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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규정◈=

[◈맞춤법/어법◈]◈ '눈곱'과 '눈꼽'

작성자송운학 교수|작성시간05.11.05|조회수381 목록 댓글 0

◈ '눈곱'과 '눈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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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아프니? 눈꼽이 잔뜩 끼었네."
"응, 눈꼽 때문에 창피해 죽겠어. 밖에도 못 나가."
"난 눈꼽이 눈꼽만큼도 안 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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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즙액이 말라붙은 것을 가리킬 때 흔히 `눈꼽'이라 말한다. 하지만 눈꼽은 틀린 말이고 `눈곱'이 맞는 말이다.

 

눈곱이 [눈꼽]으로 발음되니까 아무 의심 없이 눈꼽으로 쓸 만도 하다.
눈곱은 기원적으로 `눈'과 `곱'이 결합한 말이다. 원래 `곱'은 단독으로 `동물의 지방(脂肪)'을 가리키던 말이었다고 한다. 나중에 의미가 확대되면서 눈에 끼는 것까지 가리키게 된 것이다. 눈의 곱, 즉 눈곱이 된 것이다.


이처럼 독자적인 의미로 사용되던 곱은 지금도 `부스럼이나 헌데에 끼는 고름 모양의 물질'이라는 뜻으로 사전에 올라 있다. 그리고 `눈에 곱이 끼었다'처럼 곱을 독자적인 단어로 인식한 용법을 간혹 볼 수도 있다.

눈곱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 그리고 `아주 적거나 작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뜻한다.

 

예) 눈곱을 떼다.
     세수하면서 눈곱을 닦다.
     나는 이 집에 눈곱만큼의 미련도 없다.

 

눈곱이 있으니 `발곱' `손곱'도 있다. 발음도 [발꼽] [손꼽]이다. '발곱'은 `발톱 밑에 끼어 있는 때'를 가리키고, '손곱'은 `손톱 밑에 끼어 있는 때'를 이른다. `얼마나 안 씻으면 발곱하고 손곱이 다 끼니?' 등이 그 예다.

 

그런데 배꼽은 배꼽이다. 여기서 `꼽'은 `곱'의 의미가 전혀 없는 말로 눈곱, 발곱, 손곱과 같이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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