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순환의법칙][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게 된다(매일신문) / [빛명상] '그림찻방' 추전의 글 2, 3, 4, 5
작성자운.영.진작성시간26.06.07조회수130 목록 댓글 28[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게 된다
출처 매일신문 : https://www.imaeil.com/page/view/2026060309575483136
영화평론가 백정우
[책] AI는 말하지만 우리는 생각을 합니다
이마이 무쓰미 지음/ 서해문집 펴냄
다해봐야 135쪽이다. 쉽고 재밌고 심플하다. 꼭 필요한 내용만 담으면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듯하다. 체화되고 내면화된 모국어 학습과 사용법에 대한 기초이론을 떡밥처럼 받아먹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책. 인지과학자 이마이 무쓰미가 쓴 『AI는 말하지만 우리는 생각을 합니다』는 AI시대에 '왜 생각하는 힘이 중요한지'를 역설한 명쾌한 설명서이다.
AI시대를 건너기 위해선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첫 장부터 '탐정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공부는 무엇일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탐정이란 세상 만물과 만사에 정통해야 하니 모든 공부를 해야겠지만, 모든 것을 배우기 위해 꼭 필요한 과목은 '국어'라는 게 이마이 교수의 대답이다.
예컨대, 언어 습득과정과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언어가 지적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문제해결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리면서 "알고 있는 말이 많을수록 모르는 말의 의미를 추측하는 것이 쉬워"(28쪽) 진다고 말한다. 또 사고력은 문제 해결하는 힘으로 이어지고 이때 중요한 것이 '추론'인데, 추론이란 "어떤 사실을 바탕으로 모르는 것을 짐작하는 일"이라는 것. 그러니까 탐정이 되려면 필요한 정보를 기억에서 빠르게 꺼내는 '정보처리능력'과 '실행력'이 필수조건이고 이를 위해선 불필요한 정보에 신경 쓰지 않는 힘을 길러야 한다. 결국 '생각의 힘'이란 지식을 사용해 추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생성형 AI는 인간과 똑같이 사고하고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유창성 효과'로 풀어준다. "우리에게는 앞뒤가 맞지 않아도 거침없이 쓰인(들리는) 문장(발언)을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110쪽) 챗GPT가 거침없이 쓴 답의 함정 역시 '유창성 효과'라는 얘기. AI가 만든 문장을 읽을 때마다 우리가 속기 쉬운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AI가 인간의 사고를 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은 간명하고 확신에 차 있다. "아기는 말을 배울 때 미지의 소리를 외부 대상과 연결해 의미를 찾고 몸으로 받아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실수를 반복하며 말의 범위와 지식을 수정합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동안 말이나 지식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감각적으로 직관으로 알게 됩니다. 이것이 살아 있는 지식이 됩니다."(127쪽) 그러나 AI는 이미 존재하는 지식을 재생산하는 것 외엔 할 수 없고,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직관이 없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생성형 AI에 의존하고 익숙해지면 인간 본연의 의미에 대한 이해가 사라진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는다.
미국 브라운대학의 스티븐 슬로먼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기억 용량은 겨우 1GB 정도다. 최신 아이폰도 128GB나 되는데. 정보의 바다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저자가 거듭 강조하는) "주입할 정보를 선별하고, 주입한 정보라도 필요 없다면 지우는 것을 반복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다. AI를 잘 사용하는 연습도 중요하고, 인공지능보다 빠르게 새로운 답을 찾는 사고력도 연습해야 한다. AI 시대를 넘어가는 일, 신체와 경험으로 배워서 스스로 살아 있는 지식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생각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문화부 jebo@imaeil.com
빛명상
추천의 글2
자연 사랑과 감사의 생활이 빚어낸 우주의 힘
장사현
문학평론가(영남문학 발행인)
자연이 빌려준 문장을 읽었다. 정광호 회장은 자연의 움직임, 소리, 생각을 받아 명상 시詩 형태로 책을 엮었다. 자연을 관조하면서 겸손과 감사의 생활을 하는 가운데 받은 은총이 기적을 만들었다. 저서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이하 『그림찻방』)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빛VIIT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저자는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정서를 아주 평범하게 서술하였다. 그런데 이 평범한 듯한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 안에 내재된 비범함을 느끼게 되고 생명력과 역동성을 체험하게 된다. 이렇게 살아 있는 문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건 바로 진솔함에 있다. 화려한 수사어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문학작품도 사람과 글이 다를 때는 공허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생활의 지침서가 될뿐더러 초월적인 세계를 경험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좋은 학교를 나오고, 사랑을 하고, 애써 돈을 벌어서 윤택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행복은 그리움처럼 다가서면 또 저만치 멀어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행복지수가 OECD 38개국 중에 35위로 최하위권이며 자살률은 세계 4위다. 왜 이런가? 이건 삶의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 답은 바로 『그림찻방』에 있다.
정광호 학회장은 진리와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고 한다. 작품 「토끼와의 대화」(193쪽)에 "감사는 창조의 에너지이며 나쁜 것을 소멸하고 행복에너지로 바꾸어주는 우주의 힘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운명전환법」(183쪽)에는 "하루 2분 명상, 빛명상으로 삶을 고요히 돌아보고 주어진 삶과 근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가랑비에 옷 젖듯 운명이 바뀌어 간다."라고 설파하고 있다.
이 책 속에 담긴 내용 중 가장 많은 것이 `감사’의 생활이다. 이러한 감사는 저자의 일상생활에 배여 있고, 이를 대중에 인도하고 있으며, 자연물을 보는 시선 또한 그러하다. 또한 감사의 생활과 함께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작품 「사후 행복의 문」(131쪽)에는 "나를 낮추어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때 행복의 문이 열린다고 했으며, 「겸손의 빛VIIT」(73쪽)에는 `겸손한 가운데 복을 얻는다’라고 했다. 또 「참마음」(165쪽)에도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채우라"고 했으며 「마음의 거울」(275쪽)에는 "빛명상으로 마음을 닦으면 겸손이 비친다."라고 하였다. 그 외에도 「빛명상 계산법」(104쪽)에는 "좋은 생각에 감사를 더하면 복이 되고, 좋은 생각에 겸손을 빼면 이기심이 남는다."라는 명제를 남겼다. 이렇듯 천상의 비밀도 결국 `내 안의 나’를 다스릴 때 알게된다는 진리를 깨우치게 하고 있다.
저자의 글 속에는 따스한 정情이 서려있다. 작은 새나 다람쥐 같은 미물을 바라보는 시선 작품 「간만에 보는 풍경」(78쪽), 이들과 교감 작품 「산새와 첫 상견례」(95쪽), 작품 「다람쥐와 알밤 두 개」(215쪽)을 통해 생명존중과 자연 사랑을 볼 수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우주는 거대하고 측량할 수 없는 은하계나 행성만이 아니다. 가랑잎 하나, 은행잎 하나와 같은 작은 존재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래서 작품 「자연의 화백」(125쪽)에서는 "물 흐르는 소리도 행복한 마음이 된다"라고 했고, 작품 「생명의 물」(251쪽)에서는 "우주가 보내는 생명의 물"이라고 했다. 소소한 개체個體 하나하나를 다 우주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정광호 학회장의 작품은 서정적 감성의 형상화와 사색적 감성의 형상화로 발효되어 있다. 한 편의 글 속에는 서경敍景의 세계가 펼쳐지는 서정성과 고전 한 권의 스토리적 서사가 서려있다. 더러는 유년기의 추억을 소환하여 동화의 세계를 보이기도 한다.
우주의 비밀과 기적은 과학이나 종교에서도 규명할 수 없다. 보이는 것은 누구나 믿을 수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는 의심을 하게 된다. 차茶를 마시며 명상을 통하여 마음을 정화하면서 `내 안의 나’를 발견할 때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되고 듣기지 않는 것을 듣게 된다. 그래서 심안心眼과 심이心耳가 열릴 때 유한세계를 넘어 무한세계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을 통하여 가까이 있는 그분을 만나고 빛명상터에서 빛VIIT을 체험하는 놀라운 변화로 행복한 삶이 되리라 믿는다.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22-25
추천의 글3
빛선생님의 『그림찻방』은 한국인이 쓴
탈무드와 같아
전영기
〈시사저널〉 편집인,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정광호 빛명상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2007년 봄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대구 팔공산 빛터에서 뵈었는데 그때부터 나는 그분을 `빛VIIT선생님’이라고 불렀다. 빛VIIT선생님은 1990년대 다리가 불편한 한 정치인에게 지팡이를 짚지 않은 채 걸을 수 있도록 기적을 베풀었는데 그 정치인이 빛선생님한테 전달한 감사의 선물을 본 것이 그때였다. 나 자신이 빛선생님 앞에서 빛VIIT을 받을 때 형언키 어려운 충만함을 느낀 적이 많았고, 종종 빛VIIT이 통과한 흔적인 반짝이는 금가루를 내 얼굴과 옷 등에 발견하였다. 빛선생님은 2008년 어떤 유명 정치인의 목에다 빛VIIT을 보내 그의 쇳소리가 한때 청아하게 변한 장면을 내가 목격한 바가 있다.
기적의 행사자로서 빛VIIT선생님이 아니더라도 감사와 겸손,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 애국심 넘치는 생활 도인으로서 빛VIIT선생님의 모습을 보는 것은 그것대로 좋고 유쾌하다. 이번에 나온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은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삶의 기쁨을 노래한 책이다. 필자의 인생 멘토로서 빛VIIT선생님의 면모가 유감없이 나타나 있다. 어느 페이지를 열어봐도 따뜻한 말씀과 정겨운 수묵화가 앙상블을 이룬다. 보는 이가 저절로 미소를 띠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지금 아무렇게나 펼친 279쪽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쉬운 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자. "빛명상은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쉽다. 형식과 지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어떤 이론도 필요없다. 어린아이처럼 긍정적인 마음, 겸손과 감사의 마음만 함께 한다면 당신의 소원은 이미 이루어져 가고 있다." 그 옆 278쪽엔 어린아이가 방에 배를 깔고 엎드려 책을 읽고 있는 가운데 윗목에 찻주전자가 김을 뿜으며 화로 위에서 끓는 그림이 그려졌다. 무심한 듯, 맑은 표정을 한 어린아이의 긍정적인 마음이 저절로 다가오지 않는가.
빛VIIT선생님은 소박하고 꾸밈이 없다. 나는 그분을 만나면서 한 번도 짜증나는 표정이나 언행을 본 적이 없다. 그런 그도 짜증이 날 때가 있나 보다. 빛VIIT선생님은 그럴 때 어떻게 자기를 다스릴까. 176쪽 「풀꽃차 예찬」을 보자.
"가끔 번뇌가 일어나고 짜증이 섞여 오면 고요히 눈을 감고 이 시를 더듬는다. 그러고는 뒷밭에 나가 풀꽃 한 두 송이 얻어와 보글보글 끓인 물을 약간 식혀 띄우면 절로 그 향에 취해 소박하고 그윽한 야생의 향음香音이 지나가면서 번뇌도 짜증도 삼켜버린다."
생활의 번뇌나 짜증 앞에서 빛VIIT선생님은 뒷밭과 풀꽃, 찻물과 향음, 야생을 찾아가는 것이다. 빛VIIT선생님이 더듬는다는 나옹선사의 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라하네"는 보통 사람이 흉내내기 어려운 경지이겠으나 야생 풀꽃차에 의지해 겸손과 감사를 반복하다 보면 부지불식간 큰바위 얼굴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야망이 꿈틀거린다. 빛선생님의 글이 갖는 설득력이요, 쉬움의 매력이요, 물 같은 자연스러움이 아닐 수 없다.
선생의 글이 너무 쉬워서 지나칠지 모르지만 빛선생님은 말 한 마디, 글 한 줄 언어의 귀중함을 누구보다 명징하게 인식하고 있다. 평생 나는 글쓰기로 밥을 먹고 살았지만 빛VIIT선생님처럼 언어의 위대함을 깨닫고 있는 사람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공기는 가치와 소중함을 평소 느끼기 어렵다가 결핍 상태가 되면 가장 먼저 찾는다. 이처럼 빛VIIT선생님의 말과 글도 바쁜 일상에서 가치를 잘 못 느낀다. 세상이 이렇게 흘러가도 되는 것일까 하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읽게 되면 기적을 낳는 생명성이 느껴진다. 가령 빛VIIT선생님의 다음 글을 보자. "상냥한 한마디가 사랑을 주고 배려의 한마디가 향기를 남긴다. 무심한 한마디가 삶을 흔들기도 하고 용기를 주는 한마디가 전환점이 된다. 빛명상을 하며 언어를 가꾸어 간다."(268쪽 「향기로운 사람」중)
빛VIIT선생님이 책 전편을 통해 언어에 관해 얘기한 대목은 이 장이 유일할 것이다. 정광호 빛VIIT선생님은 언어를 의식하고 언어를 단련시켜 왔다. 그의 자연스러운 일상은 즉자적이라기보다 놀라울 정도로 의식을 집중하여 일구어낸다. 언어의 승리일지 모른다. 책엔 빛VIIT선생님이 명상을 하다 밤을 새우는 경우를 묘사한 부분이 여러 번 나온다. 무엇인가 보고 거기서 우주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새 끝을 찾아가는 명상 과정에서 선생은 얼마나 생각을 벼리고 언어를 조탁하겠는가.
참고 : 벼리다
1. 무디어진 연장의 날을 불에 달구어 두드려서 날카롭게 만들다.
2. 마음이나 의지를 가다듬고 단련하여 강하게 하다.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은 개인이 쓴 탈무드와 같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오늘을 있게 한 수천 년 유대 민족의 생활교육 지침서다. 은유와 교훈, 깨달음과 지혜,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묻어난다.
『그림찻방』은 한번 쭉 보고 말 책이 아니다. 탈무드처럼 한 편 한 편 빼서 음미하면 좋을 것이다. 어머니가 자녀에게 잠자리에서 전해 주는 말로, 아버지가 밥상에서 가족에게 들려주는 말이 되어도 좋다. 학교의 교과서로, 도서관의 그림책으로, 친구들끼리 나눠보는 책으로도 좋다. 마음이 바쁘거나 시련에 빠지거나 허허로워진 생활인의 수양도서로도 안성맞춤이다.
이제는 선생의 말씀대로 편안한 자세로 앉아 심호흡을 서너 차례 깊게 하고 우주의 정보를 향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본다. 내가 가진 부富를 주위에 나눠주고, 나눠주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도록 은밀하게 나눠야겠다는 다짐이 생겨난다. 내면의 에너지가 축적되고 더 큰 부가 이뤄질 것임이 예감된다. 빛VIIT선생님의 가르침이다. 이어서 책의 이런 구절도 떠오른다. 당장 내게 필요한 말이다.
"감사는 창조의 에너지이며 원망, 시기, 두려움, 원한, 불안···, 그 어떠한 상처도 소멸하고 행복에너지로 바꾸어주는 우주의 힘"이다. (193쪽 「토끼와의 대화」 중)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26-29
추천의 글4
영혼이 맑아지는 마법
이규희 동화작가
어디선가 봄이 오고 있다. 마치 정겨운 손님처럼 반갑다. 이런 봄날, 또 하나의 선물을 받았다. 빛명상 정광호 학회장님이 쓴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이다. 새로 출간된 이 책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추석 보름달」의 그림은 아이들이 강가에서 흥겨운 표정으로 달을 건져 올리는 모습이다. 천진한 표정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함이 보는 이를 행복하게 해준다. 책 안에 있는 내용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정광호 학회장님의 따스한 눈길이 듬뿍 담긴 온갖 사람들과 자연들이 시詩가 되어 들어 있다.
작은 인연도 허투루 여기지 않는 학회장님의 그 마음자락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지고, 어느 때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이 책 속에 담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빛명상과 함께 아주 향긋한 차 한 잔을 마시는 듯 몸과 마음이 정화된다. 심신이 고달프고 힘든 사람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꿈을 잃은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와 격려가 듬뿍 담긴 글이다. 목소리를 높여 외치지 않아도, 그 위로의 말이 가슴을 뜨겁게 해주고, 좀 더 힘내어 살아갈 용기를 준다.
정광호 학회장님은 그런 힘이 있는 분이다. 그분 곁에서 이야기를 나눌라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먼 데서 나를 향해 찾아오는 빛VIIT, 생명의 빛VIIT을 느낀다. 그 빛VIIT은 에너지가 가득 담긴 우주의 기운이다.
그 신령한 기운들이 『그림찻방』에 들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리고 우리를 이롭게 해주는 한 잔의 차와 침향들이 그 우주의 기운을 도와주고 있음을 느낀다. 아주 정갈하고 영혼을 맑게 해주고, 힘든 일상을 치유해 줄 차 한 잔의 차와 침향들이다. 어느 깊고 깊은 땅에서 우주의 기운을 받고 자란 그 풀과 나무들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런 멋진 선물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그림찻방』이 많은 사람들에세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나 또한 책상 위에 올려놓고 원고를 쓰는 틈틈이 펼쳐보며 혼탁해진 마음과 지친 육신을 달래보려 한다. 이런 선물을 우리에게 주신 정광호 학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50-51
추천의 글5
빛과 어둠의 조화
장정옥 소설가
인간은 제 속에 수만 갈래의 길을 찾고 있다. 그 길은 어둠이 짙은 숲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신기루처럼 길 끝을 보여주다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 길을 잃게도 한다. 길이 보이지 않는 것, 나아갈 길을 모른다는 것, 어둠 속에 홀로 서 있다는 자각이 인간을 당혹스럽게 한다. 태초에 생명이 태어나기 전까지 세상은 온통 어둠이었다. 어머니 뱃속도 어둠이었다. 어둠은 결코 낯선 것이 아니라 다만 보이고 보이지 않는 차이일 뿐인데, 인간은 그 암막의 현상에 약하다.
예전에 불이 꺼진 성당에 오래 앉아 있었던 적이 있다. 성당 창문의 스테인드글라스에 비치던 화려한 빛이 어둠을 희석시킬 뿐, 성당은 어둡고 서늘하며 고요했다. 어둠을 희석시키는 데는 그리 많은 빛이 필요치 않았다. 어둑한 성당에 오래 앉아 있는 동안 어지럽게 떠돌던 상념이 가라앉고, 두근거리던 가슴과 불안하게 노닐던 심박동이 조용해졌다. 어둠이 있어서 스테인드글라스로 새어들던 빛이 더 귀했다고 할까. 그날 내가 본 것은 빛과 어둠이 섞이는 조화로움이었다. 그동안 봐 오던 어떤 빛보다 숭고했던 그날의 어둠을 나는 아직도 분명히 기억한다. 어둠과 빛이 1센티미터 거리보다 가깝다는 사실이 내게 커다란 신비였고 조화로움이었다.
빛VIIT터를 처음 방문한 것이 이른 봄이었다. 안내를 받고 들어간 사무실이 너무 환하지 않아서 참 좋았다. 얘기 도중에 정광호 회장님이 탁자에 작은 불을 밝혔던가? 확신할 수 없는 그 빛은 어쩌면 내 몽상이 만들어낸 조화일지도 모른다. 두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이상하게 그 온화한 불빛만 오래 마음에 남아있다. 그날 정광호 회장님이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이라는 책을 한 권 주셨다. 이제 그 책의 제본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들이 개천에서 뜰채로 고기를 건지는 수묵담채화가 그려진 삽화가 미소를 짓게 만든다. 따뜻하고 정겹다. 인간의 삶을 어둠과 빛의 시기로 나눈다면, 뜰채로 고기를 건지는 철부지의 어린 시절을 빛의 시기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인간이 유일하게 온몸으로 빛을 내 뿜는 시기라고 할까? 빛명상을 체험한 사람들의 말을 듣노라니 사람의 몸으로 빛VIIT이 통과하면 피부로 내뿜은 빛VIIT의 흔적이 금빛 입자로 반짝인다던가? 실제로 그 금빛을 투명테이프에 붙여서 수첩에 보관하는 사람을 보았다. 금 부스러기가 반짝이듯이 투명 테이프에 남아있던 흔적을.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온 집안에 환한 빛이 떠돌면 상심에 젖어 있던 어른 들이 시름을 걷으며 다시 살아갈 힘을 낸다는 건 명백한 팩트다. 나는 그 팩트가 바로 긍정적인 에너지의 힘이고 빛VIIT의 힘이라는 사실을 믿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영원을 위한 그 무엇이라며 방정식의 힘을 믿었던 것처럼.
그리스의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세상이 4원소인 물과 공기, 불, 흙의 사랑과 다툼 속에서 생겨났다고 했다. 하나의 물질은 다른 물질로 변화될 수 없다며, 세상 모든 물건의 기본이 되고 영원히 변화하지 않는 4원소의 뿌리가 서로를 당겨서 합쳐지거나 밀어내서 나눠지는 것을 ‘사랑’과 ‘미움’에 비유했다. 해가 기울면 달이 뜨고 어둠이 찾아오듯이 나무와 풀, 바람처럼 사람도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삶과 죽음이 끊임없이 교차하지만 우주만물은 서로 내적 패턴으로 단단히 결속되어있고, 그 광대무변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끄떡없이 존재한다. 그게 바로 우주의 힘과의 조화가 아닐지?
인간이 끊임없이 갈구하는 빛VIIT을 ‘초월적인 우주의 힘’이라고 하던가. 일반적인 태양의 빛이나 초능력과는 다른 우주의 힘이라고 해야 할 초광력超光力에너지 같은 그런 것.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는 한꺼번에 너무나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보이지 않는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불안이 증폭하고 외로움을 감당해야 할 시간이 늘어나며 인간은 끝없이 자신과 겨루고 다툰다. 이럴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이 에너지다. 코로나19가 물러갈 때까지 지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에너지. 그 애틋한 갈구 저편에 빛VIIT이 있다.
어떻게 하면 일상에 필요한 빛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자기 속의 또다른 자신인 초자아를 불러내서 대화를 나누고, 자신에게 힘이 되어줄 또 다른 에너지를 찾아보면 어떨지. 정광호 회장님이 방식을 일러주신다. 인터넷으로도 빛명상이 가능하다고. 먼저 하늘을 향하게 손바닥을 펼치고 양쪽 무릎 위로 손을 올린다음 코끝을 바라보듯 두 눈을 천천히 감는다.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와 자신을 세상에 있게 해주신 부모님과 선조들에 대한 감사를 시작으로 숨을 깊숙이 들이마시노라면 ‘경천애인敬天愛人’의 길이 보인다던가.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144-146
초자아를 만나는 시간
"삶을 살아가는 동안
세속적인 욕심과 탐욕에 가려진
인간의 원초적인 마음의 빛을 찾아내고,
거기에 또 다른 빛을 더함으로서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찾아가게 도와주는 것이 명상이라고···"
우주의 순환에는 그 나름대로의 질서가 있다. 사랑과 자비를 넘어선 순수 그 자체의 무한한 힘이 생명 근원의 빛VIIT이라 했다. 우주의 무한함이 바로 창조의 힘이고, 인간의 내면에 내재된 그 힘을 끌어내는 빛이자 초광력超光力이라고.
"선생님은 빛명상의 궁극적인 목적을 어디에 두십니까?"
"인간의 본질 속에 내재된 순수함을 회복하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땅 속에 묻혀있는 다이아몬드를 캐듯이 영혼과 육체의 불순함을 걷어내고 태초의 순수함을 회복하며 초자적인 우주의 섭리를 찾아가는 행위라고 할까. 빛명상으로 건강을 잃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우연히 받게 된 빛VIIT의 은혜를 통해 나눔을 실행한다는 그 겸허한 실천이 아름답다.
ㅡ 경북매일, 〈초자아를 만나는 시간〉 기사 내용 중
장정옥 소설가가 본 책의 저자를 인터뷰한 내용이 실린 기사 (2021. 03. 16. 〈경북매일〉의 일부이다. 『그림찻방 』에서 말하는
빛VIIT과 빛명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