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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명존자. | ||
관자재보살은 세 방면의 함의(含意)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1. 〈심경〉의 작자가 되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자칭(自稱)으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요원하고 어렵고 거짓된 것이 아니라 진실하고 평이하여 누구나 불러보고 다가설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을 갈무리고 있다.
2. 능히 자유자재하여 일체 중생 및 생령과 아울러 우주의 자연과 규율, 물질의 천만가지 변화현상을 인지(認知)하고 이미 마음의 소욕(所欲)을 이루어 더 바라거나 걸릴 것이 없는 자재를 한다는 뜻을 갈무리고 있다.
3. 〈심경〉의 자체(自體)이다. 〈심경〉은 이렇게 되어 있는 것으로 이체(理體)를 자체에 갈무려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람의 본신(本身)이요 원신(原身)으로써 각자가 불성(佛性)을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각오(覺悟)도 원초적으로 지니고 있어서 누구든 부처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을 갈무리고 있다.
관세음보살은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갖춘 보살이다. 세상의 모든 중생들이 해탈을 이룰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誓願)을 가장 먼저 잘 보여주는 보살로 불교뿐만 아니라 일반에게도 참으로 친숙한 보살이다.
따라서 팔리어경전을 신행(信行)의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승불교의 보살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는 상좌부(上座部) 불교에서 조차 숭배할 만큼 모든 불교권에서 가장 널리 숭앙받고 있다.
또한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화신으로서 이 세상에 나타나며, 그러하기 때문에 쓰고 있는 보관(寶冠)에는 아미타불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관세음보살은 무수히 많은 모습으로 표현되지만 대략 말하면 7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성관음(聖觀音):가장 단순한 형태로서 한 손에 연꽃을 든 채, 서 있거나 앉아 있다.
2.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머리가 열하나, 팔이 둘, 또는 넷인 모습을 하고 있다.
3. 천수관음(千手觀音):1000개의 팔을 가진 모습을 하고 있다.
4. 준제관음(准提觀音):18개의 팔을 가지고 앉아 있는 가장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5. 불공견색관음(不空絹索觀音):올가미 밧줄을 독특한 상징으로 하고 있다.
6. 마두관음(馬頭觀音):사나운 표정을 한 말의 머리를 하고 있다. 티베트에서 말의 수호자로 부르는 하야그리바에서 나왔다.
7. 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6개의 팔을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여의주를 들고 있다.
이 일곱 가운데서 성관음이 본신(本身)이요, 나머지는 변화신(變化身)이다.
관세음보살을 신앙하는 관음신앙이 발생한 인도에서 이 신앙은 3∼7세기 북부에서 가장 성행했다. 인도에서 서역을 거쳐 1세기 무렵 중국에 전해진 관음신앙은 6세기경에는 모든 불교사원에서 관음상을 모실 정도로 널리 퍼졌다.
송대(960~1126) 이전에는 관세음보살이 분명하게 남성의 모습으로 표현되었으나, 이후에는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함께 갖춘 형태로 표현됐다. 그 이유는 관세음보살이 남성과 여성의 속성을 비롯한 모든 이원성을 넘어서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됐다.
아미타불을 숭배하는 정토교(淨土敎)에서는 관세음보살을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과 함께 아미타불의 협시보살(脇侍菩薩)로 설정하고 있으며, 관세음보살은 죽은 이들을 서방정토(西方淨土)로 인도하는 모습으로 곧잘 묘사했다.
이러한 신앙은 3∼5세기 무렵에 한역된 정토계(淨土界) 경전들에 근거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관음상과 관음신앙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음신앙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여기서 말하는 '관자재보살'은 한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체 생령이 '관자재보살'아님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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