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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뜻글자(漢字)인가

東西와 京을 통해서 본 한자의 기원

작성자法故創新|작성시간15.05.15|조회수392 목록 댓글 0

 

서울(서울 경)이 북한산 쪽의 높은 지대가 아닌 평지에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골(지방)에서 서울로 갈 경우, 시골사람의 입장에선 올라 간다라고 하고 서울사람 역시 시골에서 아무개가 올라 온다라고 말한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갈 경우, 서울사람은 내려 간다라 하고 시골사람 역시 서울에서 아무개가 내려 온다라고 한다. 지리적으로 서울을 가장 높은 곳으로 보는 기준에서 나오는 표현이다.

 

 

또한 기차역에 가면 아예 서울 방향의 기차이면 상행선(上行線)’으로, 서울에서 내려가는 기차이면 하행선(下行線)’으로 나눠 도착시각, 출발시각을 적어놓고 있다. 서울은 항상 상경(上京)하는 곳이고, 지방은 항상 내려가고 낙향(落鄕)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는 뜻글자인 (높을 경, 서울 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앞서 에서 살펴보았듯이 옛날에는 마을이 높은 곳에 형성되었고, 통치자 또는 최고 우두머리 역시 높은 곳에 성()을 짓고 살았다. 이에 은 언덕 위에 지어진 성문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진 글자이다.

 

이런 곳에 마을을 조성하고 글자에도 그대로 반영시킨 先人들은 누구였을까?

 

주역의 이치에 입각하여 뜻글자인 한자를 공부하다보면 한자(漢字)가 과연 중국 화하족의 글자였을까하는 의문이 많이 든다. 한자 속에 담긴 문화가 화하(華夏)족보다는 동이족의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보아서 알겠지만 화하족이 주로 살았던 땅은 드넓은 평야지대이다화하족은 광활한 천지(天地)라는 자연환경으로 인해 도교가 흥성하거나 음양개념이 주로 발달하였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태극기, 윷놀이, 일월화수목금토의 명칭, 한글창제 등에서 보듯이 음양과 오행 문화가 다 같이 발달했다. 단군조선과 동이족의 문화를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중국 땅이라도 동이족이 살았던 지리적 환경은 화하족과는 다르다. 동이족은 황하강 주변과 그 위쪽으로 오늘날의 산동성 일대와 한반도와 그 위쪽 지역 모두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동이족은 화화족과 같이 농경문화를 기초로 하면서도 화하족과는 달리 산과 들판, 바다와 강이 적절히 어우러진 자연환경을 생활무대로 삼았다는 뜻이다.

 

이에 동이족은 천지자연의 이치인 음양오행의 이치에 매우 밝았다. 동이족인 복희씨가 음양의 이치에 따라 괘()를 지은 것이나, 오행의 이치를 최초로 담고 있는 문헌인 홍범구주는 모두 동이족으로부터 나왔다. 동이족 출신인 순임금은 역산(歷山) 아래서 밭을 갈고 바닷가 쪽으로 가서 그릇도 굽고 물고기도 잡았다고 한다.

 

()()() 3국 중 은()나라는 동이족이 세웠다. 은나라 유적지에서 발굴된 갑골문자가 한자의 어원이라는 사실은 중국 학계에서도 공인된 바이다.

 

해가 뜨는 동쪽은 산이 많은 지역이기에 동산에 떠오르는 해 모양을 담아 으로 표현하고 아침을 자로도 표현할 수 있으며 저녁의 모습은 광막한 서쪽 들판으로 지는 西의 모양으로 나타냈고 저물 모()’ 또한 광막한 초원으로 지는 빛을 본 뜬 글자이다.

 

또한 황해를 하나의 큰 호수로 나타낸 大澤(대택)이란 말도 산동성 일대를 생활무대로 한 동이족이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단어이다.

 

한편 지리적 환경으로 산동성 일대와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발달한 것이 도읍지의 성곽이다. 특히 고구려인들은 도읍지 외에도 곳곳에 산성을 쌓을 정도로 산성이 발달한 나라였다.

 

국가명칭에 있어 고구려(高句麗)는 엄밀히 말하면 高丘麗(고구리)로 보아야 한다. 앞서 글자에서 四邑爲丘라고 하였듯이 高丘는 높은 곳에 있는 도읍지이고 걸릴 리, 붙을 리의 뜻이기 때문이다. 곧 도읍지가 높은 구릉에 붙어 있는 나라라는 뜻이다.

 

고구려인들의 선조는 부여인들이고 부여인들의 선조는 동이족이다. 단군은 태백산 신단수(神檀樹) 아래에서 신시(神市)를 열은 환웅(桓雄)과 웅녀(熊女)의 자손이다. 단군은 조선을 건국하고 평양성에 도읍지를 정하였다가 백악산 아사달로 옮겼다고 한다. 모두 高丘이고 이다.

 

 

반면에 화하족으로 대표되는 나라는 이 들어가는 동경(낙양)과 서경(장안)을 도읍지로 하였으나, 동경과 서경이 실제로는 언덕이 아니라 평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화하족이 언덕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이라는 글자를 만든 것이 아니란 뜻이다.

 

애초에 동이족이 언덕이란 뜻을 지닌 글자인 을 비롯해 대부분의 한자를 만들었고, 화하족은 동이족이 만든 한자를 같이 사용했다고 본다. 다른 많은 한자 속에도 옛날 동이족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점으로 보아, 동이족이 한자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 「종요의 대서사시 천자문 易解2008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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