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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웨딩 이솔 플래너님과 결혼준비했어요~^^

작성자자카란다|작성시간17.05.08|조회수262 목록 댓글 0

결혼식 올린지 오늘로 2주일이 지났네요..^^

그동안 정신없이 결혼준비를 한 시간들을 떠올리면..
그 힘들고 복잡한 과정들을 어떻게 해낸건지..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하고.. 벌써 먼 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ㅎ

지난 1월 1일에 결혼하자는 프로포즈를 받고..
바로 1주일만에 4월 23일로 예식일이 잡혔어요..

우선 신혼여행을 계약하고 예복과 한복 맞추고.. 서둘러 준비를 하면서도..
신랑 사촌여동생이 웨딩플래너라는 말에 정작 스드메는 손놓고 있었죠..
막연히 알아서 잘 해주겠지 싶은 마음에요..ㅎ

그렇게 다른 준비로 시간을 보내다 만나려고 약속을 잡다보니..
웨딩플래너가 아니라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라더군요..
그것도 지금은 쉬고 있고..ㅜㅜ

초딩같은 신랑을 믿는게 아니었는데..
암튼 신랑한테 화낼 겨를도 없이 무작정 웨딩업체를 검색해서.. 어떤 플래너님과 통화를 하게 됐어요..

통화한 다음날로 바로 약속을 잡고..
만나서 계약서 작성까지 마치고 계약금 입금만 남겨두고 집에 왔더랬죠..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상담을 하고 그저 플래너 말만 믿었는데.. 웬지 스드메 등급표라도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아무리 봐도 제가 꽤나 비싼 가격을 제시받았다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우선 입금을 미루고..
웨딩공부에 스드메 견적을 봐달라는 글을 급히 올렸어요..
다음날 오전까지 아무런 답글이 없길래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팜스웨딩의 이솔 플래너님이 자신의 전번을 남기셔서.. 바로 통화를 하게 됐어요..

근데.. 제가 비싸도 너무 비싼 가격에 계약을 할뻔했더군요..
제가 셀렉한 스드메로는 70만원이 다운된 가격에 가능하다는 거예요..
급한 마음에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상담을 받은 제가 어리석었던거죠..ㅜㅜ

2월 4일에서야 이솔 플래너님과 제대로 상담하면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드레스샵 3군데를 셀렉하고..
리허셜촬영은 베*루*에서 3월 29일에 하기로..
메이크업은 이솔 플래너님의 추천대로 A*C에서 받기로 결정하게 됐어요..


우여곡절 끝에 계약을 마치고 나니까..
마음이 너무 편하더군요..

돈 문제를 떠나서..
마흔이 넘은 너무 늦은 나이에 하는 결혼이라..
저는 스드메에 대한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이 나이에 웨딩드레스가 어울릴지..
평소 화장도 잘 하고 다니지 않는 내가 과도한 메이크업으로 완전 다른 사람처럼 어색해 보이는건 아닌지..
셀카도 잘 못찍는데 오글거리는 웨딩촬영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이런저런 걱정을 넘어서..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솔 플래너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충분히 예쁜 드레스 입을 수 있고..
메이크업도 내츄럴하게 하는 곳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촬영업체도 베테랑이니 믿어도 되고..
작가님과 상담할 때 제가 걱정하는 부분을 잘 말해주겠다고..
안심을 시켜주더군요..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막상 드레스를 입어보고 촬영을 하기 전까지는..
잘 알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막연한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죠..

특히 저처럼 나이가 많다거나..
같이 쫓아다녀줄 엄마나 친구 없이 혼자서 모든걸 결정해야 하는 경우에는요..
(엄마는 너무 나이가 많으시고.. 절친들은 다 워킹맘이라 조력을 받기가 어려웠어요..)

그런 막연한 걱정을 없애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웨딩플래너의 큰 역할 중의 하나이자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전 이솔 플래너님 덕분에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스드메를 준비할 수 있었거든요..
과하게 선심성 멘트를 남발하거나 제 비위를 맞춰서가 아니라..
오히려 약간은 과묵하다 싶게 꼭 필요한 말들만 하시고..
저의 앞선 걱정들을 편안하게 풀어주시더군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갔어요..

3월 7일에 드레스샵 투어를 통해서..
첫눈에 반한 드레스가 있던 제*카*렌으로 샵을 결정하고..
3월 15일에 촬영 드레스 가봉을 했어요..

몸매에 자신이 없어서 A라인이나 볼륨드레스만 입으려고 했는데..
이솔 플래너님이 슬림드레스를 꼭 1벌은 넣으라고 강력추천하더라구요..

솔직히 맘엔 안들었지만 슬림라인도 1벌 골라서 촬영을 했는데..
슬림드레스 입은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온거예요..ㅎㅎ
이솔 플래너님 덕분에 촬영도 잘 마치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만족스럽게 사진도 잘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4월 13일에 본식드레스 가봉도 플래너님과 잘 마치고..
4월 23일에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예식도 잘 치뤘어요..
이솔 플래너님이 보내주신 부케도 너무나 이뻤구요..

울신랑과 이솔 플래너님 칭찬을 정말 많이 했답니다..ㅎ
저보고 꼭 후기 써드리라고..ㅎㅎ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너무 빡빡하게 다녀와서..
이제서야 후기 올리네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 남겨요..
그동안 여러가지로 신경써주시고..
편안하게 결혼준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하시는 일 승승장구 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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