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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연 행사후기

20180401 한국걷기동호회연합 운영진 워크숍 후기 - 우리나라 걷기여행의 전설들이 모이다!

작성자발견이(발도행)|작성시간18.04.02|조회수465 목록 댓글 4

일반 회원님들은 잘 모르실수도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나름 규모있는 걷기여행 동호회들의 느슨한 연대 모임이 있습니다.

발도행, 금수강산, 유유자적, 산들걷기, 세상걷기(무순)가 오순도순 모인 연대랍니다.

(물론 규모가 있음에도 가입안 한 동호회도 있습니다. ^^;) 


바로 '한국걷기동호회연합'인데요. 줄여서 [한동연]이라고 부른답니다.


한동연의 설립 목적은 아래와 같이 정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한국걷기동호회연합은 순수 걷기여행동호회의 연대로 동호회 간 친목을 도모하고,

 환경을 보호하며‘걷는 길’정보를 공유하고, 좋고 나쁜 길에 대한 칭찬과

 지적을 해나가는 동시에 걷기 좋은 길의 조성과 운영관리에 도움을 주는 사업과

 행동, 결의 등을 이용자 입장에서 전개하여 건전한 걷기문화를 세워나감을

 그 목적으로 한다


한동연 카페 바로 가기 --> http://cafe.daum.net/way9


실제 한동연 모임을 통해 각 동호회들의 걷기관련 정보 공유가 적잖이

이뤄지고, 있고요. 클린 캠페인을 통한 길 정화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답니다.

올해는 여강길 대상의 합동 클린캠페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제 한동연의 각 동호회 운영진들이 모여서 단합회를 겸한 워크숍 등을 가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가볍게 늘어놓겠습니다.




정말 환한 봄날이었습니다.



사직단 정문에서 만나 인왕산 숲길을 걷고 점심 먹으며 이런저런 논의를 하기로 했어요.


각 동호회의 운영진들이 모이셨습니다.

우리나라 걷기여행의 전설 같은 분들이 이렇게 한 자링 모이는 일이 참 흔치 않습니다.



살랑살랑 봄나들이 가듯 전설들이 발걸음을 뗍니다. 




곡식과 땅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

2027년까지 대규모 복원 공사가 드디어 첫삽을 떴더군요.


어느 쪽이 사신(토지)이고, 어느쪽이 직(곡식)신의 단일까요? ^^

남쪽이 사단, 북쪽이 직단이랍니다.





인왕산 숲길 가는 길



매화가 참 탐스럽게 올라옵니다.



단군성전도 지나고요.


고종이 울분의 화살을 쏘았다는 황학정의 궁사들도 바라봅니다.


뒤의 서산과 참으로 잘 어울립니다.

인왕산은 볼래 서산이라 불리다가 세종 때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고 하네요.



황학정의 국궁전시관입니다 (유료 2천원)



활 만드는 과정의 미니어쳐가 있어서 이해가 잘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대나무만 갖고 어떻게 휨새를 유지하나 했더니

역시 뿔이 같이 접합되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산수화 한 점도 감상하고요.



화살의 진보된 형태. 아시죠? 신기전...


다시 궁사들을 가까이 봅니다.

꽤 괜챃은 유희 같습니다.




황학정 바로 뒤에 보면 항학정 팔경 이란 각자가 있습니다.

1929년 9월 금암 손완근이란 분이 새긴 글입니다.

이렇듯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黃鶴亭八景(황학정 팔경)
백악청운(白岳晴雲) 북악산 걷히는 구름

자각추월(紫閣秋月) 자하문 문루 가을달

모암석조(帽巖夕照) 감투바위 석양 (감투바위는 황학정 왼쪽의 바위)

방산조휘(榜山朝暉) 인왕산 바위능선 아침햇살

사단노송(社壇老松) 사직단 늙은 소나무

어구수양(御溝垂楊) 청풍계 수양버들 (어구는 경복궁옆을 흐르는 개울)

금교수성(禁橋水聲) 경복궁 금청교 물소리 (금교는 청풍계 위를 지나 경복궁으로 들어가는 다리)

운대풍광(雲臺楓光) 필운대 단풍빛깔



궁사의 팔이 한 껏 부풀어 오릅니다.



수성동 계곡.






외래종이라는 누명을 최근에 벗은 청솔모. ^^;;




봄의 새색시 같은 제비꽃 한컷!




수많은 사연을 지켜 보았을 삼각산.








내부 사진촬영을 금지하는 윤동주 문학관.


인조반정의 쿠데타 군들이 문을 부수고 난입했던 창의문.

인왕과 북악의 마루금 그 사이에서 600년 긴 세월을 지켜냈습니다.

한양의 사소문 중 유일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이분들이 한국의 걷기여행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이제 식사와 논의의 장소로...



꽤 고단한(?) 걷기였으므로 근처 맛나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우리의 메뉴들... ^^;;


식사를 한 후, 이날 다양한 논의가 있었답니다.






5월26일 (토) 화성 실크로드를 통한 '당성 이음단'에 한동연 5개 동호회가 모두 참여하기로 하였고,

6월 중에 5개 동호회가 참여하는 길 클린캠페인 걷기를 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걷기정보 관련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한동연은 우리나라 걷기여행의 문화를 최일선에서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동호인 여러분의 많은 응원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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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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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돈사냥(금수강산) 작성시간 18.04.05 흔적 남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발견이(발도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4.05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작성자신배드(유유자적) 작성시간 18.04.05 보기만 해도 흐뭇하네요.. 못가서 아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발견이(발도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4.26 다음에는 꼭 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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