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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노고도 & 고야산 걷기여행 후기 9-3 (쿠마노고도 나카헤치루트 트래킹, 쿠마노 혼구 타이샤)

작성자발견이(윤문기)|작성시간13.04.22|조회수303 목록 댓글 21



잘린 삼나무의 단면에서도 수많은 생명들이 잉태됩니다.

 

 


무인판매대에서 예전에 먹었던 말린고구마를 사려고 했는데, 지금은 차 밖에 없네요.

여기도 차가 유명한가 봅니다.

 




중간 휴게소에서 도시락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예전에도 여기서 식사를 하고 갔거든요. ^^

이 휴게소는 온천수로 탄 커피가 유명합니다.

 


토레토레어시장에서 푸짐하게 준비된 도시락들입니다. 캬~!

사진 보니 또 먹고싶어지네요.

미니 헤네시 두 병은 광주아저씨님의 협찬품입니다. ^^

 

 



참으로 즐거운 날입니다.

예전에 한번 걸어본 경험이 있어서 여러가지로 원활한 걷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와.. 드디어 나온 온천커피.. 아, 옛맛 그대로이네요.

아쉽게도 뒤이어 오던 수십 명의 단체 순례객들이 밀어닥친 탓에 여유롭게 마시지는 못했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다리가 생겼네요.

 

 


이곳은 고야산에서 혼구타이샤까지 오는 쿠나노고도의 여섯 루트 중에 하나인 고헤치가

나카헤치와 만나는 연결지점입니다.

고헤치는 불교성지인 고야산과 신도의 핵심인 혼구를 이으면서 신불습합을 주도하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나 험한 길이어서 예전에는 유언장을 써놓아야만 통행증을 발급했다고 하네요.

 

 

 


갈림길에서 쿠마노고도 방향안내판과 기념촬영 찰칵!

에너지가 넘치는 만사성님은 모델 포스가 넘쳐 흐릅니다.

 





길은 다시 양치식물 사이로 난 삼나무 숲길로 이어집니다.

 

 










혼구타이샤 후문에 도착했습니다.

 

 



혼구타이샤 입구입니다. 신사를 지키는 코마이누가 좌우로 자리합니다.

이 코마이누의 입을 보면 오른쪽은 입을 벌리고 있고, 왼쪽은 닫고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아형과 음형이라고 합니다. 아, 음으로 하여 음양의 이치를 뜻하는 것이지요.

이런 형식은 우리나라나 중국의 동물조각에서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혼구타이샤의 마크는 삼족오입니다.

일본축구협회의 마크도 바로 이 삼족오를 사용하지요.

삼족오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상징이기에 

이 상징이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건너 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삼족오는 우리나라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알타이 계통의 문화를 이른 민족에서는

대체로 나타나는 문장입니다.

어느 쪽이 먼저라고 주장하는 것 보다는 이러한 문화가 서로 하나의 줄기로 이어져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사실이 아닌가 싶네요.

생긴 것만 봐도 우리나라와 일본은 한 계통의 형제 간이 틀림없어 보이지 않습니까?

 

 

 



뒤쪽에 있는 본격적인 진짜 신사입니다.

구마노삼잔을 이루는 세 개의 신사 중에 혼구타이샤는 3천개나 되는 전국 구마노신사의 총 본산.

구마노신앙을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이곳과 고야산이 오오미네산맥의 길로 연결되면서

불교가 일본 토속신앙의 성지인 이곳 구마노의 신앙에 섞이기 시작했다고 본다.

 

구마노신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세 개의 신사 중 산악 지형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혼구타이샤는 산악 신앙을 근본으로 하며

후대에는 아미타불 신앙으로 발전해갔고,

비교적 바닷가에 가까운 하야타마타이샤와 나치타이샤는 해양신앙을 근본으로 하여

각각 약사여래 신앙과 관음보살 신앙과 결합이 되었다고 합니다. 

 

 


발견이까지 합세하여 인증샷 찰칵! ^^

저번에 왔을 때는 부부의 신을 모신 왼쪽의 큰 신사가 공사중이어서 가림막 안에 있었답니다.

지금은 전 신사를 모두 다 수리 완료하여 말끔해졌습니다.

 

 

 


자, 이제 혼구타이샤가 원래 있었다는 자리를 찾아 갑니다.

대홍수가 일어나서 이곳으로 옮긴지 200년이 채 안되었다고 합니다.

 

 



혼구타이샤 정문입니다.

 



예전 혼구타이샤가 있던 자리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도리이(신사의 일주문)를 세워놓았습니다.

높이가 30m는 되어 보입니다.

 

 




원래 혼구타이샤가 있던 자리입니다.

 


지금도 옛 자리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네요.

 



떠나려던 찰라! 요걸 발견하곤 기념촬영을 모두 해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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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발견이(윤문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4.24 하늘이 도와준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
  • 작성자에코박사 | 작성시간 13.04.24 어느 나라의 세계유산이든 우리 인류가 소중이 간직해야한다는 것이 사진이 묻어 있는듯 하네요. ^&^
  • 답댓글 작성자발견이(윤문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4.24 네. 소중하게 아끼고 보호해야겠습니다. 정말로..
  • 작성자마리오 | 작성시간 13.04.24 구경하면서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둘레길도 토속특산물을 잘 이용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발견이(윤문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4.26 이곳도 예전보단 특산물이 적어져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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