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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순환의법칙][살며 사랑하며] 다시 만날 세계(국민일보) / 자연은 나의 친구 /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에게 초광력超光力을 보낸다

작성자운.영.진|작성시간20.10.05|조회수192 목록 댓글 48

[살며 사랑하며] 다시 만날 세계

 

출처 국민일보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58382&code=11171315&sid1=col&sid2=1315

 

 


종종 일 때문에 타지를 방문하게 된다. 흔하디 흔한 돌부터 왠지 낯선 느낌을 주는 다른 지역을 가면 일정보다 조금 더 머무르려고 하는 편이다. 지금은 제주에 와 있다. 일정을 더 늘리지는 못하고 일에 필요한 만큼만 머물다가 떠날 예정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쉽게 외출하지 못한다. 식사는 매번 가던 음식점에서 포장해온 다음 호텔에서 먹는다. 버스를 타는 일이 생기면 창문을 활짝 열고 환풍부터 시킨다. 마스크는 나의 피부라고 생각하며 다닌다.

제주에 오래 살아봐서 제주도 어디에 가면 사람이 없는지 잘 안다. 그렇게 사람이 없는 곳 위주로 다니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이 제주인지 서울인지 분간이 안 되는 순간이 많다. 전날 저녁에는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노을이 아름다워서 세 정거장이나 먼저 내렸다. 인적이 드문 길가를 잠시 걸었다. 사방은 금세 어두워졌다.

안 그래도 인적이 드문 길가인데 다니는 사람을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두려움을 느낄 만도 한데 두려움보단 안정감이 먼저 들었다. 이젠 사람이 없어야 마음이 편하구나 싶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은 나 하나뿐인 것 같았다. 주변을 한참 살피며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 살짝 마스크를 내리고 숨을 쉬어보았다. 굉장히 큰 결심이었고 곧이어 웃을 수밖에 없었다.

바다의 짠내가 달게 느껴졌다. 한 번의 들숨에 만족하고 얼른 마스크를 썼다. 짧지만 너무도 만족스러운 들숨이었다. 자연을 한가득 몸 안에 머금은 느낌을 안고 호텔로 돌아왔다. 그냥 숨만 쉬었을 뿐인데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왜 자연을 바라고 원하는지 알 것 같았다. 자연은 사람의 다친 마음을 다독여주고 치유해준다. 얼른 자연의 치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오늘도 손을 닦고, 소독제를 뿌린다.

이원하 시인

 

 

자연은 나의 친구

 

돌이켜 보면 나는 어릴 적부터 유달리 꽃이나 동물들을 좋아했다. 어릴 적 우리 집에는 팔형제에 사촌들까지 사내아이들 장난에 세간이 제대로 배겨날 틈이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니 형이나 동생들과 치고 박고 뒹굴다 화분을 넘어뜨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그러면 누구보다 내가 먼저 달려가 쏟아진 화분을 다시 정성껏 담고 물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내가 공을 들여 돌본 꽃나무가 다시 싱싱하게 생기가 돌며 싹을 틔우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마치 기력을 되찾은 꽃이 방글방글 웃으며 내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어린 시절 봄이나 여름이 되어 나비나 메뚜기, 잠자리 같은 곤충들을 잡는 재미는 그 무엇에도 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잡는 재미만큼이나 좋은 것이 놓아주는 재미였다. 수통 한가득 벼메뚜기를 잡아들였다가도 다시 녀석들이 훨훨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도 메뚜기와 같이 푸른 하늘을 향해 훨훨 날아가곤 했다.

 

가끔 마당에 병아리를 놓아기르기도 하였는데 늘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병아리들이 안쓰러워 눈에 뜨일 때마다 모이를 한주먹 가득 가져다주곤 하였다. 그래서인지 내가 모이를 준 병아리는 늘 배가 볼록했는데 결국에 지나치게 모이를 많이 먹은 까닭에 배가 터져 모이가 새어 나온 적도 있었다.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들이 벌어진 살을 바늘로 꿰매어 수술을 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 병아리의 터진 부위를 정성껏 꿰매고 빨간 약도 발라 주었다. 그리고 부디 병아리가 완치되기를 바라며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병아리는 터진 옆구리를 흰 실로 꿰매어진 채 마당을 누비며 잘도 자랐다. 나중에는 실밥도 저절로 빠져 눈으로 보아 여는 다른 닭과 똑같이 정상이 되었다. 이렇게 정성을 들인 병아리들이 행여 죽게 되면 마음이 아파 그냥 버릴 수가 없었다. 집 밖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병아리를 묻으며 부디 병아리가 천국에 가기를 기도하며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어 세워주곤 하였다.

 

자연을 가까이 하면서 자연스레 식물과 동물이 마음으로 발산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그들 또한 비록 인간과 똑같은 방식은 아닐지라도 나름대로의 생각과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과 동물 혹은 식물의 사이에도 진심이 통하고 교감할 수 있음을 느꼈던 것이다.

 

어른이 되고 빛viit을 만나고 난 후에도 더욱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철 따라 바뀌어 피는 꽃잎의 빛깔을 관찰하거나, 흙냄새를 맡는 일, 앞산 가득하던 비구름이 서서히 물러나는 광경을 보거나 바람소리를 듣는 즐거움은 내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일과이다.

 

때로는 사람이 아닌 자연과 직접 빛viit을 나누기도 한다. 의심이나 계산이 없는 자연의 친구들은 언제나 이 빛viit을 먼저 알아보고 또 좋아한다. 나무는 팔랑팔랑 손을 흔들고, 난꽃은 은은한 향과 꿀을 내며 내게 미소 짓는다. 마치 절이라도 하듯 엎디어 앉아 조용히 빛viit을 받는 두꺼비 같은 놈이 있는가 하면, 다른 좋은 곳다 놓아두고 하필 빛viit명상실 앞 처마 밑에 둥지를 트는 이름 모를 산새, 어디서 다쳤는지 피 흘리는 친구를 데려와 고쳐달라며 내방 창문을 두드리는 의리 있는 참새도 있다. 세상의 모든 풀과 나무와 꽃이, 동물과 새와 물고기가, 구름과 파도와 바람이, 별과 달과 태양이 내 마음으로 들어온다. 내 마음의 손짓 하나에 웃고 울고 오고 가며 참된 빛viit을 발한다. 그 무한의 기쁨, 억만금으로 도 살 수 없는 풍요로움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말 못하는 미물이지만 자연 속에 묻혀 본능대로 살아가기에 별다른 말과 설명이 없이도 이 빛viit을 알아본다. 이렇게 동물이나 식물들과 교감하고 가까이 지내다보니 풀 한포기도 함부로 대할 수가 없다. 나무를 베려고 톱이나 가위를 가져다 대면 잎이 오그라들고 불안에 떠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혹 나무를 베거나 가지를 다듬어야 할 때에는 반드시 ‘너를 더 예쁘게 만들기 위해 이 부분을 자를 거야. 그러니 아파도 조금만 참아줘.’ 하고 이야기한 후 자른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나무가 불안해하지 않는다. 빛viit의 터에서 직접 키운 토마토나 고추도 그냥 뚝 따서 먹지 않는다. 자연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먼저 허락을 구한 후 따 먹으면 맛도 더 좋고 우리 몸에 보다 유익한 성분이 되는 것이다.

 

출처 물음표(?) 2005/07/10 초판2쇄 P. 125~127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에게 초광력超光力을 보낸다

 

산사에 어둠이 내려앉자 풀벌레, 귀뚜라미, 이름 모를 벌레들이 온갖 소리를 낸다. 그러면서 그들이 가을을 불러들이는지, 가을이 뭇 벌레들의 재촉에 이끌려 오는지, 가끔 불어오는 바람은 신선하게 이마를 스쳐간다.

 

대우주의 마음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들 재잘거리며 생을 찬미하며 대우주의 법칙에 따라 살아간다. 모든 살아 있는 생명들에게 대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을 보내며, 더욱 힘차고 강하게 우리들이 못 하고 있는 몫까지 보태어 대우주의 영광에 찬미와 감사의 마음을 부탁해 본다.

 

지난달 쪼막쪼막 꽃피우던 가지나무에 가지들이 내 팔뚝만큼이나 크게 자라있고, 초광력超光力을 받았던 감들도 주먹만큼이나 커져있다. 작년 식목일에 심었던 대추나무에는 엄지손가락만하게 자란 대추들이 조롱조롱 여물면서 제 몫을 열심히 하고 있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 1쇄 P. 247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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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전형열(풍요12기) | 작성시간 20.10.06 자연을 사랑하는 학회장님의마음 느껴집니다.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이희연(풍요21기) | 작성시간 20.10.06 자연은 나의 친구,
    살아숨쉬는 모든 생명에게 초광력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귀한 빛의 글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박은조💟💟💟 | 작성시간 20.10.06 귀한 빛의 글 너무 너무 감동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박재정(풍요9기) | 작성시간 20.10.06 감사합니다.
  • 작성자박정자(풍요20기) | 작성시간 20.10.06 자연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요즈음 입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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