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붉은점과간염
옛날부터 빨간 코는 간장병의 상징이라고 일컬어져 왔지만 몸이 붉어지는 것은 간장병의 뚜렷한 증상이다.
그 중에서도 손에 있어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 밑뿌리의 불룩 솟아 나온 곳이 빨개지고 빨간반점이 이곳 저곳 내지는 손바닥 전체에 생기는 것은 간장장애의 특징이다.
이 손바닥의 붉어진 곳을 유리관 등으로 가볍게 압박하면 맥박과 일치해서 붉은 기가 증감하는 것을 알 수있다.
이러한 사람의 손을 잡아보면 몹시 따뜻하고 엷고 힘이 없다.
이 붉은 반점을 수장반점이라고 부른다.
마찬가지로 발바닥에도 반점이 생기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족척홍반이라고 한다.
한편 상흉부, 목, 어깨 등 상반신에도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수 가있다.
잘 들여다보면 작은반점을 중심으로 모세혈관이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거미줄모양의 반점은 간장장애의 정도가 심해지면 동시에 그 수가 늘기도하고 간장의 병변이 진행됨에 따라서 이 색은 차차 퇴색하게 된다. 또한 간장병으로 까지 이르게 되면 혀는 바싹 마르게 된다.
그리고 손톱의 반달 부분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면 간장병이 진행되고 있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반달이 손톱의 반 이상을 차지하면 간경변에 의한 저 단백질증의 발현인데 단백질을 합성하는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것이다.
금년 나이 40세인 P씨는 의료기구점에 근무하여 다소의 의학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
만성간염으로 진단되어 상당 기간 2회에 걸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건강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퇴원하였다.
요양 중 친구의 권유로 필자를 찾아 내원 했다는 것이다.
주 병증은 오른쪽의 행복이 팽창하여 어쩐지 피로하고 그밖에 다리나 허리가 냉하다는 것이다.
얼굴은 약간 검고 눈색은 황달은 아니지만 누런 편에 속하며 손바닥은 전체가 검붉은 상태로 인찰지처럼 짧고 부드러웠다.
충분한 단백질과 신선한 채소를 섭취하고 향신료나 지방분을 계속 제한토록 식이요법을 권유하였다.
맥은 가늘고 혀에 백태가 끼어 있으며 복진하니 흉협고만과 복직근의 긴장이 조금 나타나
고 복부 전체는 약간 부종을 끼고 있었으며 하체 역시 부었다 내렸다 하였다.
살이 약간 젠 타입으로 영양은 양호해 보이나 안색은 좋지 않고 간경변 초기증이라 그런지 소변 검사에 우로비리노겐은 정상이었다. 소염이수제를 1개월 복용하니 몸이 약간 빠지고 혈색이 돌아와 3개월 계속 쓴 뒤에는 복부도 편안하고 부기도 없어져 피로도 줄고 일에도 힘올 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