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순환의법칙][가슴으로 읽는 동시] 가을 하늘(조선일보) / 풍요로운 가을 벌판에 서니 / 추수의 계절에 온 편지 / 근원에 대한 감사
작성자운.영.진작성시간19.10.04조회수196 목록 댓글 32[가슴으로 읽는 동시] 가을 하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2/2019100202835.html
박두순 동시작가
가을하늘
가을
하늘은
독수리도
탐이 나서
먼 산
위에서
뱅 뱅
맴을 돌며
며칠째
파란 하늘을
도려낸다
자꾸만
ㅡ조규영(1943~ )
우리 가을 하늘만큼 빛깔 고운 하늘이 또 있을까. 푸르러 눈이 시릴 정도다. 푸름의 깊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논개' 시를 쓴 변영로는 '어이없이도 새파랗다'고 읊었다. 외국 사람도 우리 가을 하늘을 탐낸단다. 이 동시조에 '독수리까지 탐내는' 파란 하늘 한 장이 떠 있다.
독수리도 가을 하늘에 푹 빠졌나 보다. 하도 좋아 오려서 집에 가져가고 싶은 모양이다. '며칠째'
'먼 산/ 위에서/ 뱅 뱅/ 맴을 돌며// 파란 하늘을/ 도려내'고 있다. 독수리가 산 위를 맴돌며 먹이 찾는 풍경을 '하늘 도려내는' 걸로 나타냈다. 맑다, 푸르다는 말 한마디 없지만 '도려낸다'는 말이 그 느낌을 다 풀어내고 있다. 시인의 미적(美的)인 눈이 신선하다. 동심의 눈으로 새롭게 그린 가을 하늘, 그 풍경이 어린이를 가만가만 불러들일 것이다.
풍요로운 가을 벌판에 서니
가을이 다가오는 길목,
풍요로운 벌판에 서니
가슴 한쪽이 꽉 차옵니다.
익어가는 벼 이삭
단맛 가득 배어든 대추 한 알 속에
지난겨울 매섭던 동장군 바람이
새싹 틔워내고 꽃망울 부풀리던 촉촉한 봄비가
땀방울 흘러내리게 하던 강렬한 여름 태양빛이
들어 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묵묵히 모든 것 보듬어주시는
어머니와도 같은 그분의 손길이 배어 있습니다.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175
추수의 계절에 온 편지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심술 난 가랑잎 하나가 바스락 바스락 거리며 찬 겨울을 재촉합니다.
머리맡에 갖다 둔 여러 통의 편지들이
늦가을 익어가는 낙엽처럼 저마다 예쁜 모습이네요.
그중 먼저 보아달라고 재촉하는 큼직한 우표 붙은 한통을 꺼내봅니다.
두 번째 샛노란 봉투를 살포시 열어봅니다.
어느새 창가에는 어둠이 쫓겨가고 새날이 밝아옵니다.
잔잔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농부는 이 가을을 추수한 이름으로 수확하지만
저는 아름다운 사연들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또 한 해를 이렇게 추수합니다.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70~71
근원에 대한 감사
“어떻게 해야 순수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까?”
빛viit명상을 잘 하기 위해 어린이 마음,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라고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이러한 질문을 한다. 사실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순수다. 그래서 순수의 마음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먼저 ‘근원에 대한 감사’를 올리라고 말씀드린다. 이 때 말하는 근원이란 지금의 나를 만든 보이지 않는 모든 밑바탕, 뿌리를 말한다.
내안의 진정한 나, 빛viit마음의 고향인 ‘우주의 마음’이 그 첫 번째 근원이 될 것이며, 지금 이 순간 호흡 할 수 있고 내가 살아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자연’이 두 번째 근원이다. 특히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그 고마움을 잊고 살아가는 빛, 공기, 물에 대한 감사함은 늘 반복해서 되새겨야한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육체를 만들어주신 ‘부모님과 선조’의 존재와 은혜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근원이다.
이 ‘근원에 대한 감사’는 우리의 마음을 겸허하게 한다. 무언가를 담고자 한다면 그만큼 비워낼 수도 있어야 하는데 그 비움의 방법이 바로 근원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욕심과 탐욕, 그리고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로 소원을 청한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은 마치 잡동사니로 꽉 찬 서랍과도 같다. 더 이상 새로운 물건이 들어갈 공간이 없는 것이다. 불필요 한 것, 쌓아두면 짐만 되는 무거운 것들은 훌훌 털어내고 비워내야 한다. 그래야 또 다시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내 생명의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를 통해 마음 속 가득 자리 잡고 있는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내 보자. 이 감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그 자체가 기적이며, 무한한 우주마음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된다. 나를 둘러싼 수많은 것들이 온통 감사해야할 일이기에 불평과 욕심보다는 진심으로 겸손해야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고요히 내 주위를 되돌아보고 근원에 대한 감사를 되새겨보라. 마음 가득히 피어오르는 진정한 풍요로움을 느껴보라. 물질이 많아서가 아닌, 욕심 없는 겸허한 마음이기에 더 밝고 산뜻한 상태로 내면을 가꾸라. 바로 그 때 당신은 새로운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내면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출처 : ‘빛명상’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초판 1쇄 발행 2009/09/14
2017/12/15 초판 40쇄 기념판 P. 246~247 중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희연(풍요21기) 작성시간 19.10.05 근원에 대한 감사함을 마음에 꼭 새깁니다~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엄순자(풍요3기) 작성시간 19.10.05 티없이 맑고 파란 하늘을 닮도록 애쓰겠습니다~
늘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박은조(朴銀祚) 작성시간 19.10.05 귀한 빛의 글 볼수있게해주셔서 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
작성자나현정(풍요18기) 작성시간 19.10.07 욕심 없는 겸호한 마음. 더 밝고 산뚯한 상태로 내면을 가꾸기를 노력하고 청해봅니다ㅡ 오늘도 우주마음. 빛.공기.물. 조상님들 모든 근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김나현(풍요14기) 작성시간 19.10.08 근원에 대한 감사를 다시한번 새길수 있는 소중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