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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항렬(行列)과 51세(世) 이후의 문제(問題) 장흥위씨의 항렬(行列)은 존재공(存齋公)에 의해 만들어졌다. 공은 26세(世)라서 자신의 손항(孫行)인 28세(世)부터 적용하도록 하는 항렬을 만든 것이다. 장흥(長興)과 관북(關北)으로 나눠 만들어진 항렬은 지금까지 무리 없이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족보에 기록된 항렬은 51세 밖에 남아있지 않다. 관북은 이미 42세가 출생했고, 장흥도 38세가 출생한 상태이니 이후를 대비해 놓아야 한다. 족보에 실려 있는 항렬의 응용기간이 약 300년쯤 남아 있으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그 전에 사회가 변해서 항렬이나 친척제도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른다. 호주제가 2008년부터 폐지되고 어머니의 성도 따를 수 있게 됐다. 그러니 제사나 문중 등의 풍속이 어떻게 변할지도 가늠할 수 없다. 미래의 세대가 불확실한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변할 것을 예상해서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성씨의 역사라 할 족보도 이미 CD와 인터넷 등 대체수단으로 바꿔지고 있다. 성씨의 위계질서(位階秩序)를 나타내는 항렬이라는 전통도 변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변할 수 있다는 전망 아래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 우리 장흥위씨의 항렬도 300년 뒤 51세 이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대책을 세워놓는 게 앞선 시대를 사는 선조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① 28세(世) 이전(以前)의 항렬(行列) 족보를 보면 존재공이 항렬을 마련하기 이전에도 형제간의 이름에 오늘의 항렬처럼 돌림자(字)인 휘자(諱字)를 볼 수 있다. 중시조대(中始祖代)부터 보자. 형제가 계셨는데 중시조는 형으로 창주(菖珠)이고 동생은 정당문학(政堂文學)인 번주(蕃珠)로 주자(珠字) 돌림자를 썼다. 동생에게는 후손이 없었다. 5세는 계자(繼字) 돌림으로 형이 계령(繼令)이며 후사가 없다. 동생은 계정(繼廷)으로 곧 충렬공(忠烈公)이다. 6세는 집(緝)과 소(紹)로 변항(辺行)이다. 형의 소생은 인개(仁凱)·효개(孝凱)·충개(忠凱) 등 3형제나 후사가 없었고, 동생은 원개(元凱)·문개(文凱)·신개(信凱) 등 3형제 중 맏이는 출가해 후손이 없고, 막내도 후사가 없었다. 7세의 돌림자는 개자(凱字)였다. 16세는 자온(自溫)·자량(自良)·자공(自恭)·자검(自儉) 등 자자(自字)를 돌림으로 썼다. 막내인 자검은 현손(玄孫)대에 이르러 후손이 없어 문을 닫았다. 온량공검(溫良恭儉)은 논어(論語)에 나온 말을 4형제의 이름에 적용한 경우이다. 근거는 이렇다. 자공(子貢)이 인격과 언어와 동작에 대해 공자에게 물었다. 공자는 사람을 대할 때의 태도로 화후(和厚)를 온(溫), 고상하고 수수함을 양(良), 마음으로 공경(恭敬)을 나타내는 정중을 공(恭), 방종하지 않은 절제를 검(儉)으로 여기라 했다. 즉 온화하고 공손하며 진지한 태도여부에 따라 인간의 인격과 언어와 동작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으라는 말이다. 17세의 돌림자는 종자(宗字)로 통일돼 있다. 자온의 아들은 종원(宗元)·종형(宗亨), 자량은 종복(宗復)·종로(宗魯), 자공은 종립(宗立)·종겸(宗謙)·종정(宗丁)이라 불렀다. 그러나 18세에 이르러 종형계의 4형제는 석중(碩重)·석창(碩菖)·석기(碩耆)·석로(碩老)로, 종복계는 유형(由亨)·유정(由貞)으로 서로 다른 항렬자를 붙이고, 종로와 종립계열은 용(庸)·서(瑞)·돈(頓) 등 형제간에도 항렬은 통일하지 않았다. 19세의 경우 유형(由亨)은 진손(晉遜)·진동(晉同)·진수(晉秀)·진현(晉賢), 유정은 원충(元忠)·원신(元信), 용은 희징(希徵)·희항(希恒)·희강(希絳)·희무(希武), 서(瑞)는 석정(碩貞)·희문(希文), 돈은 세충(世忠)·신충(信忠)으로 4촌간의 이름도 다르다. 20세는 통일성이 더없다. 동복(同腹)도 서로 다른 이름을 지었다. 능주파는 인걸(仁傑), 관산파 진보는 인손(仁遜), 진수후손은 경(鯨)·곤(鯤)·태(鮐)·전(鱣)·방(魴)이다. 행원 원충(元忠)은 억문(億文)·억무(億武), 원신(元信) 후손은 문필(文弼)·문보(文甫), 여천의 희징후손은 숙주(淑珠), 희항은 상(相), 희강은 고광(高光)·필광(弼光)․덕광(德光), 희무후손은 철명(哲明), 생원공은 석정(碩貞)은 충(忠)·량(良)·인(忍), 세충(世忠)후손은 극무(克武), 신충(信忠) 후손은 극명(克明) 등이다. 21세부터 27세까지는 형제끼리 같은 한자를 써서 동질성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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