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人과 聖人
『周易』 乾卦 文言傳 제6절(合德文)
(九五爻)夫大人者는 與天地合其德하며 與日月合其明하며 與四時合其序하며 與鬼神合其吉凶하며 先天而天弗違하며 後天而奉天時하나니 天且不違온 而況於人乎며 況於鬼神乎여
무릇 대인은 천지와 더불어 그 덕을 합하며, 일월과 더불어 그 밝음을 합하며, 사시와 더불어 그 차례를 합하며, 귀신과 더불어 그 길흉을 합하며, 하늘을 먼저 해도 하늘이 어기지 않으며, 하늘을 나중해도 하늘의 때를 받드나니 하늘 또한 어기지 아니할진대, 하물며 사람을 (어길 것이며), 하물며 귀신에 대해서야!
(上六爻)亢之爲言也는 知進而不知退하며 知存而不知亡하며 知得而不知喪이니 其唯聖人乎아 知進退存亡而不失其正者 其唯聖人乎인저
◇德業에 따른 君子와 聖人 : 德이 내적이라면 業은 외적이 되고, 德이 體라면 業은 用이다. 군자와 성인은 천지자연의 盛德大業을 본받아 행할 뿐일데 공자는 “덕을 아는 자가 드물다(子曰由 知德者 鮮矣 - 『논어』 衛靈公篇 제3장).”
德의 3단계 : 進德修業 → 崇德廣業 → 盛德大業
①君子의 進德修業
子曰君子 進德修業하나니 忠信이 所以進德也요 修辭立其誠이 所以居業也라 知至至之라 可與幾也며 知終終之라 可與存義也니 是故로 居上位而不驕하며 在下位而不憂하나니 故로 乾乾하여 因其時而惕하면 雖危나 无咎矣리라(『주역』 乾괘 문언전 제2절)
②聖人의 崇德廣業
子曰易이 其至矣乎인저 夫易은 聖人이 所以崇德而廣業也니 知는 崇코 禮는 卑하니 崇은 效天하고 卑는 法地하니라 天地設位어든 而易이 行乎其中矣니 成性存存이 道義之門이라 (『주역』 계사상전 제7장)
夫大人者는 與天地合其德하며 與日月合其明하며 與四時合其序하며 與鬼神合其吉凶하여 先天而天弗違하며 後天而奉天時하나니 天且不違온 而況於人乎며 況於鬼神乎여(『주역』 乾괘 문언전 제6절)
子曰舜은 其大孝也與신저 德爲聖人이시고 尊爲天子시고 富有四海之內하사 宗廟饗之하시며 子孫保之하시니라 故로 大德은 必得其位하며 必得其祿하며 必得其名하며 必得其壽니라故로 天之生物이 必因其材而篤焉하나니 故로 栽者는 培之하고 傾者는 覆之니라 詩曰嘉樂君子의 憲憲令德이 宜民宜人이라 受祿於天이어늘 保佑命之하시고 自天申之라하니라 故로 大德者는 必受命이니라 (『중용』 제17장)
③乾坤의 盛德大業
一陰一陽之謂道니 繼之者 善也요 成之者 性也라 仁者見之에 謂之仁하며 知者見之에 謂之知요 百姓은 日用而不知라 故로 君子之道 鮮矣니라 顯諸仁하며 藏諸用하여 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하나니 盛德大業이 至矣哉라 富有之謂大業이오 日新之謂盛德이오 生生之謂易이오 成象之謂乾이오 效法之謂坤이오 極數知來之謂占이오 通變之謂事요 陰陽不測之謂神이라(『주역』 계사상전 제5장)
◇君子와 小人
『중용』에 “君子所其位而行이오 不願乎其外니라”고 했다. 군자는 善을 지향하는 사람으로 위치와 관계없이 쓰이는 포괄적 개념이나 벼슬자리에 나아간 군자의 경우 善을 지향하면 군자라 하고 不善하면 소인이라 일컫는다. 이런 관점에서 비교해 논한 내용은 『논어』에 잘 나타나고 있으며, 위치에 따른 군자의 행실은 『주역』 乾卦 문언전 제2절과 제6절, 그리고 大象傳이 군자의 ‘進德修業’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四端說과 性善說에 입각해 군자의 진덕수업을 논한 것은 맹자가 잘 정리하고 있는데 이를 종합하여 『맹자역해』 盡心下편 제25장 ‘해설’ 및 『중용』 제33장 ‘講說’에 정리했으니 참고 바란다.
『논어』에 나타난 ‘君子와 小人’ 비교론
① 子曰君子는 周而不比하고 小人은 比而不周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두루 하면서 편벽되지 아니하고 소인은 편벽되면서 두루 하지 않느니라.”(위정편 제14장)
② 子曰君子는 懷德하고 小人은 懷土하며 君子는 懷刑하고 小人은 懷惠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토지를 생각하며, 군자는 법을 생각하고 소인은 은혜를 생각하느니라.”(이인편 제11장)
③ 子曰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義로부터 깨우치고 소인은 利로부터 깨닫느니라.”(이인편 제16장)
④ 子謂子夏曰女爲君子儒요 無爲小人儒하라 : 공자가 자하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군자의 선비가 되고, 소인의 선비는 되지 말지니라.”(옹야편 제11장)
⑤ 子曰君子는 坦蕩蕩이오 小人은 長戚戚이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탄탄하면서도 너그럽고 너그러우며, 소인은 오래도록 근심하고 근심하느니라.”(술이편 제36장)
⑥ 子曰君子는 成人之美하고 不成人之惡하나니 小人은 反是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뤄주고, 다른 사람의 악함은 이뤄주지 아니하나니, 소인은 이와 반대하니라.”(안연편 제16장)
⑦ 子曰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화하되 같이 아니하고, 소인은 같이 하되 화하지 아니하니라.”(자로편 제23장)
⑧ 子曰君子는 易事而難說也니 說之不以道면 不說也요 及其使人也하여는 器之니라 小人은 難事而易說也니 說之雖不以道라도 說也요 及其使人也하여는 求備焉이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섬김이 쉽고 기쁘게 함이 어려우니, 기쁘게 함을 도로써 아니하면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사람을 부림에 미치어서는 (그 사람의) 그릇에 맞추느니라. 소인은 섬김이 어렵고 기쁘게 함이 쉬우니, 기쁘게 함을 비록 도로써 아니하더라도 기뻐하고, 그 사람을 부림에 미치어서는 갖추기를 요구하느니라.”(자로편 제25장)
⑨ 子曰君子는 泰而不驕하고 小人은 驕而不泰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크면서도(편안하면서) 교만하지 아니하고, 소인은 교만하면서 편안하지 않느니라.”(자로편 제26장)
⑩ 子曰君子而不仁者는 有矣夫어니와 未有小人而仁者也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이면서 어질지 못한 자는 있으나, 소인이면서 어진 자는 있지 아니하니라.”(헌문편 제7장)
⑪ 子曰君子는 上達하고 小人은 下達이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위로 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달하니라.”(헌문편 제25장)
⑫ 子曰君子 固窮이니 小人은 窮斯濫矣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진실로 궁하니, 소인은 궁하면 함부로 하느니라.” (위영공편 제1장)
⑬ 子曰君子는 求諸己요 小人은 求諸人이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그 몸에서 구하고, 소인은 그 다른 사람에게서 구하니라.”(위영공편 제20장)
⑭ 子曰君子는 不可小知而可大受也요 小人은 不可大受而可小知也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작은 일은 알지 못해도 큰일은 받을 수 있고, 소인은 큰일은 받을 수 없어도 작은 일은 알 것이니라.”(위영공편 제33장)
⑮ 孔子曰君子 有三畏하니 畏天命하며 畏大人하며 畏聖人之言이니라 小人은 不知天命而不畏也라 狎大人하며 侮聖人之言이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가 세 가지 두려움이 있으니, 천명을 두려워하며, 대인을 두려워하며,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하니라.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여 두려워하지 않는지라 대인을 하찮이 여기며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기느니라.”(계씨편 제8장)
(16)子游對曰昔者에 偃也聞諸夫子하니 曰君子 學道則愛人이오 小人이 學道則易使也라하이다 : 자유가 대답하여 가로대 “옛적에 언이 저 선생님께 듣자오니 ‘군자가 道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고, 소인이 道를 배우면 부림이 쉽다.’고 하셨나이다.”(양화편 제4장)
(17)子曰君子 義以爲上이 君子 有勇而無義면 爲亂이 小人이 有勇而無義면 爲盜니라 :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의로써 높음을 삼으니, 군자가 용맹이 있으면서 의가 없으면 난이 되고, 소인이 용맹이 있으면서 의가 없으면 도적이 되니라.”(양화편 제23장)
출처 : 「사서삼경 종합입문반」 강의록(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