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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 영산 회상에서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니 대중이 다 묵연하되 오직 가섭 존자(迦葉尊者)만이

작성자산들바람|작성시간10.05.26|조회수332 목록 댓글 0

세존이 영산 회상에서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니 대중이 다 묵연하되 오직 가섭 존자(迦葉尊者)만이 얼굴에 미소를 띠거늘, 세존이 이르시되 내게 있는 정법안장(正法眼藏)을 마하 가섭에게 부치노라 하셨다 하니 그것이 무슨 뜻인가.

 

염화미소(拈花微笑) 법문입니다.

부처님께서 가섭존자에게 견성인가(見性 認可)를 내리는 순간입니다. 바로 제 1대 조사(祖師)가 되는 순간입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불립문자(不立文字) 직지인심(直旨人心) 견성성불(見成成佛)이란 말은 바로 여기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들고 계신 꽃 한 송이에 일원상 진리의 뜻, 진공묘유의 조화, 부처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진공묘유의 조화는 우주만유를 통하여 무시광겁에 은현자재하는 것이 곧 일원상의 진리니라.

부처님께서 들고 계신 꽃 한 송이에 우주의 진리가 갊아 있다(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천상 천하 유아독존의 의미는 역시 여기에 통합니다.

부처님이 가섭에게 말없이 마음을 전하신 경우가 세차례 있는데 이를 일러 삼처전심(三處傳心)이라 합니다. 이 삼처전심의 이야기는 부처님이 가섭존자에게 법을 전했다는 증거로 제시됩니다. 또한 이 삼처전심은 화두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삼처전심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영산회상 거염화(靈山會上 擧拈花) : 부처님이 와사성 북동쪽에 있는 영취산에서 설법을 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습니다. 부처님이 그 꽃 한송이를 들어 보이니, 제자들이 아무도 그 뜻을 몰라 어리둥절하는데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었습니다. 이 때 부처님이 <정법안장, 열반묘심 涅槃妙心)을 가섭에게 전하노라> 하였습니다.

* 다자탑전 분반좌(多子塔前 分半座) : 부처님이 다자탑에서 설법을 하고 있을 때, 가섭존자가 누더기 옷을 입고 늦게 참여하자 여러 제자들이 그를 낮추어 보았습니다. 이에 부처님이 앉아 있던 자리를 반으로 나누어 가섭이 함께 앉도록 하였습니다.

* 사라쌍수 곽시쌍부(沙羅雙樹 槨示雙趺) : 부처님이 북인도 구시라성 북서쪽의 사라쌍수 숲속에서 열반하니 그 숲이 하얗게 변하였습니다. 부처님의 몸은 금으로 만든 관에 모시고 다시 구리로 덧곽을 지어 모셔 두었는데 먼 곳에 갔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지 열흘 만에야 가섭존자가 당도하여 부처님의 곽 주위를 세 번 돌고 세 번 절하자, 곽 속으로부터 두발을 내어 보였습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석가가 영산에서 제자를 모아 놓은 어느 날의 일. 그는 한 마디도 말을 않고 연꽃을 손가락으로 집어 여러 사람에게 보였다. 일동은 그 의미를 몰라, 잠자코 다만 스승의 손가락 끝의 꽃을 바라볼 따름, 다만 가섭만이 혼자 빙긋이 웃었을 뿐이다.

그러자 석가가 말하였다.

“내게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의 묘심(妙心), 실상무상(實相無相), 미묘(微妙)의 법문(法門)이 있다.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마하(摩訶) 가섭에 부속한다.”

이 이야기는 <무문관(無門關)>과 그 밖의 저서에도 나와 있다. 선종에서는 선(禪)의 기원을 이 석가가 가섭에게 준 법문 부속에 구하고 있으며 오조 대사(五祖大師)도 「불(佛) 멸후(滅後), 법을 가섭에게 부쳐 마음으로써(以心) 마음에 전한다(傳心).<傳燈錄>」고 하였다.

또 선종에서는 언어나 문자의 설명에 의하지 않고, 중생의 자각에 의하여 곧장 불조(佛祖)의 마음으로써 중생의 마음에 전하는 것을 중히 여긴다. 도대체 「염화미소(拈花微笑)」의 이야기는 대장경 중에는 기술이 없고, 중국에서도 당대의 중기 이후에 서책 위에 나타나는 것이지만 후세의 참선자에게는 참으로 안성맞춤의 제목이었기 때문에 널리 인구에 회자하게 되었다.

이렇듯 원래는 불교 용어였는데 널리 일반화되어 쓰이게 되었으며, 현재도 흔히 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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