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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머니와 친어머니가 두분일때 결혼식과 청첩장에 누구이름을 써야하나여 제발 도와주세여 ㅠㅠ

작성자우짜우짜|작성시간09.07.02|조회수139 목록 댓글 0

저는 어머니가 두분계세여

큰어머니와 친어머니 근데 저는 호적상 큰어머니 앞으로 되어있는데 저는 친어머니가 결혼식에 않았으면 하는데 어떻게 하지여

아버지는 큰어머니가 않으라고 하는데 답답합니다.

청첩장에도 큰어머니 이름을 쓰라고 하는데 친어머니랑 거의 같이 살았는데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호적에 큰어머니가 같이 있다고 큰엄마를 청첩장과 결혼식 어머니 자리에 않아야 하나여? 저는 싫거든여  또 아버지는 그러기 싫으면 두분 다 않으라고 하는데 그건 신부가 싫다고 하고요  아예 결혼을 파기 하고 싶은데 여자친구가 아이를 가졌습니다. 장모님 장인어른은 아직 이런 사실을 모르거든여... 어떡하지여 아주 남감합니다.

그 외 답변들

저 역시 나이가 제법 있는 사람인지라 당위성으로만 이야기한다면

질문자 아버지께서 요구하신바와 똑같았을 것입니다.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정에 이끌리는 것이 인정상 당연하니

질문자의 간절한 소망도 역시 가벼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은 남여 개인의 만남이기도 하지만

가족과 가족의 사회적 결합이기도 합니다.

어느 것이 두 가족에게 모두 무난할 것인가를 생각하여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족을 대표하는 분은 이유야 어떠하던 큰어머니임은 분명합니다.

그것이 장인 장모와 처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 할것입니다.

 

결국 저는 아버지의 의견에 따르시기를 권합니다.

질문을 유심히 보면 큰어머니 역시 잠시나마 길러주신듯도 하니

그 역시 낳아주신것에 견주면 비천하다고만 하겠습니까?

받아들였던 질문자의 입장에서 생모가 계시는데도 큰어머니품에

잠시나마 길러졌을때 그것이 즐거웠을리는 만무하겠지만

그 역시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혼주석에 앉을 부모가 계시지 않아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심지어는 숙부, 당숙이나 형제도 없어 이웃 어른에게

혼주석에 앉아 주실것을 청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대외적인 결혼에서 친어머니가 소외되었다고

질문자나 질문자의 처의 마음에서 친어머니께서

소외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 이후 두 분의 행동이 친어머니의 아픔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결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외 답변들

윗분처럼 저 역시 답변을 쓰기가 잠시 주저되더군요.

제 자신이 이상하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때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설득력있는 답변을 할 수도 없을 뿐더러 님이 선택하기 나름의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사에 지나친 간섭이 될까봐 주저했습니다만....

답답하셨으니까 여기에 질문을 올리셨겠죠. 그래서 답변합니다. 정답은 아니겠구요.

참고되시라고 답변 남깁니다.

 

일단....청첩장은....원래 혼주이신 부모님들이 보내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혼주자격이 있는 사람의 이름이 올라와야하죠.

물론 님의 친어머니가 혼주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단, 일반적인 통념상 님의 친어머니는 혼주자격은 없으시겠습니다.

그래도 님의 친어머니이신지라 청첩장에 이름이라도 올려드리고 싶으신 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희 외사촌도 역시 같은 경우였습니다만....

저희 외사촌도 사회적 통념의 벽을 넘을 수가 없어서 청첩장에 친어머니 이름도 못 올렸고 결혼식에서도 친어머니는 모시지를 못했습니다.

그때 제가 저희 외사촌 청첩장을 만들어 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소극적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친어머니에게 위로가 될만한 방법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청첩장 주문해보시면 알겠지만 청첩장을 인쇄할때는 기본적으로는 청첩장카드 1종, 신랑봉투 1종, 신부봉투 1종....이렇게 3종의 인쇄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4~5판의 인쇄를 요청하시는 고객님들이 종종 있습니다.

젊은 신랑 신부들이 부모님성함으로 된 청첩장 외에 당사자 자신들의 이름만 들어간 청첩장을 만들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어서...

부모님성함들어간 청첩장카드 1종, 신랑신부 이름만 들어간 청첩장카드 1종, 신랑부모님성함들어간 봉투 1종, 신부부모님성함들어간 봉투 1종, 신랑신부 당사자 이름만 들어간 봉투 1종....이렇게 5개의 인쇄판으로 주문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걸 잘 응용하면....

님의 아버지가 보내실 분량의 청첩장은 아버지 의견대로 큰어머니 성함을 넣어서 청첩장을 만드시고 님이 따로 보내실 분량이나 친어머니께서 보내실 분량의 청첩장은 따로 친어머니 성함을 넣어서 청첩장을 만드는 거죠.

이렇게 하면 그나마 친어머니께는 작지만 큰 위로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하신 고객님도 한두건 있었던 것으로 얼핏 기억이 납니다.

참....그리고 신부측에서 보낼 청첩장에는 불가피하게도...큰어머니 성함을 넣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신랑측 혼주와 신부측 혼주의 관계니까요...

 

물론 결혼식때에는 난감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 외사촌 결혼식때는 외사촌의 친어머니는 결혼식장에 오지도 못했어요.

친어머니 본인이 어려워하신 것도 있고 사회적 통념때문에 많은 친척들이 반대할 것은 눈에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으니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도움을 드릴 만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나마 청첩장만으로라도 친어머니를 위로해드릴 수는 있겠다고 생각되어서 답변 남깁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혼이라는 것...쉽게 되는게 아닌데 어려움이 있다고 마음 약해지셔서 쉽게 포기하시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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