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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

6-2 주문진에서/ 심현식

작성자아네모네|작성시간26.06.12|조회수19 목록 댓글 5

주문진에서

 

주문진은 하루 종일 안개에 갇혀 있었다

바다에 낀 안개를 해미라고 한다던가

바닷속 큰 바위를 오르는 사람들이
뽀얀 그림자처럼 보이는

갈매기들이 방향 없이 날아다니는 해변

멀리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수평선

 

영진횟집은 예약 손님으로 앉을자리가 없었지만

광어와 이름 모를 회들은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서울에서 먹던 오마카세 집에서의 회도

여기서 생각하니 비할 바가 아니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바다로 나가 봐야지

내 마음속을 깨끗이 헹궈내야지

주문진 짙은 해미 속에서 나도

갈매기처럼 날아봐야지

 

오마카세: 일본식 음식점의 요리사가 그날의 재료에 따라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을 뜻하는 일본어

 

 

 

 

 

 


Vladimir Horowitz plays Chopin's "Raindrop" Prelude in D flat Major, Op.28 No.15
비오는 날 우울한 심사로 연인 조르주 상드를 생각하며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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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네모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두 번째 주가 다른 시인 시를 올리는 날인데, 다음 주에 올리겠습니다.
  • 작성자수수꽃다리 | 작성시간 26.06.12 아뇨 첫 주 입니다
    제가 착각했지요 ㅎㅎ
  • 작성자아네모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아뇨, 두 번째 주로 알고 있습니다~~ㅠ
  • 작성자수수꽃다리 | 작성시간 26.06.13 ㅎㅎ 난 달력 숫자대로 일요일부터 라고 착각. 그대의 아뇨.가 맞습니다
  • 작성자유향순 | 작성시간 26.06.14 주문진에 다녀 오셨나 봅니다. 엄청 부럽습니다.
    아름다운 여행이셨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회도 드셨다니 더 부럽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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