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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반야바라밀다심경'의 전체를 해석하면?

작성자원경|작성시간12.12.13|조회수10 목록 댓글 0

   
▲ 남가화수존자.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49년간 설하셨다는 8만4천 법문이 글자라는 기호를 빌려 경전이 되었는데 이 많고 많은 경전 가운데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같이 많이 독송되고 사경(寫經)되며 연구되고 전파된 경전도 썩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전 자체가 우선 분량이 적고 간편할 뿐만 아니라 경이 지닌 무게나 내용이 너무 광대하고 유심(幽深)하며 사통오달되고 무변무애(無邊無애)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든 아니든 간에 읽고 간직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 경은 불교의 어떤 종파(宗派)를 막론하고 수용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일반이나 무속(巫俗)들도 두루 독송을 하고 있다.

'반야'는 산스크리트어로 프라즈냐(prajny)라 하여 혜(慧). 명(明). 지혜(智慧), 혜명(慧明), 승혜(勝慧), 극지(極智)' 등으로 번역되며 바른 법의 참다운 이치에 맞을 뿐만 아니라 부처가 지닌 최상의 지혜요 밝음으로 이 이상 어떤 밝음이나 지혜가 더 있을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대승경전 중에서 가장 일찍 성립되었다고 하는 것이 〈반야경〉이다. 경전 자체가 공(空)을 근본원리로 해서 유부(有部)의 유사상(有思想)을 논파(論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더 나아가 우주의 진리를 '공(空)'이라는 한 글자에 모두 온장하여 놓았다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대승경전도 일시에 성립된 것이 아니며, 대략 B.C. 1세기에서 A.D. 1세기경부터 시작하여 이후 점차로 성립되었다고 보는 것이 통례이다. 그 중 가장 먼저 성립된 것은 〈대반야(大般若)〉 제5분에 들어있는 범어문(梵語文)의 〈팔천송반야(八千頌般若)〉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반야심경〉은 대개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서분(序分)과 유통분(流通分)이 갖추어져 있는 광본(廣本)과 서분과 유통분이 없는 약본(略本)이 그것인데 현장삼장 법사가 번역한 경은 약본으로 오히려 광본보다 많이 쓰여 지고 있다.

전체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본다면

첫째. 반야바라밀의 대강(大綱)이다.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5온이 공함을 관찰하시고 모든 괴로움을 건넜다"고 말하는 부분으로 〈반야심경〉의 근간(根幹)이 되는 것이니 공부를 해야 할 당위성을 말하고 있다.

둘째. 반야바라밀의 각론적(各論的) 설명이다. 위에서 말한 반야바라밀의 대강을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부분이다. 5온 하나하나가 모두 공(空)과 다르지 않는 것으로 바로 공이니, 이러한 공의 차원에는 6근(根), 6경(境), 6식(識), 12인연(因緣), 4성제(聖諦), 지혜와 얻음 등이 본래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공리(空理), 곧 공(空)에 입각해서 불(不)과 무(無)자를 반복 사용하여, 분별이 끊어지고 집착이 없는 최상최고인 자기 부처[自佛]의 지혜 완성을 설한 경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반야바라밀의 공덕(功德)이다. 모든 보살은 이 같은 반야바라밀에 의지하여 구경의 열반을 얻으며, 3세(世)의 부처님도 이 같은 반야바라밀을 의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이니 반야바라밀이 모든 부처와 조사를 잉태하는 모체(母體)라 할 수 있다.

넷째. 반야바라밀이 바로 주문(呪文)이다. "매우 신묘한 주문이며, 매우 밝은 주문이고, 위없는 주문이며, 비할 데 없는 주문"임을 말한 뒤, 반야바라밀다주로서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주문은 어떤 해설이나 지레짐작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구송(口誦)도 필요하지만 심송(心誦)을 통해서 자득(自得)하고 체오(體悟)를 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반야심경〉은 〈반야경〉 600부의 핵심적인 사상을 가장 간략하게 추려 압축해 놓은 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사람이 이 경전의 이치를 깨달아 안다면 부처님의 심체(心體)를 증득할 것이며 더 나아가 부처님의 본의(本意)를 알아서 중생을 건지는 사업에 헌신할 것이니 여타의 경전은 일일이 볼 것이 없이 한 번의 참고로 경의(經義)를 파악하게 된다.

주석서로는 원측(圓測)의 〈반야바라밀다심경찬(般若波羅蜜多心經贊)〉 1권과 규기(窺基)의 〈반야바라밀다심경유찬(般若波羅蜜多心經幽贊)〉 2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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