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울 때 어떤 음료를 마시는 게 가장 좋을까?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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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는 단·짠·신·쓴·감칠맛이 있습니다. 매운맛이 빠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매운맛이라는 맛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매운맛은 혀의 통증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데, 이런 매운맛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는 대표적으로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존재합니다.
캡사이신은 고추에서 추출한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로 알칼로이드 성분의 일종인데, 매운맛의 원인물질입니다.
우리는 음식에 고추를 재료로 정말 많이 사용하는데, 많은 분이 매운 음식을 즐기시는 편입니다.
매운 음식을 즐기는 이유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맛있어서·스트레스가 해소돼서 등입니다.
이런 분들을 겨냥하고 정말 아예 맵게 만들어 제공하는 음식점도 존재하는데, 인기가 좋습니다.
이렇게 매운 음식을 제공하는 곳에서는 항시 우유나 쿨피스 등의 음료를 준비해놓는데, 먹다가 너무 매운 분들이 사용하는 아이템 같은 존재입니다.
근데 해당 음료를 준비해놓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매운맛에 좋은 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물이나 탄산음료 등은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인지, 그리고 우유나 쿨피스 등이 어떤 원리로 매운맛에 효과적인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한 번 알아봤습니다.
일단 캡사이신에 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캡사이신은 지방에는 잘 녹지만, 극성인 물에는 잘 녹지 않는 무극성 물질입니다.
즉, 물을 마시는 것은 매운맛에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참고로 얼음물을 마시면 매운맛이 해소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는 다른 원리가 적용됩니다.
신경계에는 캡사이신과 결합하는 수용체가 있는데, 43℃ 이상의 온도에서 활성화되면서 통증을 느끼게 해주는 수용체와 결합합니다.
캡사이신이 해당 수용체와 결합하면 우리는 뜨거운 물질이 닿는 것처럼 통증을 느끼는데, 이는 매운 음식을 피부에 문질러도 통증을 느끼는 이유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얼음을 먹으면 뜨겁다고 착각해서 발생한 통증을 중화해주므로 통증이 가시면서 매운맛이 해소되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끔 매울 때 뜨거운 물을 마시면 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는데, 이는 왼쪽 팔이 아픈 사람에게 오른쪽 팔을 때리라는 말과 같습니다.
탄산음료도 마찬가지인데, 매울 때 탄산음료는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탄산은 매우 자극적인 음료인데, 민감해진 혀에 자극을 주면 매운맛이 더욱 강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탄산음료도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우유인데, 우유에 있는 단백질과 지방 성분 등의 무극성 물질이 캡사이신을 감싸고 분해해줍니다.
그래서 매운맛이 안 나게 해주는 것인데, 이는 일시적인 조치입니다.
또한, 쿨피스도 마찬가지인데, 쿨피스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단맛의 농도로 매운맛을 중화해주는데, 저렴한 가격이라서 업체에서 많이 애용하는 듯싶습니다.
이외에도 음료가 아닌 밥이나 빵 등의 탄수화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캡사이신은 매운 기름입니다.
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매운맛을 없애주는 것인데, 밥은 따뜻한 밥으로 해주면 온점이 통각을 감소해주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감각 순응 효과)
또한, 레몬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신맛이 매운맛을 중화시켜줄뿐더러 모든 감각을 마비(?)시켜줍니다.
그리고 도수가 높은 알코올도 캡사이신을 분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하사탕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데, 박하사탕에는 맨톨 성분이 존재합니다.
맨톨은 캡사이신과 정반대의 역할을 하는데, 냉점의 역치 온도를 높여주어 차가운 매운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따라서 캡사이신을 중화할 수 있는 이열치열 방법입니다.
끝으로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다음 날 복통이나 설사를 하시는 분이 많은데, 매운 음식을 먹으면 캡사이신이 우리 체내에 들어오고 소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체내에도 당연히 세포가 존재하는데, 매운맛에 자극을 받으면 소화관의 운동이 촉진됩니다.
그러다 보면 복통이 생기기도 하는데, 장이 예민하신 분이라면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당연히 이런 분들은 매운 음식을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