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프롤로그
2027년 봄에 결혼 예정인 예비신혼부부입니다! 결혼을 준비 중인 저희와 같은 예비신혼부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웨딩홀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저희는 거주 중인 지역 또는 직장 근처에서 결혼을 하고자 찾아보던 중, 주변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용인웨딩홀 중 기흥웨딩홀인 ICT 밸리컨벤션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짝꿍이 결혼식은 어두운 홀에서 하고 싶어 하더라구요. 아마도 밝은 홀 보다는 덜 부끄러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혼식장 투어 당일 저희는 아예 한 2시간 일찍 도착해서 주변 카페에 있었습니다. 혹시 저희처럼 예약한 시간보다 많이 일찍 오시는 분들께서는 대기하실 곳이 마땅치 않으시다면 폴바셋 수원 컨트리클럽점을 추천드립니다. 넓고 좌석들이 편해서 대기 시간을 잘 활용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이건 요청받고 쓰는 후기가 아닙니다. 내돈내산 이에요! 저희는 한산한 카페를 찾아다니거든요.) 주말 기준 주차도 무료이니 결혼식 전,후 지인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정도로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1. 가는 길 & 주차장
기흥은 다른 곳에 비해 가는 길이 넓고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주말에는 더 한산하여 결혼식 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저는 청첩장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아 여기 차를 가지고 가도 괜찮을까? 번잡할 것 같은데 대중교통으로 가야할까?'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결혼식을 선택 할 때 ‘주차’는 저희에게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기흥ICT컨벤션밸리는 무려 약 1,300대 규모의 주차가 가능하고 한 대 당 사용할 수 있는 면적도 넓어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하객으로서 참석했었을 때도 만족스러운 주차공간이었지만 이번 투어를 하면서 신랑 신부 및 직계가족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투어방문하실 때 미리 같이 봐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인들 중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기흥역 1번 출구와 여기 기흥ICT컨벤션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15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예기치 못한 눈이나 비가 오는 등 차를 가져오기 부담스러운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 단독 홀 & 어두운 홀
11시 첫타임을 기준으로 90분 간격으로 진행되는 결혼식은 단독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주인공들과 겹치는 일이 없어서 훨씬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 진행되는 홀을 여러 번 가보면서 느꼈지만, 단독 홀 보다는 보다 혼잡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단독 홀이라는 점이 저희에게는 긍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더군다나 신랑·신부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어두운 홀이라는 점, 그리고 층고가 높아서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희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짝꿍의 말로는 어두운 홀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을 보고는 꼭 밤에 가로등이 켜진 인도를 걷는 것처럼 고즈넉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고 합니다.
3. 움직이는 샹들리에
제가 지금까지 결혼식은 수십 번 참여했는데요, 샹들리에가 움직이는 식장은 처음 봤었던 것 같아요.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천천히 버진로드를 걸을 때 그 움직임에 맞춰서 내려오는 샹들리에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샹들리에의 움직임을 보느라 사진은 찍지 못하였지만 투어하실때 눈에 담아두시면 나중에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4. 메인 신부대기실
웨딩홀을 다니면서 제일 감탄했던 곳이 여기 메인 신부대기실이었습니다. 보는 순간 감탄이 나올 정도로 화려했습니다.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신부가 앉아서 대기하게 될 소파를 감싸듯이 풍성하게 장식된 파스텔 톤의 생화와 천장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플라워 드롭 장식이에요.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에 화사한 꽃들이 더해져 저의 짝꿍의 모습을 동화 속 주인공처럼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하하. 대기실 내부 바닥은 대리석으로 되어있고, 친구들이 같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 또한 넓다 보니 오랜 시간 대기로 지칠 수 있는 신부와 그 친구들의 컨디션을 조금이나마 확보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몇몇 웨딩홀에서는 신부대기실과 버진로드를 연결 해놓은 곳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는 가까운 서브대기실로 이동 후 식장 입구에 잠시 대기하였다가, 서브대기실에서부터 버진로드를 걸어가게 되더라구요. 저희에게는 크게 고려할 부분은 아니었습니다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서브 신부대기실
보통은 신부대기실이 1개인 걸로 알고있는데, 만약 일찍 준비를 완료하여 대기가 필요하거나 이전 시간대의 신부가 대기실을 이용 중이라면, 서브대기실이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곳 역시 메인공간 못지않게 화이트 톤의 대리석 바닥과 웨인스코팅 벽면으로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메인 대기실과 마찬가지로 공간이 여유로워 북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는 부분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신부가 앉아 있는 소파 옆으로 전신거울이 비치되어있어 마지막까지 매무새를 체크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헬퍼분이 있어서 잘 조정해주시겠지만요!
6. 연회장
연회장에서는 시간대별로 공간을 분리하여 식사를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11시 결혼식의 하객이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부분을 사용한다면 12시30분 결혼식의 하객은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부분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에 웨딩 후에 신랑·신부들의 하객이 겹쳐서 서로 혼동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결론적으로 같은 공간에서는 3시간 간격으로 손님들이 식사를 하기에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식사는 깔끔하고 맛있어 보였어요.
저는 처음에는 정갈한 한 상차림으로 가져다주는 식사가 더 좋다고 생각하였으나, 여러 결혼식을 다니다보니 하객분들이 선호하는 음식 위주로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음식이 있는 뷔페가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다른 결혼식을 다니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동선이 겹치면 안된다는 부분이었는데요. 이곳은 동선도 미리 생각을하여 음식을 배치해 막 나가는 사람, 들어오는 사람 겹쳐서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은 보지못했습니다!
연회장 내부에 추가인원이 있을 것을 대비해 여유공간을 많이 마련해두었으니 투어 때 꼭 같이 확인하고 싶다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7. 마무리
저희는 투어를 하고나서 최종적으로 계약을 하였습니다. 짝꿍이 제게 그랬습니다. 결혼을 준비할 때 욕심을 최대한으로 버리려고해도 잘 안되고.. 자꾸 눈만 높아지는 것 같다고요..
그런데 그러한 짝꿍을 만족시켰던 곳이 바로 이 ICT밸리컨벤션 이었답니다..!
이전에 다른 결혼식장 상담도 받아봤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던 것 같아요. 그게 저희의 선택에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계약 후 받은 웨딩체크리스트를 통해 이제부터 하나하나 진행해 나가고 있는데요. 저희처럼 결혼을 시작하시려는 예비신혼부부분들께서 저희 후기를 보고 이 곳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