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헤어진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모미.
언니가 남긴 건 산기슭의 게스트하우스 한 채와 생전 처음 보는 열네 살짜리 조카 나경뿐이다. 마땅히 머무를 곳이 없던 모미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 보는데, 하나뿐인 조카는 어딘가 이상하고 게스트하우스라는 건물은 더더욱 이상하다. 그 순간, 건물이 웅웅 울리며 벽 사이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곳의 정체는 요괴들이 머무는
‘도깨비불 게스트하우스’.
손님은 주로 요괴들이지만, 가끔 죽음을 안고 사는 사람들도 이곳을 찾는다.
180일 동안 게스트하우스를 맡아주면 소원도 들어주고 인간의 돈도 얼마든지 주겠다는 요괴의 말에, 모미는 일단 이곳을 운영해보기로 결심하는데….
딥페이크 피해자의 진실을 좇다 좌천된 PD,
성소수자이자 스토킹 피해자였던 딸을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
그리고 실연의 상처를 안고 떠도는 이주 여성까지.
서로 다른 사연을 품은 이들은 절망의 끝에서 도깨비불 게스트하우스의 문을 두드린다.
아홉수가위, 카피캣 식당
범유진 작가의 한국형요괴판타지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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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 위로 모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