께 겨울 잠바를 아예 씌워드렸을까요.
지장보살 상에 턱받이나 모자를 씌운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곳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사이노가와라(賽の河原)라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부모보다 먼저 이승을 떠난 아이도 있고,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도 있다. (사산, 유산, 중절 등)
하지만 순진무구한 아이들에게 부모는 그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존재일뿐.
이 아이들은 죽어서 산즈노가와(三途川 : 죽어서 이승에서 저승으로 갈 때 건너간다는 강)의
강변인 사이노가와라에서 부모님을 위한 톨탑을 쌓는다.
'엄마 아빠 먼저 가서 죄송해요.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부디 행복하세요'라고
이 돌탑을 다 쌓을 때쯤 항상 악귀가 나타나 탑을 무너뜨리곤 하는데,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탑 쌓기를 반복한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고사리 같은 손은 점점 피투성이가 되어가고 아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이 울음을 듣고 나타나는 이가 바로 지장보살이다.
보살은 울고 있는 아이를 꼬옥 안아주며 조용히 등을 두드려 준다.
그리고 악귀가 더 이상 아이를 괴롭히지 못하게 보호자가 되어준다.
이런 이야기에 연유하여 어머니들은 지장보살에게 턱받이를 해주고 옷을 입힌다.
엄마의 냄새로 아이를 찾아 보살펴 달라는 기원을 올리는 것이다.
지장보살은 부처가 될 수 있는 경지까지 도를 닦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옥에서 모든 중생이 구원받을 때까지 그곳을 지키다가 마지막에 부처가 되겠다고
맹세한 보살입니다.
본당 앞에서 단체사진... 펑펑 내리는 눈도 동반출연...
만지면 복이 온다는 목상이 반질반질...
여기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우리 말고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긴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
안그래도 멋진 이곳을 눈들이 더욱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릿샤쿠지를 대표하는 풍경 중의 하나인 인왕문!
사진 찍는 사람마다 저 중간의 삼나무를 원망한다고 하는... ^^
그 대표 앵글에 저도 샷을 날려봅니다.
인왕문 내부..
계단은 계속 이어집니다.
자세히 보면 기암절벽 곳곳에도 작은 전각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설경 산수화 속의 무릉도원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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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발견이(윤문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2.04 아... 엉덩방아는 일부러 찧으셨던 것 아니었던가요? ㅎㅎ
정말 아름다운 설경과 절이었습니다. 단풍 때 인산인해라는데 그때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
작성자세비아 작성시간 13.02.04 정말 규모도 크고 대단한 절이었어요.눈이 없을 때 다시한번 가고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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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여강 작성시간 13.02.04 정말 웅장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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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발견이(윤문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2.04 네. 저도 언제라도 자꾸자꾸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가을에도 한번 추진해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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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칠냄이 작성시간 13.02.05 절이란 산세의 기를 받아 이렇게 아름다음을 느끼게 해줄수 있는것이 감탄스러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