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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엄마랑 이집트 자유여행하면서 돈 펑펑 쓴 호텔 후기

작성자침묵|작성시간26.04.08|조회수1,097 목록 댓글 10

https://www.dmitory.com/travel/398444699


 《 우리 동네 목욕탕 / 침묵 》 


 

※숙박 요약 (괄호 안은 숙박수)
카이로(1) - 메리어트 메나 하우스 카이로
시와(2) - 아자드 시와 호텔
아스완(3) - 소피텔 레전드 올드 카타락트 아스완+오벨리스크 나일
룩소르(4) - 파빌리온 윈터 룩소르+소피텔 윈터 팰리스 룩소르
후루가다(2) - 피칼바트로스 시타델 리조트 사흘 하시시
카이로(1) - 소피텔 카이로 나일 엘 제지라
 
이집트 숙소들은 평균 2만원에서 30만원 사이라고 함. 
적게 쓰는 사람들은 몇십만원으로 이집트 여행 숙박을 해결하기도 하는데, 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숙소가 안식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돈을 매우매우 많이 쓴 편이라는 점을 미리 말해둠. 이런 여행 방식이 불편한 사람은 뒤로가기 누르면 됨.
 
실제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곳도 호텔 바깥에 비하면 정신적으로 우리를 보호해줘서 돈 쓴 거에 만족함.
 
기본적으로 메리어트(메나하우스)랑 아코르 계열 호텔(소피텔)을 주로 갔고, 나머지는 나름 가성비... 
 
그리고 이런 글로벌 호텔 투숙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알고 있겠지만, 호텔 티어를 만들어가면 대우가 좀더 좋아짐. 쉽고 빠른 방법은 메리어트 계열은 신한 본보이, 아코르 계열은 우리 인피니트 카드를 발급받는 거임. 그럼 바로 골드 등급이 됨. 두 카드 모두 연회비가 비싸지만 리워드포인트나 무료 숙박권으로 거의 돌려받고 이걸로 골드따리만 되어도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아웃, 룸 업그레이드, 웰컴 프룻/디저트, 드링크 바우처 등등... 혜택이 많은데다 공항에서 동반자 라운지 이용까지 가능해서 충분히 연회비 이상을 뽑을 수 있어 대신 어떻게 활용하는지 미리 좀 공부하고 발급받는 거 추천. 
 
그럼 이제 호텔별 후기 나갑니다~
1번 말고는 모두 조식 포함 가격이야!
 
 
1. 메리어트 메나 하우스 카이로
우리가 이집트에 가는 가장 큰 이유인 피라미드가 가장 예쁘게 보이는 호텔이라고 생각함. 
피라미드뷰 호텔 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곳이기도 함.
혼돈의 카이로에서 그야말로 오아시스같은 곳.
진짜 여기서 원없이 피라미드 봤어. 
정원에서도 보고 객실에서도 보고 조식당에서도 보고 밤낮으로 봄.
참고로 조식당은 맨 앞열 피라미드뷰 명당자리 사수하려고 6시였나 오픈런했는데 30분 정도는 널널했음. 
투숙객은 미리 신청하면 피라미드 단지 입구까지 골프 카트로 데려다주는 서비스 있음. (오전 한정, 무료) 
유튜브나 사진 보면서 얼마나 좋겠어 했는데 영상이나 사진보다 실제로 가니까 더 좋았어.
성수기에 기본룸이 90만원인가 하는데, 신한 본보이 카드로 무료숙박권 받고 포숙(포인트 숙박) 개념을 활용해서 최소 두세 달 전에 미리미리 작업해두면 1박 40만원으로도 투숙 가능함. (조식 별도) 
피라미드 정면뷰 방은 당연 더 비싸고 무료숙박권 적용이 안됨. 그래도 포인트+현금 섞으면 훨씬 저렴해져.
여행에서 돈 잘썼다 생각했던 곳 1위.
 

밤에 정원 산책하면서 보는 뷰
 

조식당인 139 파빌리온 1열에서 보는 뷰
 

프리미엄 피라미드 객실뷰
 

화장실에 딸린 대기실이 화려해서 찍어봄
 
 
 
2. 아자드 시와 호텔
시와에서는 보통 에코롯지라고 전통적인 느낌 나는 흙집(?)에서 많이들 묵던데, 여기는 시설이 현대적이고 쾌적하다고 평가받는 곳이야. 에코롯지들은 밤에 많이 춥다고 해서, 잠자는 곳이 춥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엄마를 위해 고른 곳이었고, 실제로 난방이 잘 됐음. 하지만 메나 하우스에서 여기로 오니까 아무래도 강등당한 느낌이 있었음...ㅋㅋ
1박에 조식 포함 7만원이라 가성비 땅땅.
가격 생각하면 나쁘진 않은데 너무 기대를 했는지 좀 애매한 감이 있어서 차라리 밤에 춥고 팍팍해도 가즈라셰크나 카푸어 하우스 같은 온천 딸린 감성숙소 갈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함.
 

우리가 갔을 땐 사람 없어서 텅텅 비어 있었던 정원
 

모닥불 피워놓는 곳인데 사람 없어서 불도 안 피우고 썰렁했어... 그래도 조명 켜니까 그럴듯함.
 
 
 
3. 소피텔 레전드 올드 카타락트 아스완
제일 비싼 호텔이었음.
애거서 크리스티가 1년 가까이 묵으면서 나일강의 죽음 쓴 걸로도 알려져 있고... 그래서 애거서 크리스티 룸투어도 하고, 컨셉을 딴 애프터눈 티세트도 있음.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던 호텔이었고, 첫인상은 진짜 좋았는데, 점점 기대에 못 미친다고 느낌. 워낙 비쌌어서 그런가... 몇 가지 실망 포인트를 꼽자면 샤워부스 물막이가 부실해서 물이 샘, 조식당에서 조식먹는데 계속 청소를 하고 있고 커피 주문이 누락됐는데 한참 안와서 물어봄, 레이트 체크아웃 해주기로 해놓고 일반 체크아웃 시간에 왜 체크아웃 안하냐고 전화옴 (레이트 체크아웃하기로 했다고 하니까 확인해보겠다며 전화 끊더니 후속 설명이나 연락 없음) 등등 어찌보면 사소한데 은근히 신경쓰이고 불편한 점들이 있었고
1박에 10만원대 숙소면 그러려니 했을 거 같은데 100만원대 숙소라 나중엔 좀 황당하기까지 했어.
체인 호텔은 으레 후기 묻는 이메일 오는 줄 알고 피드백할 내용 정리까지 해두고 기다렸는데 이메일이 안와서 전달을 못함 ㅎㅎㅎ 근데 소피텔 쪽이 이런 이메일은 다 안오더라. 다른 아코르 계열인 풀만이나 모벤픽은 오던데 의외였음.
아스완은 괜찮은 숙소가 없기로 유명한데 차라리 엘레판틴 섬 안에 있어서 좀 불편하긴 해도 모벤픽이 가성비가 좋았을 거 같아. 모벤픽도 비싸긴 비싸지만 이렇게 양심없는 가격은 아니거든.
다시 돌아가도 여기서 숙박하겠냐고 물으면 메나 하우스는 100퍼센트ㅇㅇ인데 여긴 잘 모르겠어.
바우처 구입해서 식사만 해도 호텔이랑 정원 구경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 들어오는 사람도 많다고 들음. (메나 하우스도 비슷함)
 


다만 투숙객이 아니면 이런 테라스 식당 중앙 자리는 안 내줄 거야
 


나일강 앞 수영장
겨울에도 수온 따뜻하고 인피니티풀처럼 되어 있음
 

객실에서 보이는 나일뷰
 


밤에 정원구경함
 


나일강 옆쪽으로 보이는 호텔 야경
 

조식당도 투척
사진 찍은 거 보면 그래도 꽤 맘에 들었었나봄ㅋㅋ
 
 
 
4. 오벨리스크 나일 호텔
소피텔 레전드 뒤에 잠만 자고 새벽같이 아부심벨 가려고 넣은 가성비 호텔. 레스토랑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 새벽에 투어 가는 사람들한테 조식 대신 주스랑 요구르트 빵 등등 넣어서 밀박스도 준비해주고 오후 4시 45분, 5시 45분에 투숙객한테 무료 선셋 세일링 보트 투어도 제공하고 지금 생각해도 괜찮은 숙소 없기로 유명한 아스완에서 상당히 갓성비이긴 했음. 
근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소피텔 객실 컨디션을 누리다가 여기 오니까 또 강등당한 느낌.. ㅋㅋㅋ 
객실은 향수 냄새가 진동했고 세면대 물이 잘 안내려감. 밤에 빵빵거리는 자동차 경적소리도 너무 잘 들림.
몇만원짜리 숙소 지내던 사람들은 여기서 휴식하기도 하던데 뭐든 상대적인 거 같아. 우리도 저가 숙소 위주로 다녔으면 여기서 꽤 만족했을 거야.
조식포함(밀박스로 받음) 1박 16만원.
 


1층이라 계속 커튼 쳐놓음
 


나름 수영장도 있음


호텔 보트 탔으니까 펠루카는 안타기로 함
사실 흥정이 귀찮았...
 
 
 
5. 파빌리온 윈터 룩소르
오벨리스크 나일에 이은 상대적 가성비 호텔이었음.
소피텔 윈터 팰리스랑 정원이랑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공유하는 걸로 유명함. 근데 막상 가보니까 동선이 제법 구분된 느낌이었어. 조식당도 별개고 안내받는 식당들도 좀 다른 거 같고... 아무튼.
말로는 아주 환영한다 했으나 이집트 여행 통틀어서 짐을 옮겨주는 서비스 없이 알아서 객실 찾아가라고 했던 유일한 호텔.
1박 19만원. 근데 7만원짜리 시와 호텔도 짐은 들어줬었단 말야... 첫인상 안조아짐. 
온라인 체크인하고 갔고, 정시에 객실 들어갔고, 그런데도 침대 시트랑 베갯잇에 구김 가득했음 (교체 안 한 느낌)
욕조 타일도 손바닥만하게 떨어져나가 있었어... 인상 대박 안좋아짐 ㅋㅋ
여기서 2박했는데 욕실에서 씻기가 싫어서 세수만 함 
아코르 계열인데 왜 이러나 했음
여기 다음에 바로 옆에 있는 소피텔로 옮길 예정이었는데, 힐튼 티어 만들어서 룩소르 힐튼 갈 걸 그랬나 후회함
여기도 나름 여행자들이 쉬어가는 가성비 휴양 숙소야
 


객실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정원으로 많이 나돌았음
원래 관광 많이 하고 숙소 덜 머물 즈음 예약한 거긴 함
 


조식 먹을 때 야외에서 정원 즐기면서 먹을 수 있다는 건 장점 (너무 늦게 가면 실내 자리만 남음)
 
 
 
6. 소피텔 윈터 팰리스 룩소르
아스완 소피텔이랑 윈터 파빌리온을 거치면서 아코르에 대한 기대가 떨어져서 돈 더 주더라도 힐튼으로 갈아탈까 고민하다가 소피텔 윈터 팰리스는 윈터 파빌리온이랑 얼마나 다른가 확인이라도 해보자고 그대로 유지했던 호텔. 
근데 윈터 파빌리온에서 짐 끌고 소피텔 윈터 팰리스 구역 들어서자마자 도어맨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서 여기서 묵을 건지 확인하더니 맞다니까 아주 스무스하게 짐을 인수해감. 아 이래서 소피텔이구나...!! (감격)
여기서 체인 호텔이 왜 체인 호텔인지 알 거 같았음. 서비스에서 체계와 전문성을 느낌.
호텔에서 저녁 먹었는데 레스토랑 직원들도 교육받은 티가 났어~ 프렌들리하면서도 고객 계속 주시하고 챙기더라고!
잔 채우려고 물 따르려고 물병 집으니까 쓱 다가오더니 자연스럽게 물병 가져가서 따라주고 가더라? 포크 나이프보다 무거운 거 들면 안 되는 귀족 영애 된 기분... 근데 그걸 엄청 자연스럽게 해줌... 이런 기분은 아스완 소피텔에서 느꼈어야 했는데 그쪽은 룩소르 소피텔 보고 좀 배워야 할 거 같았음ㅋㅋ
울 엄마 왈, 그냥 몇십만원 더 들어도 룩소르 숙소는 전부 다 여기로 할 걸 그랬다고.
객실도 업그레이드 받아서 널찍했고 욕실도 밝고 깨끗해서 신나서 씻음 ^^
옆방과 커넥팅룸이라 그런지 벽간 방음이 좀 약하다는 게 단점이었는데 다른 게 워낙 좋아서 용인됨
난 가든뷰에서 묵었는데 나일강뷰는 도로변이라 소음이 제법 심하다는 얘기가 있으니 참고해
여담으로 투탕카멘 무덤 발굴을 발표한 곳이기도 함!
1박 39만원.
 


저 계단 밑에서 직원들이 엘리베이터로 객실까지 짐을 올려줘. 체크아웃할 때도 밑으로 내려서 보관해줌
 

계단에서 본 앞마당
 

로비 뒤쪽 테라스에서 본 정원
 


로비 뒤쪽 테라스에서 본 정원 야경
 


고풍스러운 로비. 여기 리셉션에서 뭐 물어보려고 했는데 다들 손님 응대하고 있어서 지나가는 직원 붙잡고 물어봤더니 영어를 잘 못하심. 그래서 소파에 앉아서 인터넷 검색으로 답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영잘못 직원분이 영잘알 직원분한테 상황 전달해서 도와줌. 찾아오는 서비스 최고... 
 
근데 올해 5월부터 윈터 파빌리온이랑 소피텔 윈터 팰리스가 아코르에서 빠진다는 얘기가 있어. 괜히 아쉽고... 그 잘 훈련된 직원들은 아코르 계열의 다른 호텔로 가게 되는 걸까, 계속 그곳에서 일하는데 다만 아코르 직원이 아니게 되는 걸까?? 궁금하네
 
 
 
7. 피칼바트로스 시타델 리조트 살 하시시
가성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식사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거 같은데, 객실에 단이 있었고 욕실까지 돌아가야 하는 구조가 좀 불편했어. 객실 조명이 너무 어두웠던 점도 마이너스. 이건 객실 종류마다 다를 거 같긴 해.
여행 후반이라 좀 지쳐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먹고 쉬기만 했는데, 다시 간다면 후루가다 자체를 코스에서 아예 뺄 거 같아. 차라리 그만큼 일찍 귀국하거나, 다음 카이로 소피텔에서 1박을 더 할 듯. 
여긴 1박 27만원이었음. (삼시세끼 다 해서)
 

로비뷰 굿
 


이집트에서 바다 본다~
 


홍해 밤바다
 


리조트가 넓어서 10분에 한 번씩 셔틀버스가 다님 
객실로 가는 버스 탔을 땐 몇동 몇호인지 말해주면 그 앞에 내려줌
근데 셔틀 안 타도 산책삼아 걸어다닐만 했음
 
 
 
8. 소피텔 카이로 나일 엘 제지라
마지막 숙소니까 당연히 좋은 데서 자야지!
여기도 룩소르 윈터팰리스 소피텔만큼 좋았음
체크인할 때 스몰톡 술술 하면서 착착 안내해줄 때부터 알아봤지.
업그레이드받아서 객실 널찍하고 욕실 깨끗하고 조식 좋다는 후기가 많은 곳인데 조식당은 다소 비좁지만 조식이 상당히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잘 나옴. 디저트도 프랑스 계열 호텔 맞구나 싶게 알찼음.
여긴 투숙객이 무료로 자쿠지를 이용할 수 있어~ 체크인할 때 말하면 시간 확인해서 예약해줌. 3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씻고 내려가거나 좀 일찍 가서 샤워실 이용하고 안내받아서 들어가면 될 듯? 우린 그걸 몰라서 30분 중에 20분을 씻고 수영복 갈아입는 거에 써버렸는데, 다행히 뒷타임이 비어 있어서 쭉 쓰도록 해주겠다고 함~ 자쿠지가 따끈한 탕이 아니라 보글보글 물방울 마사지 개념이라는 걸 여기서 알게 됨. 피로 싹 풀리고 꿀잠잤어 ^^
1박 45만원. (젤 기본룸은 아니었음)
 

예쁜 로비. 밤에 피아노 연주도 들을 수 있음.
 

나일강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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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잠을 잡시다 | 작성시간 26.04.08 뷰 진짜 장난 아니다
  • 작성자개꿀 | 작성시간 26.04.09 와 뷰 진짜 대박이다...나 여행 가고싶은 나라에 저장...💫
  • 작성자이게무야호 | 작성시간 26.04.09 너무좋다 나도 꼭한번가보고싶어.. 잘봤어!
  • 작성자철학과 | 작성시간 26.04.09 와 오리야 나 진짜 이집트 가고 싶어서 돈 모으는 중인데....너무 잘 읽었어 지우지 말아줘!!!!ㅠㅠㅠㅠㅠㅠ
  • 작성자허니아메리카노 | 작성시간 26.04.11 new 와 정성 대박이야 우동아 너무 고마워 글 잘 봤어 나도 이집트 가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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