方(네모, 떼배, 방향) : 뜻글자에 담긴 易學 원리

작성자法故創新|작성시간23.09.01|조회수120 목록 댓글 0

https://youtu.be/Q6tSyCCXgAE?si=5KqBAPrJvETt7B3j

https://youtu.be/32UJQfYAb9A

 

 

󰡔󰡕 周南 漢廣(한광)편에 江之永矣不可方思로다(강수의 긺이여, 가히 떼배 타고 건너지 못하리로다.)”邶風(패풍) 谷風(골바람)편에 就其深矣方之舟之(그 깊은 곳에 나아가는 데 떼배를 타거나 배를 타고)”에서 은 뗏목 형태인 떼배의 뜻이다. 떼배는 모양이 네모나고 물길 따라 오르내리며 목적지까지 가므로 네모나다, 방향, 방소등을 가리키는 말로 썼고, 여기에서 여러 뜻들이 파생되어 쓰인다.

󰡔설문󰡕에서 배를 나란히 함이니, 은 두 개의 를 아래 부분은 생략하고 나란히 한 뱃머리 부분을 상형하였다(併船也象兩舟省緫頭形)’고 하였으나 잘못된 인식이다. 인류 최초의 배는 뗏목인 떼배였을 것이다. 󰡔󰡕方舟가 이를 말해주고, 󰡔주역󰡕 風水渙(풍수환, )괘와 이를 설명하는 공자의 繫辭下傳 글이 증명해준다.

 

앞서 제10장 총설 가운데 삼황오제시기의 문명발전과 관련하여 설명했듯이 나무를 갈라 파내서 배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서 노를 만들어 배와 노의 이로움으로써 통하지 못하는 데를 건너 멀리 이르러 이로써 천하를 이롭게 하니, 대개가 저 (, )괘에서 취했다(刳木爲舟하고 剡木爲楫하여 舟楫之利以濟不通하여 致遠以利天下하니 蓋取諸渙이라).”고 했다. 水路 교통수단의 혁명을 설명한 내용으로 그전까지의 떼배()는 물이 출렁거리면 바닥 위로 물이 올라와 곡식이나 음식물 등의 짐을 운송하는 데는 부적절했을 것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마침내 통나무를 깎아 잘 짜 맞춘 만든 배()를 만들었고, 더 이상 물건들을 물에 적시지 않고도 멀리까지 나가 交易했을 것이다.

뗏목 타고 물고기 잡는 모습(左), 뗏목의 노 젓는 모습(右). http://www.jemin.com/news

자연계에 네모난 형상을 가진 물건은 없다. 네모는 인간이 만들어낸 물건이고 그 처음이 떼배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떼배 모양을 象形하고 점 ()를 넣어 오르고 내리는 방향과 함께 도착지를 표현했고, 물결 따라 오르내리기에 方正하다’ ‘반듯하다는 뜻으로 썼다. 에서는 天圓地方이라 하여 하늘은 둥글어 끝없이 운행하는 圓象(원상)으로 보고, 땅은 사방으로 뻗어 안정적인 方象으로 표현한 것은 바로 하늘의 음양기운의 消長을 따라 땅에서는 계절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地方이라고 하였다. 마치 물길 따라 떼배가 오르내리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본 것이지 地球(지구)의 형태가 네모나다는 뜻은 아니다.

 

方寸之木可使高於岑樓(방촌지목가사고어잠루, 사방 한 치의 나무도 높고 뽀족한 누각보다 더 높다)󰡔맹자󰡕 고자상편에 나오는 내용으로, 사물을 비교하는데 표준을 잘못 잡으면 낮은 것을 높은 것보다 더 높다고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출처 : 『家苑 千字文 大觀』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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