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론(五行論)
예부터 중국·한국·일본 등 동양3국은 음양오행을 우주의 법칙으로 여겼다. 항렬 또한 그 오행을 기초로 이루어진 것이다. 존재공도 오행을 기초로 항렬을 마련했다. 그러므로 오행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즉 명리의 기초는 오행(五行)과 그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오행(五行)이라 하는데 이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분류된다.
■천간법(天干法): 천간은 하늘의 기운을 뜻하며 양(陽)의 기운이다. 또한 남성을 상징하며 움직이는 기류이다.
■지지법(地支法): 지지는 땅의 기운을 뜻하며 음(陰)의 기운이다. 또한 여성을 상징하며 양(陽)의 기운을 받아 생육(生育)을 담당한다.
■수교법(數交法): 일(一), 이(二), 삼(三) 등 수를 이용해서 작명하는 것이다.
오행(五行)의 상(象)
■ 천간(天干)
* 갑(甲) : 목(木)을 상징하며 자라는 기상을 나타낸다. 봄철에는 새싹에 비유되나 가을, 겨울에는 큰 나무를 상징하게 된다.
* 을(乙) : 역시 목(木)을 나타내나 갑목(甲木)과 달리 나무가 아닌 풀이며 화초이다. 만물이 싹을 트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 병(丙) : 오행으로는 화(火)를 뜻하며 태양을 상징한다.
* 정(丁) : 화(火)를 뜻하며 병화(丙火)와는 달리 인공적인 불이며 촛불이나 전 깃불, 달빛에 비유한다.
* 무(戊) : 토(土)를 나타내며 넓은 벌판, 마른 땅을 의미한다.
* 기(己) : 토(土)를 나타내며 젖어있는 땅 물속의 흙을 의미한다.
* 경(庚) : 쇠, 철광석을 나타내며 열매가 익어 단단해진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곧고 강인함을 나타낸다.
* 신(辛) : 가공된 금속물질을 나타내며 보석을 상징한다.
* 임(壬) : 바다나 호수 등의 지상의 물을 상징한다.
* 계(癸) : 하늘의 물로 빗물이나 이슬로 나타낸다.
■ 지지(地支)
* 자(子) : 한 겨울에 얼은 냉수로 생명을 잉태할 수 없는 물이다.
* 축(丑) : 겨울의 얼어있는 땅을 의미한다.
* 인(寅) : 겨울의 끝을 알리는 양기(陽氣)로 오행 상 목(木)을 나타낸다.
* 묘(卯) : 목(木)을 나타내며 봄철 새순의 생명력의 상징이다.
* 진(辰) : 봄철 곡식을 재배할 수 있는 옥토(沃土)이다.
* 사(巳) : 여름의 시작으로 오행 상 화(火)를 나타내며 지열이다.
* 오(午) : 순수한 양기가 절정에 달한 불덩어리를 나타낸다.
* 미(未) : 폭염에 뜨거운 흙을 나타내며 양기가 쇠하는 시기이다.
* 신(申) : 땅속 철광석을 나타내며 만물이 결실을 맺는 시기이다.
* 유(酉) : 순수하게 정제된 금속이나 보석을 뜻한다.
* 술(戌) : 가을철 농사를 끝내고 쉬는 땅으로 겨울에 대비하여 열기를 저장하고 있는 땅이다.
* 해(亥) : 봄철에 대비하여 씨앗을 품고 있는 물로 생명수이다.
오행(五行)의 작용(作用)
■ 상생의 원리 : 상생(相生)은 서로 생(生)하여 돕는 것을 뜻한다.
목생화(木生火)- 목(木)은 화(火)를 낳고,
화생토(火生土)- 화(火)는 토(土)를 낳고,
토생금(土生金)- 토(土)는 금(金)을 낳고,
금생수(金生水)- 금(金)은 수(水)를 낳는다.
수생목(水生木)- 수(水)는 목을 낳는다.
상생(相生)이란 서로 공생(共生)관계로 우주전체가 서로 도우며 자율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즉 나무가 자신을 태워 불을 일으키고 재(灰)가 되어 흙으로 돌아가면 흙은 응집되어 바위가 되며 단단한 바위틈에서 물이 고여 흐르게 된다. 그리고 물은 다시 목(木)을 생육(生育)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상생(相生)의 원리이다.
목(木)은 화(火)를 생(生)한다. [목(木) →생(生)→ 화(火)]
화(火)는 토(土)를 생(生)한다. [화(火) →생(生)→ 토(土)]
토(土)는 금(金)을 생(生)한다. [토(土) →생(生)→ 금(金)]
금(金)은 수(水)를 생(生)한다. [금(金) →생(生)→ 수(水)]
수(水)는 목(木)을 생(生)한다. [수(水) →생(生)→ 목(木)]
부연하면 나무를 태워야 만이 불이 잘 타고 불은 흙을 비옥하게 만들고, 흙에서 양질의 금광석을 캐내고, 또한 금은 물을 맑게 만들고 물은 나무를 키운다. 이런 모든 것들이 적당히 있어서 오행의 조화가 잘 되어야지 사주가 순탄한 것이다. 많아도 탈이요 적어도 탈인 것이 사주의 오묘한 이치이다. 오행으로는 목, 화, 토, 금, 수의 다섯 가지의 성질이 있다. 고대 사람들은 이것들이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것으로 보고, 오행설을 만들었다. 오행에는, 두 가지의 순환관계가 있다. 그 첫째가 상생의 관계와 상극의 관계이다.
■ 상극(相剋)의 원리(原理)
상극(相剋)은 서로 극(剋)하여 치는 것을 말한다.
목극토(木剋土)- 목(木)은 토(土)를 극(剋)하고,
토극수(土剋水)- 토(土)는 수(水)를 극(剋)하고,
수극화(水剋火)- 수(水)는 화(火)를 극(剋)하며,
화극금(火剋金)- 화(火)는 금(金)을 극(剋)하며,
금극목(金剋木)- 금(金)은 목(木)을 극(剋)한다.
상극(相剋)이란 서로 모순되고 대립되는 것으로 우주는 상생과 상극의 조화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상생과는 달리 상극은 서로를 치니 나쁘게 이해될 수도 있겠지만 적당한 극(剋)은 오히려 필요하다. 칼이나 도끼가 나무를 베어내고 칠 수도 있지만 적당한 가지치기를 해 줄 때에 더 크고 곧게 성장할 수 있는 이치와 같다. 즉 나무는 흙을 뚫고 나와 자라며, 흙은 물의 흐름을 막고, 물은 불을 끄고, 불은 쇠를 녹이며, 쇠는 다시 나무를 자르는 이치인 것이다.
목(木)은 토(土)를 극(剋)한다. [목(木) →극(剋)→ 토(土)]
토(土)는 수(水)를 극(剋)한다. [토(土) →극(剋)→ 수(水)]
수(水)는 화(火)를 극(剋)한다. [수(水) →극(剋)→ 화(火)]
화(火)는 금(金)을 극(剋)한다. [화(火) →극(剋)→ 금(金)]
금(金)은 목(木)을 극(剋)한다. [금(金) →극(剋)→ 목(木)]
■ 역극(逆剋)의 원리(原理)
역극(逆剋)은 극(剋)을 받는 쪽에서 오히려 극(剋)하는 쪽을 치는 것을 말한다. 즉 목극토(木剋土)가 아니라 토극목(土剋木)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토(土)가 많고 목(木)이 적을 때에 일어난다. 즉 토(土)가 목(木)의 극(剋)을 받지만 목(木)이 적어 허약하면 토(土)가 목(木)을 우습게 여겨 역(逆)으로 치게 된다. 다른 오행도 마찬가지로 이해하면 된다.
■ 상생(相生)의 역극(逆剋)
이외에도 상생(相生)의 관계에 있어서도 생(生)하여 주는 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해(害)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배부른 사람에게 계속 밥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 즉 수(水)가 목(木)을 생(生)하나 수(水)가 지나치게 많으면 목(木)의 뿌리가 썩고 물위에 뜨게 되는 경우이다. 그리고 목(木)이 화(火)를 생(生)하여 주나 목(木)이 많고 불씨가 적으면 목(木)이 타지 않고 연기만 나서 불을 끄게 되는 경우이다. 역극(逆剋)과 오행(五行)의 생극(生剋) 제화(制化)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간단한 원리만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