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耆老에 사업을 모두 정리하시고, 지난 11월 말부터 토요일반에 합류하여 `용맹정진하시는 金炳潤 님의 호송시입니다.
[ 雅號 '松山' 호송시 해설]
生年月日時인 四柱를 바탕으로 이름을 버무려 七言絶句의 호송시를 지었다. 四柱의 부족한 기운은 이름에 반영되었기에 늘 푸르게 학문의 뜻을 변치 않고 이어가라는 의미에서 ‘松山’이라 했다.
<起> 孟冬應鐘物咸成 초겨울 응종월에 만물이 모두 이뤄짐에
태어난 때를 들어 호송시를 일으켰다. 生日이 小雪 하루 전날이므로 초겨울인 孟冬이고 음력 10월은 12律呂로는 陰呂인 應鐘에 해당한다. 董仲舒(동중서)의 『春秋繁露』 陰陽出入上下편에 “至於孟冬而始寒하고 小雪而物咸成하니라(초겨울에 이르러 추위가 시작하고, 소설에는 만물이 다 이뤄진다)”는 문장을 인용해 제1구를 지었다. 천지자연의 이치로 보면, 하늘은 만물을 낳고(生), 땅은 만물을 다 이뤄준다(成). 10월은 주역 괘로는 坤䷁인 땅에 해당하므로, 10월의 小雪에 만물이 다 이뤄진다고 했다. 또한 추운 겨울을 나서 이듬해 봄에 다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씨앗을 潛藏(잠장, 갈무리)하기에 율려의 명칭을 應鐘이라 했는데, 『白虎通』에서 “應者는 應也요 鐘者는 動也니 言萬物應陽而動下藏也라 : 應은 응함이고, 鐘은 움직임이니, 만물이 陽에 응하며 아래에 숨어서 움직인다)”했다.
<承> 南山松柏愈靑靑 남산의 소나무와 잣나무가 더욱 푸르도다
『論語』 子罕편에 공자가 말씀하신 “歲寒然後에 知松柏之後彫也라(해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나중에 시듦을 아니라)”는 구절을 원용해 제1구의 對句인 제2구를 지었다.
<轉> 耆老好學德潤身 기로의 호학은 덕으로 몸을 윤택하게 함이니
육칠십에 生業을 내려놓고 새로운 학문에 도전함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학문을 닦아 德에 나아가려는 儒學經傳을 공부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기에 그 뜻을 높이 기려 제3구와 제4구에 담아냈다. 德潤身은 『大學』의 “富潤屋이오 德潤身이라 心廣體胖하나니 故로 君子는 必誠其意니라”에서 취한 구절이다.
<結> 炳燭君子賴福慶 밝은 등불을 든 군자여! 복과 경사를 얻으리로다!
轉과 結에 쓴 耆老好學과 炳燭은 劉向의 『說苑』 建本편 가운데 晉平公과 師曠의 대화 가운데 나오는 내용이다. “晉平公이 問於師曠曰吾年七十欲學한대 恐已暮矣로다 師曠曰何不炳燭乎아 平公曰安有爲人臣而戲其君乎아 師曠曰盲臣安敢戲其君乎아 臣聞之컨대 少而好學은 如日出之陽이오 壯而好學은 如日中之光이오 老而好學은 如炳燭之明이나이다 炳燭之明한대 孰與昧行乎잇가 平公曰善哉로다 : 진평공이 사광에게 묻기를, “내 나이 칠십에 배우려고 하는데 너무 늦었는지 두렵도다.” 사광이 왈 “어찌 등불을 밝히지 않습니까?” 평공이 왈 “어찌 신하가 되어서 그 임금을 희롱하는가?(秉燭夜遊의 의미로 받아들임)” 사광이 왈, “맹인인 신하가 어찌 감히 그 임금을 희롱하나이까? 신이 듣자옵건대, 어려서 호학함은 일출의 양과 같고, 장년이 되어 호학함은 한낮의 태양빛과 같고, 늙어서 호학함은 환한 등불의 밝음과 같나이다. 환한 등불의 밝음이 있는데, 누가 어두운 길을 가겠나이까?” 평공이 왈, “훌륭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