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 이재록 분파’ 복음중앙교회 조종성 목사, 검찰 송치
정윤석 목사의 조종성 비판 (1) ‘여신도 간음 혐의’ 조 목사 설교 심층분석…‘세상 악마화·육체적 연합’으로 이어지는 4대 세뇌 패턴
- 정윤석 목사
- 입력 2026.06.05 11:06
- 수정 2026.06.05 11:09
정윤석 목사 / 기독교포털뉴스 대표
예장 합신 102회(2017년) 총회에서 이단 규정된 조종성 목사(복음중앙교회)가 최근 심상찮은 뉴스에 등장했다. 지난 2026년 3월 17일, 경찰이 60대 남성 목사 A씨를 피보호자 간음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는 소식이 주요 언론을 장식했다. 일반 언론은 피의자를 익명 처리했다. 하지만 기자는 이를 불건전 교리에 기초한, 종교적 위계에 의한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 피해 방지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혐의자의 실명을 공개한다. 그는 조종성 목사다.
그룹섹스 등 성범죄로 구속된 이재록 교주의 ‘만민’ 출신 조종성 목사
조 목사는 이재록의 만민중앙교회 출신이다. 이재록이 누구인가?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6년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 2023년 12월 31일 사망한 사람이다. 조 목사는 한때 영동만민교회 및 백화점 요식업 선교를 담당했던 만민의 ‘빛과소금선교회’ 지도교사를 하다가 1999년 경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만민을 떠났으나 이미 그전부터 이재록 교주가 그룹 성관계 등 육체적 관계를 구원의 방법으로 합리화했던 사이비 교주였음을 감안할 때 조 목사와 관련, 심상찮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조 목사 사건에 대해 MBC뉴스는 익명 처리, 2026년 3월 17일 “나와 하나가 돼야 해···여성신도 성착취 ‘사이비’ 목사 송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교회 여성 신도를 수년간 성착취한 혐의로 목사인 60대 남성을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피해 여성은 해당 목사가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너는 그리스도 신부로 선택받았다’, ‘나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세뇌시킨 뒤 수백 차례에 걸쳐 간음했고 다른 여성 신도들과 동시에 성관계를 갖자고 요구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중대한 성범죄 혐의로 조사받는 중임에도 그는 여전히 단상에 올라 설교를 이어가는 중이다. 기자는 제보자로부터 조 목사의 설교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그중 50여 편의 영상을 확보했고 이를 심층 분석했다. 이 설교 50여 편은 2019년부터 2026년까지 복음중앙교회 강단에서, 일요일 오전 11시 집회 때 설교한 것이 대다수였다.
그의 설교는 신도들이 조 목사에게 맹종하는 것이 곧 올바른 신앙인 것처럼 여기게 만드는 4가지 주요 패턴을 갖고 있었다. 이런 내용은 기자가 분석한 설교 50여 편에 거의 유사하게 반복, 재반복돼 나타났다. 그 4가지 패턴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기성교회에 대한 악마화다. 그에 의하면 기성교회는 마귀가 세운 종교다. 그리고 세상 사람의 90%는 개돼지에 불과한 짐승 같은 존재들이다. 기독교는 ‘뻥’이며 예수 믿고 구원받는다는 말은 그에 의하면 ‘개소리’에 불과하다.
둘째 패턴은 진리를 전하는 조종성 목사에 대한 신격화다. 조 목사는 자신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 때는 물론 천지창조 때도 주님과 함께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신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서 그리스도의 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내가 신이다’라고 직접적 표현을 하지 않을 뿐 사실상 자신을 ‘신’이라고 주장하는 발언들이다. 이런 설교가 진행될 때, 신도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여기저기서 큰 소리로 열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아멘’으로 반응한다. 내부적으로 이미 그가 신적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듯한 분위기다.
이와 같은 의식을 심어 준 후 위험성의 농도는 짙어진다. 교리적 문제에서 조금씩 부도덕한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는 설교들이 셋째 패턴이다. 영적 연합을 의미하는 성경구절, 성경에서 등장하는 ‘신부’, ‘아내’라는 단어와 실제적 육체적 결합을 하는 부부의 관계를 묘하게 오고 가는 설교를 한다. 영적 구원과 남녀 간의 생물학적 생식 과정을 뒤섞어 놓은 매우 기괴한 내용들이다. 조종성 목사와 실제 몸이 하나가 되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 때로는 한두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조 목사가 하나가 되는 것이 곧 구원이자 참된 완성이라는 듯한 심상찮은 표현들이 등장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모든 권세 모든 소유 모든 자격을 가지고 이것을 전해 줄 ‘남자’가 필요하다”(2023년 9월 30일), ”우리 속에 약속의 씨가 있는데 그 씨는 남자의 음성을 듣기 전에는 살아나지 못한다”(2023년 9월 3일), “남자와 여자가 하나가 될 때에, 이제 자녀의 열매, 이 자녀를 바로 이삭 그리스도라 그래요”(2021년 11월 7일), “마지막에 내 어린 양의 아내가 되어라··· 그날에 일곱 여자가 남자를”(2023년 8월 13일), “마지막 아담, 하늘에서 난 진짜 남자가 있다···남자에게서 난 이와가 실제로 존재한다”(2023년 8월 27일). 이 설교들은 극히 일부분이다. 기자가 확보한 50여 편의 설교에 이런 내용이 반복 지속된다. 이 내용은 다음 편 녹취록 때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육체 연합, 일체를 이루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걸까? 이제 넷째 패턴이다. 그는 신도들이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상속받아 우주를 통치하는 '참신'이자 '왕'으로서 수억 명의 천사를 비서처럼 거느리게 된다는 과대망상을 심어 준다.
2023년 9월 3일 설교에서 그는 “영과 몸이 하나가 되어지면···영원토록 세세토록 왕이 된대요”라며, “우리를 보좌하는 것은 바로 천사 두 명이 우리를 보좌하는 실제 비서와 같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수억 명의 천사들이 보좌한다. 실제로 수억 명의 천사들이!”라고 소리친다. 신도 한 명당 수억 명의 천사를 거느리는 우주적 권력자가 된다는 판타지를 주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뭘 봅니까, 함께 하는 걸 보는 거예요.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하나님 말씀 받아 신이 된다! 이것이 천국, 새 예루살렘 가는 해답”(2019년 12월 15일)이라고 주장한다. 자신을 따르고 순종하며 하나된 신도들이 ‘신’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 설교들에 1, 2년, 아니 10, 20년 동안 노출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기성교회는 진리가 없이 타락한 악마 같은 집단으로 여기게 된다. 즉, 복음중앙교회 외에는 다닐 교회가 없어지는 셈이다. 그다음, 조종성 목사를 신적 존재처럼 존경과 존중을 넘어 경외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를 통해 나오는 진리의 말씀을 사모하고 갈급하게 된다. 이런 갈급함은 영적 갈급함인지, 아니면 실제적으로 육체의 하나됨인지 혼란을 느끼는 단계에 도달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그것이 영적이든, 육체적이든 그와 연합하는 것은 신앙적으로 최고 등급의 축복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그의 설교는 세상 악마화, 조종성 목사 신격화, 육체적 연합과 혼재된 하나됨, ‘신이 되는’ 최고 등급의 축복과 구원, 다시 세상 악마화라는 악순환에 빠지도록 매우 정교하게 짜여 있다.
그의 ‘피보호자 간음’ 혐의와 관련한 뉴스가 일회성 사건이 아닌, 철저하게 자신을 신적 존재로 추앙하게 만들어서 맹종하게 만든 뒤, 굴종하는 신도의 성착취로 이어지는 교리라는 의혹을 살만한 내용이다.
기자는 2026년 5월 17일 일요일 오전 11시 20분 복음중앙교회를 찾았다. 문은 닫혀 있었다. 이 교회는 여느 교회와 달리 예배가 시작되면 문을 걸어 잠근다고 한다. 여신도 성범죄와 관련한 문제로 고소 사건이 진행 중이지만 복음중앙교회 뒤편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 찼다. 설교가 끝나자 500여 명의 신도들이 교회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기자는 조 목사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려고 했으나 조 목사는 어느새 예배당을 떠난 뒤였다. 신도들에게 조종성 목사와의 인터뷰를 연결해 달라고 부탁했다.
기자에게 왜 왔는지 묻고 적극적으로 나섰던 한 신도에게 기자 명함을 전달하며 조 목사와의 인터뷰를 연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3주가 지난 현재까지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이 신도는 조 목사와 관련한 내용은 비공개 수사로 진행되는 데, 언론이 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검찰에서 이 사건을 보완 수사를 하라고 하남경찰서로 돌려보냈다며 현재까지 ‘죄가 있다’고 결론 내려진 게 아니라는 입장도 보였다. 즉 죄가 확정이 안 된 상황이니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의미로 들렸다. 또한 이 신도는 조 목사에 대한 성 비위와 관련해서 고소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심지어 고소인의 '추측'일뿐이라는 말도 했다. 기자가 “조 목사가 경찰에 ‘여신도와 애인관계였다’고 주장했다”고 하자 이 신도는 “자세한 내용은 말씀 못 드린다, 비공개 수사여서 말할 수가 없다”는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이후 기자는 조 목사와의 인터뷰 요청을 위해 또 다른 교회 측 관계자들에게 전화했다. 한 관계자는 “조 목사님은 인터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고 바쁘다며 전화를 끊었다. 기자가 조 목사 사건과 관련한 질문지를 또 다른 주요 관계자에게 문자로 보내자, “가족 장례 중인데 정신 나갔냐”며 반말로 거칠게 반응했다. 복음중앙교회 측은 인터뷰 요청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이후에도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냈으나 답은 오지 않았다. 그러나 기자는 언제든 조종성 목사로부터 반론이 들어온다면 이를 최대한 보장해서 반영할 계획이다.
다음 편에는 조종성 목사의 심각한 교리적 문제가 담긴 설교 녹취록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그다음 편엔 조종성 목사의 설교가 위계에 의한 성폭행 등 성범죄로 실형을 받은 여타 교주들, 특히 정명석 교주와 이재록 교주의 교리와 어떻게 닮았는지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