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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륵나존자. | ||
또한 큰 지혜를 말하는데 아무리 어려운 일도 다른 사람이 금방 알아듣게 말하고 가르칠 수 있는 지혜를 방편반야라 한다. 천수관세음보살의 천수(千手)는 모든 중생에게 다 자비를 베풂을 말하며 천안(千眼)은 세상의 모든 일을 다 보고 있음을 말한다. 모든 중생들의 모든 소망을 다 들어주고 고통을 해소해 주어 편리를 주고, 천수천안의 대자대비로 방편을 열어줄 수 있는 지혜를 방편반야라고 한다.
두 종류의 반야(二種般若)에 대해 〈대지도론〉에서는 2종 반야를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공반야(共般若)로 이종 반야의 하나이다. 공(共)은 공동의 뜻이다. 이 공반야는 성문(聲聞)과 연각(緣覺)과 보살(菩薩)의 삼승(三乘)을 위하여 공통으로 설한 반야 법문으로 〈반야경〉등 여러 대승경전이 이에 속한다.
둘째는 불공반야(不共般若)로 이종 반야의 하나이다. 불공(不共)은 공동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불공반야는 〈반야경〉 중에 보살전문의 가르침을 말한다. 이는 보살만을 위하여 말한 것으로 성문·연각에는 공통하지 않은 반야의 법문이다. 이는 〈화엄경〉에서 말한 것들로서 〈화엄경〉은 부처님 지혜를 끝까지 다하여 말한 것이어서 2승들은 알지 못하는 것이므로 불공이라고 한다.
셋째는 〈지도론백〉에 '먼저 반야를 설함에 두 종류가 있으니 하나는 공통으로 성문을 위해 설한 것이요, 둘은 다만 시방의 십지에 머무는 큰 보살을 위해 설한 것이라.'
넷째는 공반야는 천태종의 통교(通敎)로 성문과 연각과 보살의 삼승(三乘)이 공통으로 수증(修證)하는 것이요. 불공반야는 천태종의 별교(別敎)와 원교(圓敎)의 두 교로 오직 별교와 원교의 두 보살들을 위해 설한 것이다.
다섯 종류의 반야(五種般若)는 특히 법계(法界)를 비추어 보고 진리에 도달하는 다섯 가지의 반야이니 실상반야(實相般若)·관조반야(觀照般若)·문자반야(文字般若)·경계반야(境界般若)·권속반야(眷屬般若)이다.
위에서 실상반야·관조반야·문자반야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했으므로 여기서는 '경계반야·권속반야'의 의미를 살펴보려고 한다.
경계반야(境界般若)란 진정으로 오도한 사람의 지혜는 무궁무진한데, 불학(佛學)에서는 이를 무사지(無師智 스승의 가르침으로 얻는 지혜가 아님. 스스로 깨달은 지혜), 또는 자연지(自然智 본래부터 갖추어 있는 지혜 )라고 한다. 경계반야의 지혜를 가지게 되면 삼천대천세계 안의 일어나고 소멸하는 모든 사체(事體)들을 모르는 것이 없게 되나니 이를 경계반야라 한다. 경계란 곧 모든 법, 또는 모든 현상의 경계이다. 경계란 자상(自相)이 없다. 다만 지혜의 발현으로 인해 근본되는 이지(二智: 無師智 自然智)를 얻어 일체 법이나 현상의 경계를 비추면 다 근본이 공적(空寂)되어 있지만 법이나 현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경계를 따라 이름을 얻어서 경계반야라 한다.
권속반야(眷屬般若)란 난(煖)·정(頂)·인(忍)·세제일법(世第一法) 등의 모든 지혜나, 계(戒)·정(定)·혜(慧)·해탈(解脫)·해탈지견(解脫知見) 등을 말하는데 이들은 모두 온갖 법을 관조(觀照)하는 지혜의 권속이 되는 것이므로 권속반야라 한다. 오도(悟道)의 지혜에 따라 오는 반야지혜로써 다른 말로 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자연스럽게 도덕행위의 마음이 흘러나오고 스스로 하는 모든 언행이 자연스럽게 모두 선하게 되고, 또한 자연스럽게 도덕적인 언행을 하게 된다.
육도(六度;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반야(般若)의 여섯 가지로 중생을 도화하는 방법)를 행하되 어떻게 보시를 하는 것이 두루 이익이 되는가, 어떻게 지계를 하는 것이 행동가짐에 이익이 되는가, 어떻게 인욕을 하는 것이 수행하는데 이익이 되는가, 어떻게 선정을 하는 것이 성원(性源)에 드는데 이익이 되는가를 안 다음에야 철저히 깨달아 부처를 이룰 수 있다. 반야로 말하자면 이 다섯 가지가 마치 친척과 같고 친우와 같으며 혈육과 같은 한 권속(가권·식솔)의 범주에 들어 있다고 해서 권속반야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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