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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무신 정변의 한 원인이 되었던 의종의 실정

작성자지금|작성시간12.07.05|조회수907 목록 댓글 0

민가를 헐어 대평정자를 짓고, 태자에게 현판을 쓰게 한 뒤 사방에 기화요초를 심었다. 정자 남쪽에 못을 파고 관란정을, 북쪽에는 청자로 덮은 양아정을, 남쪽에는 댓잎으로 꾸민 양화정을 지었다 … 뭇 소인들이 왕의 비위를 맞추느라 민간의 진기한 물건은 닥치는 대로 가져다 바치게 했으므로, 길이 그런 물건을 올리는 대열로 메워지다시피 해 백성이 몹시 괴로워했다. … 왕이 또한 물놀이를 보고자 해 내시 박희준 등이 배 50여 척을 모두 채색 비단으로 장식하고는 물놀이를 벌였다. 한 사람이 귀신놀이를 하며 불 뿜기를 보여주던 중 잘못 옮겨 붙어 배 한 척이 불타 버리자, 왕이 손뼉을 치며 크게 웃었다. -「고려사」-


인종의 뒤를 이은 의종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여의치 않자 환관, 호위군, 그리고 일부 문신 세력을 중심으로 왕권을 유지하려 하였다. 자료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향락을 위한 별궁과 정자를 짓기 위해 백성과 군인들을 동원하여 원성을 샀다. 이러한 의종의 실정은 문무의 차별 대우, 하층 군인들의 불만과 함께 무신 정변의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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